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또 맞추셨네요."
"요즘 성적이 좋아, 저녁에 쏠께.."
"천과장이 쏴야지.."
"송여사님 얘기가 맞네요, 내가 낼께요."
싸부님과 송여사랑 함께 영등포 경마장을 찾았다.
엊저녁 송여사 조카를 소개시켜 준다며 부득불 오늘 나오란다.
일요일은 식당이 쉰다고 해 두 분과 함께 하는 셈이다.
"점심 먹자구.."
"나가시죠."
"기다려 , 배팅해야지."
"문세영이랑 다나카 찍어."
"진짜?"
"이 사람이 날 뭘로 보고.."
"호구자너, 갖다 버린 돈이 얼만데.."
"쪽팔리게 옛날 얘기를.."
"ㅋ~고양이 앞에 쥐.."
"예끼~"
연륜들이 있어서 그렇겠지만 투닥거리는 듯 해도 사이는 좋아 보인다.
10여년 나이가 어린 송여사에게 쥐어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
"그래서 병원에 있었구만.."
"언제 퇴원한거야?"
"일주일 됐어."
민정수석실에 있는 최주복과 광화신문 주기자까지 셋이 모였다.
정치에 신물이 난 국민의 여론을 등에 업은 폭행으로 인해 온 나라가 시끄럽다.
아무리 뜻이 좋다 한들 폭행이 정당화될순 없는 노릇이다.
국가의 녹을 먹긴 하지만 일개 말단 경찰 공무원일 뿐이다.
나 역시 정치인들을 싫어 하기도 하지만, 비리 국회의원을 표적삼은 이번 사건은
남의 일이라 여기고 싶은 마음이다.
경찰서에 수사본부가 차려지고 처음 사건 현장에 나갔다는 이유로 경찰청장에게
불려 가 호된 질책을 받았다.
관할 서장이라면 그럴수도 있다고 하지만, 경찰계통의 최고 수장과 맞대면까지
한 이면에는 그만큼 모두의 이목이 쏠린 탓일게다.
"왜 납치를 해, 불법인거 몰라?"
"이반장님이 제대로 밝혔어 봐요, 내가 왜 그랬겠어."
"핑계없는 무덤 없다더니.."
"수상은 해요, 중고차라지만 없어진걸 몰랐다는게.."
"귀신같은 놈들이야, 조직적인 비호없이는 이런 일 벌이지 못해."
"그게 경찰이 할 말입니까, 어떻게든 잡아야지."
"원허는건 몽땅 지원해 드릴테니까 뭐래도 건져 봐요."
"내가 봉이야? 왜 물고 늘어 져.."
의욕이란 것도 처음 경찰에 몸 담았던 오래전 얘기다.
민간사범도 아니고 정치적인 이슈가 있는 복잡한 이번 사건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술이나 마시고 훌훌 털어내려 했건만, 오히려 덤태기 쓰는 기분이다.
"어울려 보이지.."
"잘 모르겠던데, 요즘 애들 약아 빠졌잖어."
천과장과 송여사 조카인 선영이를 소개시켜 주느라 넷이서 한잔 했다.
올해 38살인 천과장과 35살인 선영이는 일견 어울려 보이긴 하다.
요즘 세태가 그러니만큼 꼭 결혼까지는 아니더라도 연애 정도는 어떠랴 싶다.
"나이 먹으면 애낳기 힘들텐데.."
"뭐하러 애를 낳아, 혼자 즐기며 살지."
"윤석이 들으면 섭섭하다고 하겠다."
"섭섭해도 할수 없어, 요즘이라면 나도 안 낳았을거야."
"큰일이야, 세상이 왜 이러냐.. 왜 애들을 싫어 해.."
"애 키우기가 좀 힘들어? 자기 밥벌이 할때까지는 뒷받침해야 하자너.."
"세상이 이상하게 변했어, 우리때는 애 키우는게 재미있었는데.."
"신소리 그만하고 양치나 해, 냄새 나."
"OK~"
송여사를 알게 된 뒤로 가끔은 같이 밤을 지낸다.
여자를 만나 그 짓을 한게 십여년은 됐지 싶다.
벌써 늙었음인지 섹스를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지 않았다.
친구 녀석들은 문지방 넘어 갈 힘만 있어도 그 짓을 하겠다고 했지만 내 경우는 시들했다.
다만 혼자 지낸 세월이 길어서인지 외로울 적이 많았다.
그러던 와중에 놀이 삼아 다니던 경마장에서 송여사를 만났다.
만나다 보니 애뜻한 맘이 생겨 두어번 잠자리를 가졌다.
배설물이나 빼는 용도로만 쓰이던 그 놈이 제법 제 할 일을 해 냈다.
그 후에는 아침결에 문안 인사라도 하듯 불끈대곤 한다.
그 짓을 밝히지는 않지만 육체적 교감이 오간 뒤에는 새록새록 정이 간다.
"요즘 성적이 좋아, 저녁에 쏠께.."
"천과장이 쏴야지.."
"송여사님 얘기가 맞네요, 내가 낼께요."
싸부님과 송여사랑 함께 영등포 경마장을 찾았다.
엊저녁 송여사 조카를 소개시켜 준다며 부득불 오늘 나오란다.
일요일은 식당이 쉰다고 해 두 분과 함께 하는 셈이다.
"점심 먹자구.."
"나가시죠."
"기다려 , 배팅해야지."
"문세영이랑 다나카 찍어."
"진짜?"
"이 사람이 날 뭘로 보고.."
"호구자너, 갖다 버린 돈이 얼만데.."
"쪽팔리게 옛날 얘기를.."
"ㅋ~고양이 앞에 쥐.."
"예끼~"
연륜들이 있어서 그렇겠지만 투닥거리는 듯 해도 사이는 좋아 보인다.
10여년 나이가 어린 송여사에게 쥐어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
"그래서 병원에 있었구만.."
"언제 퇴원한거야?"
"일주일 됐어."
민정수석실에 있는 최주복과 광화신문 주기자까지 셋이 모였다.
정치에 신물이 난 국민의 여론을 등에 업은 폭행으로 인해 온 나라가 시끄럽다.
아무리 뜻이 좋다 한들 폭행이 정당화될순 없는 노릇이다.
국가의 녹을 먹긴 하지만 일개 말단 경찰 공무원일 뿐이다.
나 역시 정치인들을 싫어 하기도 하지만, 비리 국회의원을 표적삼은 이번 사건은
남의 일이라 여기고 싶은 마음이다.
경찰서에 수사본부가 차려지고 처음 사건 현장에 나갔다는 이유로 경찰청장에게
불려 가 호된 질책을 받았다.
관할 서장이라면 그럴수도 있다고 하지만, 경찰계통의 최고 수장과 맞대면까지
한 이면에는 그만큼 모두의 이목이 쏠린 탓일게다.
"왜 납치를 해, 불법인거 몰라?"
"이반장님이 제대로 밝혔어 봐요, 내가 왜 그랬겠어."
"핑계없는 무덤 없다더니.."
"수상은 해요, 중고차라지만 없어진걸 몰랐다는게.."
"귀신같은 놈들이야, 조직적인 비호없이는 이런 일 벌이지 못해."
"그게 경찰이 할 말입니까, 어떻게든 잡아야지."
"원허는건 몽땅 지원해 드릴테니까 뭐래도 건져 봐요."
"내가 봉이야? 왜 물고 늘어 져.."
의욕이란 것도 처음 경찰에 몸 담았던 오래전 얘기다.
민간사범도 아니고 정치적인 이슈가 있는 복잡한 이번 사건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술이나 마시고 훌훌 털어내려 했건만, 오히려 덤태기 쓰는 기분이다.
"어울려 보이지.."
"잘 모르겠던데, 요즘 애들 약아 빠졌잖어."
천과장과 송여사 조카인 선영이를 소개시켜 주느라 넷이서 한잔 했다.
올해 38살인 천과장과 35살인 선영이는 일견 어울려 보이긴 하다.
요즘 세태가 그러니만큼 꼭 결혼까지는 아니더라도 연애 정도는 어떠랴 싶다.
"나이 먹으면 애낳기 힘들텐데.."
"뭐하러 애를 낳아, 혼자 즐기며 살지."
"윤석이 들으면 섭섭하다고 하겠다."
"섭섭해도 할수 없어, 요즘이라면 나도 안 낳았을거야."
"큰일이야, 세상이 왜 이러냐.. 왜 애들을 싫어 해.."
"애 키우기가 좀 힘들어? 자기 밥벌이 할때까지는 뒷받침해야 하자너.."
"세상이 이상하게 변했어, 우리때는 애 키우는게 재미있었는데.."
"신소리 그만하고 양치나 해, 냄새 나."
"OK~"
송여사를 알게 된 뒤로 가끔은 같이 밤을 지낸다.
여자를 만나 그 짓을 한게 십여년은 됐지 싶다.
벌써 늙었음인지 섹스를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지 않았다.
친구 녀석들은 문지방 넘어 갈 힘만 있어도 그 짓을 하겠다고 했지만 내 경우는 시들했다.
다만 혼자 지낸 세월이 길어서인지 외로울 적이 많았다.
그러던 와중에 놀이 삼아 다니던 경마장에서 송여사를 만났다.
만나다 보니 애뜻한 맘이 생겨 두어번 잠자리를 가졌다.
배설물이나 빼는 용도로만 쓰이던 그 놈이 제법 제 할 일을 해 냈다.
그 후에는 아침결에 문안 인사라도 하듯 불끈대곤 한다.
그 짓을 밝히지는 않지만 육체적 교감이 오간 뒤에는 새록새록 정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