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생(殘生)

잔생 104

바라쿠다 2019. 11. 30. 04:59
"오랜만에 보네.."
".........."
고해성사와 다름없이 속마음을 내 비친 고연숙과 모텔에 왔다.
이러저런 얘기를 하며 마신 빈 소주병이 4개가 됐으니 꽤 알딸딸하지 싶다.
다짜고짜 바지춤부터 잡아 끄르더니 그 놈을 꺼내 쥔다.
"ㅋ~ 안 변했네.."
"..참 내.."
마치 제 소유물이듯 손바닥에 올리고는 빤히 내려다 본다.
따스한 촉감이 닿아서인지, 풀 죽어 있던 그 놈이 서서히 늘어 난다.
"..늠름해.."
대책없이 커져 버린 그 놈을 쓰다듬더니, 이내 무릎을 꿇고 입으로 가져 간다.
"할~"
"..음~"
바지와 팬티가 발목까지 흘러 내려 져 있는데, 워낙 게걸스럽게 그 놈을 탐하는지라 
몸이 기우뚱거린다.
두발로 디디고야 서 있지만 중심잡기가 영 불편스럽다.
사타구니 사이에서 연신 끄덕이는 연숙이의 파마진 머리에 지그시 손을 얹는다.
"할~ 쩝~"
예전에도 그러 했지만 그 놈을 희롱하는 기술은 순희 못지 않다.
부랄밑을 손톱으로 살살 긁으며, 혀 끝으로는 귀두와 기둥에 연신 자극을 주니 가뜩이나 
왕성한 놈이 굵은 핏줄까지 돋는다. 
"후룩~ 쩝~ 할~"
"우~"
"해 줘~"
곧 터질 듯 팽창해 진 놈의 기미를 알아 차린 연숙이가 일어 나더니, 급히 팬티를 벗고는 
침대가에 손을 짚고 엎드린다.
희고 둥그런 엉덩이가 탐스러이 눈을 즐겁게 한다.
엉덩이 골 밑에 음모가 보일락말락한 곳을 겨냥해 분기탱천한 놈을 천천히 밀어 넣는다.
"아웅~"
"후~"
문안 인사차 깊숙이 넣고는 놈의 촉각을 세워 연숙이의 반응을 살핀다.
늘상 그랬듯 후위 자세를 좋아하는 연숙이의 허리가 묘하게 뒤틀어 진다.
"아유~"
"푸쉭~"
출발을 시작하는 전동차의 바퀴처럼 서서히 레일위를 밟아 나간다.
탐스런 먹이감이 지글지글 맛있게 구워지게끔 불쏘시개로 아궁이를 뒤적뒤적 한다.
"아웅~ 자갸.."
"쑤걱~ 쑤걱~"
차츰차츰 달궈 져 삼키기 좋게 무르익었지 싶어 가속 페달을 밟으려 한다.
힘차고 강한 레이스를 펼치기 위해 지렛대삼아 풍만한 엉덩이에 두 손을 얹는다.
"간다~"
"맘..대로.. 야옹~"
"퍽~ 퍽~"
온 몸의 힘을 놈에게 실어 엉덩이 골 밑에 집중하는데 얼뜻 또 하나의 구멍이 눈에 
띈다.
빚어 놓은 만두처럼 다물어 져 있어야 할 항문이 마치 터널처럼 벌어 져 있다.
수 많은 통행이 있었기에 수줍은 소국의 자태를 지녀야 할 똥꼬가 처참스레 헐어졌지 싶다.
""야옹~ 더~"
벌어 진 구멍의 이유가 상상이 되자 개선장군처럼 돌진하던 그 놈이 급격하게 식어 버린다.

"미안해."
"..됐어.."
한번 힘이 빠져 버린 그 놈은 다시는 고개를 쳐 들지 못했다.
그 놈의 잘못이 아니라 섹스하고픈 흥미가 사라진게 그 이유일 것이다.
막 꼭지점에 오르려던 연숙이의 황망스러움은 컸을 것이다.
그냥 집에 보내기 뭣해 새벽까지 장사하는 추어탕집에 왔다.
"보기 싫더라, 뒷구멍.."
".........."
"얼마나 많이 했으면 저리 됐을까 상상이 되더라구.."
"..몰랐어.."
하기야 제 몸이긴 해도 뒤쪽을 보는 위인은 없을 것이다.
바닥에 거울을 놓고 들여 다 보기 전에는..
섹스에 미쳐 중독증상까지 보였으니 한두가지 탈이야 있을 법 하다.
벌어 진 뒷문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안 보이는 몸속 어딘가 망가졌을 수도 있다.
앞으로 어찌 살아가든 제 몫이지만, 망가지는 인생이 아니었으면 한다.
"데려다 줄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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