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여자

세여자 81

바라쿠다 2019. 11. 18. 18:20
"이 잔머리꾼.."
"어~ 지아비를 팬다, 장모님한테 일러야지.."
부모님까지 동원해 제 뜻을 이루고자 하는 진수와 안방에 들었다.
하도 얄미워서 등짝을 후려 쳤더니 거실로 나갈 태세다.
"야~ 귀여워서 쓰다듬은 거자너."
"두번만 귀여웠다간 병원에 실려 가겠다, 무슨 여자 손이 그리 억세냐.."
"너 요즘 많이 컸다~"
"장모님이 말버릇 고치라 그랬자너, 누나 학교다닐 때 공부 못했지."
"이게~ 남의 약점을.."
"아야~ 아프단 말야.."
"ㅋ~ 쌤통이다.."
어찌 생각하면 연하와 사는게 여자에게 좋지 싶다.
소소한 부부사이의 의견 다툼이 여자 뜻에 따라 결정되는 이점이 있다.
이번 건은 진수의 뜻이 이뤄졌다고 보는 시각도 있겠으나, 나 역시 큰 반감은 없다.
어차피 치뤄야 할 예식이라면 당당하고 떳떳한 자신감을 보여 줄 것이다.
"왜 반대했어, 내가 어려서?"
"어린게 뭐 어때서.."
"그럼?"
"쪽 팔리자너, 다 큰 애들도 있는데 두번씩이나.."
"가족끼린데 뭐가 쪽 팔려.."
"그래도 남들 씹기 좋아하는 사람들도 올텐데.."
"우리끼리만 하자구, 호텔에서.."
"우리끼리?"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들만.. 양쪽 다 합쳐야 5~60.."
젊기 때문일까 맺고 끊음이 우리네보다 더 정확하다.
의례 붐비는 예식장만 생각했거늘, 호텔 연회장에서 초대 돤 사람들만으로 하객수를 
한정하겠다는 요지다.
그렇게만 된다면 소문내기 좋아하는 이들은 빼 놓고, 진심으로 축하해 줄 인원이 누굴까
머리속에 그려진다.
"ㅋ~ 물방울 끼워 줄거지?"
"누나 하는거 봐서.."
"이게 한 입으로 두 말을.."
"ㅋ~ 써비스 받아 보고.."
"써비스?  ㅋ~ 벗어.."

"눈 감아야지."
"ㅋ~ 응."
발가벗고 침대에 누운 진수의 얼굴을 내려다 보는 선미다.
온달이를 낳고 부부로 살다보니 애뜻한 정이 쌓였지 싶다.
처음 만났을 땐 천방지축 제 편한대로만 사는 철부지로 여겼다.
지그시 다가 올 그 무엇을 기다리는 진수가 그지없이 이쁘다.
"이쁘다 우리 진수.."
12살씩이나 어린 그가 일편단심 내 곁으로 오려고 기를 썻다.
황당스런 생각이 있었으나 젊은 치기에 그러다 말겠지 싶었다.
한번 두번 받아 준 것이 지금에 이르러서는 내 중심에 있다.
"눈 뜨면 혼난다~"
"..응.."
평소도 그렇지만 섹스할때도 입 안의 사탕처럼 곰살맞게 군다.
작은 키와 평범한 외모의 진수가 이상형은 아니었지만, 변함없는 애정을 항시 보여 
주기에 내 사람이란 확신마저 든다.
인희년이 등을 떠민게지만, 그래서 온달이를 낳았고 더욱 가까워 진 계기가 됐다.
"ㅋ~ 요 놈도 이뻐,내 꺼니까.."
손 안에서 슬슬 기지개를 켜는 이 놈도 진수의 성격과 흡사하다.
이뻐해 주는 손길에 반갑다고 꼬리치며, 어떤 쾌감을 줄지 기대하 듯 뻗쳐 올라 눈을 
호강시킨다.
노는 짓이 귀여워 약 올리 듯 시비를 걸면, 잔뜩 독이 올라 기둥을 쥔 손이 놀랄만큼 
불끈불끈 힘줄마저 돋는다.
이 때는 뜨거운 용암마저 터질 위험이 있어, 슬며시 식혀 줘야만 함께 꼭대기에 오를수
있음도 터득하게 됐다.
"힘 줘.."
우뚝 솟아 하명을 기다리는 내 물건과 장난치다 보니 슬슬 더워진다.
진수의 사타구니에 올라 그 놈을 과녘에 맞춘다.
"아~"
입구에서 뻐근함을 주던 그 놈을, 안쪽 깊숙이 들어 차게끔 살며시 엉덩이를 내린다.
"하아~ 느껴?"
"..응, 닿았어.."
끝까지 삼키자 귀여운 장난감이 안쪽 돌기를 찌른다.
이제부터는 귀여운 장난감을 맛있게 뜸 들이기만 하면 된다.
"싸면 혼나.."
"..웅~"
진수의 표정을 살피며 밀착시킨 둔부를 앞뒤 좌우로 살살 돌리니, 그 장난감이 이리저리 
요동을 친다.
"아우~"
"..아직..이야.."
이쁜 어린신랑 이마가 찌푸려지고, 조금이나마 입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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