아무생각없어

아무생각없어 46

바라쿠다 2012. 4. 11. 06:56

벽에 기대선 영희의 옷을 하나씩 벗겨 나갔다.

수줍음이 많은 탓이지 단추를 풀때마다 내 손을 부여잡기도 했으나, 그럴때마다 젖가슴을 혀로 씻어가며 밀어붙이자

벗기려는 내 손을 제지하던 영희의 손은 내 머리를 감싸안고 짧은 숨을 토해내기 바쁘다.

마지막 남은 팬티마저 끌어내리자 내 품에서 도망가듯이 벗어난 그녀가, 침대에 올라 시트를 목까지 끌어 당겨서는

자신의 알몸을 가려 버린다.

" 왜 도망가, 나는 영희의 몸이 보고 싶은데.후후.. "

뭐라고 말할듯 입을 오물거리다, 대신 시트를 코 위까지 끌어 올리는걸로 의사표시를 대신하는 영희다.

큰 눈만 빼꼼이 내밀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 보인다.     침대로 다가가 시트를 잡아 영희의 몸에서 걷어 치웠다.

" 아 ~ 잉 ~~ 몰 ~라 ~ "

자신의 알몸이 드러나자 달팽이처럼 몸을 구부리고는 돌아 눕는다.

여자들은 가슴과 아래쪽만 가리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잘룩한 허리 아래로 희고 풍성한 둔부가 내 눈을 자극한다.

더불어 천천히 옷을 벗어던지고, 그녀에게로 다가가 허연 엉덩이를 쥐고 장난스럽게 깨물어 버렸다.

" 아 ~ 야 ~  간지러워.호호.. "

자연스레 영희의 몸이 곧게 펴지며 천정을 향해 돌아눕는다.

벗은 몸을 쳐다보는걸 눈치챈 그녀가 몸을 돌리려는 찰나에, 어깨를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는 감상하는 중이다.

" 어차피 다 봤는데,뭐..  어디가 제일 이쁜지 좀 보자구.. "

" 아 ~이 ~~ 장난꾸러기.. "

손을 들어 자신의 눈을 가리고는 조용히 순응하고 있다.

젊은 애들처럼 팽팽하진 않아도 아랫배며 허벅지, 팔의 살이 찰져 보이는게 꾸준히 관리를 했지 싶다.

 

손바닥으로 그녀의 입에 덮고는 손가락 두개만을 움직여 살짝 벌어진 입술에 원을 그리다가, 입술사이로 넣어 치아 사이로

밀어넣는다.

닫혀있던 치아가 살며시 열리며 그녀의 혀가 닿는다.       잠시 머뭇거리던 그녀가 손가락의 맛을 보듯이 빨아댄다.

손을 빼서는 입술에서 턱을 지나 하얀 목덜미를 감싸듯이 문지르다 젖가슴위에 얹고는 살포시 쥐어본다.

물컹한 느낌이 왔으나 이미 젖꼭지는 성이 난듯 우뚝 서있다.

한참을 양쪽 가슴을 번갈아 부비며 희롱하다, 천천히 배를 쓸고 배꼽을 손가락으로 찔러보기도 했다.

벌어진 영희의 입에서는 가쁜 숨소리와 함께 더운김이 빠져 나오고 있다.

" 아 ~ 이상해.. "

" 운동을 열심히 하나봐, 군살이 없네.. "

손끝으로 둔덕을 문대어 가자 눈을 가리고 있던 손이 내려와 내 손위에 포개어 졌으나, 형식적인 몸짓일 뿐으로 그다지 

힘이 들어 있지는 않다.

내친김에 꽃잎의 위쪽을 문지르며 클리토스를 압박해 가자 영희의 허리가 뒤틀린다.

" 하 ~~ 몰 ~라 ~ 아 ~~~ "

손가락을 집게처럼 해서 꽃잎 사이를 벌려가자 손에 따뜻한 기운이 느껴질만큼 벌써 그곳은 달궈져 있었다.

더군다나 고여있던 맑은 애액이 이미 흥건해서는 밑에서 배어 나온다.

예상외로 뜨거운 몸을 가진 그녀였다.      이제 시작이건만 그녀의 그곳은 불덩이를 방불케 한다.

다리까지 비비꼬며 어쩔줄 모르는 몸짓이, 보통 여자들보다 빠르게 벌써 느끼기 시작했는지도 모르겠다.

전희에 좀 더 정성을 들이고 싶었으나, 그녀의 몸 상태로 봐선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는 생각이 들어 겹쳐 올라야 했다.

그녀의 옆구리쪽 침대에 양손을 짚고 계곡사이에 총구를 들이댔다.

한두번 엉덩이를 들썩이자 흥건해 있던 미끄러움으로 제 갈길을 찾아 동굴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 하 ~~ 어 ~~떠 ~~케 ~~ 아 ~~ "

뿌리까지 질속에 들어찬 기운을 그녀도 느꼈겠지만, 그 샘이 얼마나 뜨거운지 거시기가 익을 정도다.

약간씩은 차이가 있겠지만 이 정도로 물이 많고 뜨거운 옹달샘은 처음이다.

자연히 앞뒤로 움직이는 내 몸짓이 저절로 빨라질수 밖에 없다.

" 허 ~~~ 엉 ~~ 나 ~~ 미 ~쳐 ~~ "

팔과 다리를 이용해 내 몸을 결박하듯이 조여오며 엉덩이까지 마주쳐 올린다.

그녀의 입에서는 단내가 훅훅 터져 나오고, 내 몸짓에 따라 숨이 넘어가는듯 도리질까지 한다.

이미 내 사타구니까지 흠뻑 젖어 질퍽거리고, 그녀와 부딛칠때마다 북적이는 마찰음 소리가 귓전을 어지럽힌다.

" 어 ~~ 헝 ~~ 그 ~만 ~~ 허 ~~ 엉 ~~ "

흥분에 젖어 내뱉는 교성소리가 너무 커서 옆방에까지 들릴 정도다.       절정의 끝에 다달았는지 이빨을 탁탁 부딛치며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이 부들부들 떨어댄다.

아까부터 이를 악물고 참고 있던 사정을 흥건해져 있는 질속에 쏟아부었다.

 

곧추 서있던 거시기가 번데기처럼 쪼그라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영희의 몸위에서 내려와 옆으로 누웠다.

실로 오랜만에 온 힘을 모아 격전을 치른 탓에 한참동안 거친숨을 골라야 했다.

" 어떡해, 시트가 죄다 젖어 버렸네.. "

영희가 누웠던 자리를 보니 온통 홍수가 말이 아니다.     그 와중에 티슈통을 통채로 가져와서는 분비물을 닦는다고

기를 쓰는 영희를 보고 있으려니 슬며시 웃음이 난다.

" 그게 닦는다고 없어지나.후후..   청소하는 사람한테는 미안하지만 그만 가야 되겠네.. "

" 내가 너무 민감해서 그래, 다른 친구들은 말라서 고민이라던데.. "

이왕에 영희와 연이 닿았으니 밤새도록 운우의 정이라도 쌓고 싶었지만, 차갑게 젖어버린 침대에 누울수도 없는지라

모텔을 나와야 했다.

큰 길가로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를 잡으려고 할때다.

" 저기..  우리집에서 자고 가요.. "

마치 자신의 잘못을 들킨 아이처럼, 땅을 향해 고개를 숙인채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다.

" 집에 가면 아침밥은 주려나.후후.. "

부끄러워 하는게 귀여워 보여, 웃음으로 영희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

 

이사온지 얼마 안된 빌라인듯 싶다.       아직도 은은하게 도배지 냄새가 배어나온다.

혼자 살기에는 제법 평수가 큰 듯한데 그녀의 사생활이 궁금해 진다.

" 난 혼자 자면 무서워서 못 자겠던데.. "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영희에게 농담을 빗대어 물었다.

" 딸이 하나 있는데 지방으로 연수를 가서.. "

조금전까지 알몸으로 뒹굴긴 했지만 아직 편안하게 말을 놓긴 영희의 성격상 어렵지 싶다.

" 야 ~ 영희야..  나도 편하게 말을 놓을테니까 너도 따라해..    뭐냐, 존대도 아니고 어영부영.. "

" 아직 이름도 몰라, 여진이도 모른다던데.. "

조금 편안해졌는지 나에 대해 호기심을 보인다.

" 모르긴, 명함도 줬는데..  내 이름은 태성이야, 최태성..  근데, 난 다른사람이 내 이름 부르는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  

그냥 오빠라고 불러주는게 좋겠는데.. "

" 나도 오빠를 닮았으면 좋겠어, 왜 이러는지 몰라..   너무 숫기가 없어서 손해보는 일이 많다니까.. "

" 괜찮어, 그게 영희의 장점일수도 있어..   너무 되바라지면 그것도 꼴볼견이지.. "

남녀 사이란게 불이 붙을땐 한없이 좋다가도 수정이처럼 제 멋대로 군다면 다툼의 원인이 될수도 있기에, 차라리 조용한

성품이 득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보여진다.

" 오빠는 무슨 재미로 살어, 난 그게 궁금해.. "

" 영희가 보기에는 어떤 사람같이 보이는데, 난 그게 궁금하네.후후.. "

말장난을 섞어 숫기없는 영희를 편안하게 해주고 싶다.

" 여진이가 그러더라구, 사람은 좋아보이는데 바람둥이 같다구.. "

" 맞아, 제대로 봤어..  원래 복잡한걸 싫어해서 생각없이 사는 편이야.. "

" 그건 앞뒤가 맞지를 않네요, 주위에 여자가 꼬이면 그만큼 머리 쓸일이 더 많아질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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