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여자

세여자 74

바라쿠다 2019. 11. 7. 05:32
"뭐래?"
"진수씨 퇴근전이래, 오면 얘기한다구.."
유성씨가 대봉씨랑 남자들끼리 의기투합하기로 했노라며 선미 의견을 물어보라고
조르기에 통화를 했다.
선미는 맘 편히 속내를 보일만큼 만만하지만 인아는 까칠한지라 친구지만 상대적으로
조심스럽다.
"ㅋ~ 술 마시나보다, 지금이 몇신데.."
"이긍~ 술생각만 하면 그저.."
"당신이 싫어해서 안 마시자너, 틈만 나면 갈구냐."
"한잔할래?"
다행스럽게 유정이며 엄마까지 이 사람을 가족으로 여기고 있다.
도우미 생활을 몇년씩이나 했기에 남자들의 속성을 알만큼은 안다.
긴가민가 하면서도 변하지 않을 사람같기에 받아 들였다.
따뜻한 사람이긴 하지만 술만큼은 절제시키려 한다.
적당히 마시면 약이고 지나치면 독이라 했다.
늦게나마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어 평안을 찾았는데, 작은 틈으로 물이 샐수도 
있다.
"진짜?"
"헐~ 그렇게 좋아?"
"ㅋ~"
구청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도 주말이면 대봉씨네 현장까지 다녀 온다.
피곤할 법도 하건만 내 뜻을 따라 주는 그가 고마워 한잔하게끔 봐 주자는 생각이다.
어느 정도 얼큰해 지면 곰살맞게 굴며 옷을 벗기려 든다.
유성씨의 들이 댐이 오늘 밤 은근 기대되기에 간단한 안주를 준비하려 한다. 

"아이~ 술상부터 치우고, 나중에.."
"나 급하거덩~"
유성씨 아파트에서 살림을 합친지가 6개월여가 됐지 싶다.
소주 2병이 비워지기 전에 예상대로 덤벼 든다.
천천이 분위기를 달궈 주면 좋겠는데 맛난 음식을 탐하듯 허겁지겁이다.
예전엔 몰랐는데 한남자의 소속이 되고 부터는 섹스를 치룰때 뭔가 2% 부족한 기분이 
든다.
그 뭔가를 채우고 싶은 조바심이 들기까지 한다.
섹스를 잊고 살던 지난 날에 비교하면 행복한 투정일게다.
~제 욕심만 채우려 들면 허락 안 하걸랑..~
어린 신랑과의 잠자리를 은근 자랑하던 선미의 얘기가 생각난다.
여자마다 성감대가 다르고 느끼는 크기 역시 천차만별일게다.
이전까지는 그냥 통과의례려니 했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 했다.
이불속 송사를 자랑하는 그 누구처럼 배울수 있다면 깨우쳐 볼 작정이다.
"아퍼~ 살살.."
"쭈웁~"
같은 패턴이지만 젖가슴을 너무 세게 다룬다.
혀 끝으로 살살 굴려 주면 좋으련만 배고픈 애기처럼 사정없이 덤빈다.
그래도 헌 몸이라 탓 않고 이렇듯 아껴주는 유성이가 이쁘기만 하다.
딴에는 불을 지피겠다고 번갈아 젖무덤에 머리를 묻고, 두 손은 사타구니 사이를 부지런히 
돌아 다닌다.
"아음~"
치근대는 유성이의 노력으로 조금씩 달뜨는 기미를 알아 차리고는 냉큼 자세를 잡는다.
이미 길 닦아 놓은 곳이기에 두어번 쿡쿡 찌른 그 놈이 아랫도리에 들어 선다.
"아욱~ 천천히.."
"후~ 훅~"
이쪽 저쪽 불쏘시개를 옮겨가며 덥혀 줘야 하거늘 집중할 여유도 없이 거칠게 달리기만 
한다.
"하아~"
"훅~ 훅~"
연 이은 공격에 살포시 아랫도리에 감흥이 일어 나고 있다.
"자갸.. 아~"
"후우~ 간다.."
"아잉~ 몰라.."
이제 막 구름위로 올라 가려는데 아쉽게도 뜨거운 기운이 그 곳에 쏘여 지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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