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야?"
"교민이 운영해요.."
"들어가자구.."
다행스럽게 빌리정이 중재를 해 '뷰티엔젤'측과 담판을 짓기로 했다.
일테면 서로가 윈윈하는 방식으로 요즘 유행하는 격투기로 이해타산의 주도권을
결정하기로 합의를 했단다.
툭하면 상대 영업장이나 종업원에게 린치를 해 불필요한 소모를 하기보다는 먼 옛날
서부극의 결투를 흉내내기로 한 것이다.
감정의 골이 깊어 총기류를 들이대는 것 보다야 훨 인간적이지 싶다.
꼴에 격식까지 차린다고 시 공무원과 권투도장의 관장이 심판으로 참관한단다.
"오셨네.."
"늦진 않았는지, 시간맞춰 오느라고 왔는데.."
"두분 뿐이시네요."
"다섯번 출전한답니다."
'뷰티엔젤'의 주인이라는 빅터최는 운동깨나 한 듯 다부지다.
그 뒤에 시립해 있는 네명의 면면도 심상치 않아 보인다.
"일대일로 해야겠네, 선수가 두명쁀이니.."
"5대 2로 해도 되요.."
"에이~ 그건 아니지, 공평하지 않음 찝찝해서리.."
"후후.. 그럽시다."
"그럼 시작합시다, 마이클 너부터 나가.."
"먼저 하실거죠?"
"써먹어 봐야지.."
싸움이 아니고 서로의 기량을 겨루는 격투기 대결이다.
글러브와 헤드기어를 착용하고 링 위에 올라 갈 채비를 하는 중이다.
속리산 암자에서 청송스님과 일주일가량 숙식을 하며 수박 겉핧기식 전수를 받았다.
싸움이야 져 본적 없다지만 체계있게 배우진 않았다.
"덤벼보시게.."
뒷짐 진 청송스님에게 무려 10여분을 덤벼 들었지만 옷깃 하나 건드리지 못했다.
"보폭이야, 어지러워.."
"..도무지 잡을수가 없네요."
"물흐르듯 따르게."
"..어찌.."
"땅에서 발이 떨어지는만큼 시간이 늦는게야.."
".........."
"땅을 걷지 말고 물위를 미끄러진다고 생각하게."
무려 일주일을 스님께 배운 보폭 하나만을 흉내내다 러시아로 떠났었다.
모든걸 알고 있는 최집사가 선봉을 양보한 셈이다.
~땡~
링 위에서 마주한 뒤 대결을 시작하는 차임이 울린다.
체구가 다부져 보이는 마이클이라는 친구가 한발두발 다가 온다.
예전같으면 그의 동선 모두를 살폈겠지만 지금은 걸음걸이에 시선이 간다.
이그러지는 얼굴 모습으로 공격 여부를 가름했었지만 발에 실리는 무게를 보고 그
진위를 식별하려 한다.
약 일미터 간격을 두고 마주했고, 그 간격이라면 순식간의 공격 가시권이다.
상대 역시 몸놀림이 용이하게 운동화를 신었고, 바닥에 붙은 운동화의 움직임을 기다린다.
순간 운동화 속에서 꿈틀대는 기미가 보이고, 연이어 오른발이 허공으로 오른다.
몸을 굽혀 발길질을 피하면서 손바닥으로 왼쪽 무릎을 가격한다.
"어욱~"
큰 힘이 실리진 않았지만 몸의 균형을 잃은 마이클이 맥없이 넘어진다.
스님의 가르침대로 물흐르듯 보폭을 옮기자 상대에게 손쉽게 근접할수 있다.
어렴풋이나마 과시적인 몸짓보다 효율적인 움직임이 더 효과가 큰게 이해가 된다.
시간이 주어진다면 속리산 암자를 다시 찾아 더 큰 깨우침을 얻고 싶다.
"다음 선수~"
"초이~ 준비해.."
"내려오시죠 어른, 나도 몸 좀 풉시다."
목숨을 건 싸움이 아닌만큼 바닥에 쓰러진 사람이 패하는걸로 약속을 했다.
어이없이 한판이 결정되고 두번째 선수를 기다리는데 최집사가 나선다.
"교민이 운영해요.."
"들어가자구.."
다행스럽게 빌리정이 중재를 해 '뷰티엔젤'측과 담판을 짓기로 했다.
일테면 서로가 윈윈하는 방식으로 요즘 유행하는 격투기로 이해타산의 주도권을
결정하기로 합의를 했단다.
툭하면 상대 영업장이나 종업원에게 린치를 해 불필요한 소모를 하기보다는 먼 옛날
서부극의 결투를 흉내내기로 한 것이다.
감정의 골이 깊어 총기류를 들이대는 것 보다야 훨 인간적이지 싶다.
꼴에 격식까지 차린다고 시 공무원과 권투도장의 관장이 심판으로 참관한단다.
"오셨네.."
"늦진 않았는지, 시간맞춰 오느라고 왔는데.."
"두분 뿐이시네요."
"다섯번 출전한답니다."
'뷰티엔젤'의 주인이라는 빅터최는 운동깨나 한 듯 다부지다.
그 뒤에 시립해 있는 네명의 면면도 심상치 않아 보인다.
"일대일로 해야겠네, 선수가 두명쁀이니.."
"5대 2로 해도 되요.."
"에이~ 그건 아니지, 공평하지 않음 찝찝해서리.."
"후후.. 그럽시다."
"그럼 시작합시다, 마이클 너부터 나가.."
"먼저 하실거죠?"
"써먹어 봐야지.."
싸움이 아니고 서로의 기량을 겨루는 격투기 대결이다.
글러브와 헤드기어를 착용하고 링 위에 올라 갈 채비를 하는 중이다.
속리산 암자에서 청송스님과 일주일가량 숙식을 하며 수박 겉핧기식 전수를 받았다.
싸움이야 져 본적 없다지만 체계있게 배우진 않았다.
"덤벼보시게.."
뒷짐 진 청송스님에게 무려 10여분을 덤벼 들었지만 옷깃 하나 건드리지 못했다.
"보폭이야, 어지러워.."
"..도무지 잡을수가 없네요."
"물흐르듯 따르게."
"..어찌.."
"땅에서 발이 떨어지는만큼 시간이 늦는게야.."
".........."
"땅을 걷지 말고 물위를 미끄러진다고 생각하게."
무려 일주일을 스님께 배운 보폭 하나만을 흉내내다 러시아로 떠났었다.
모든걸 알고 있는 최집사가 선봉을 양보한 셈이다.
~땡~
링 위에서 마주한 뒤 대결을 시작하는 차임이 울린다.
체구가 다부져 보이는 마이클이라는 친구가 한발두발 다가 온다.
예전같으면 그의 동선 모두를 살폈겠지만 지금은 걸음걸이에 시선이 간다.
이그러지는 얼굴 모습으로 공격 여부를 가름했었지만 발에 실리는 무게를 보고 그
진위를 식별하려 한다.
약 일미터 간격을 두고 마주했고, 그 간격이라면 순식간의 공격 가시권이다.
상대 역시 몸놀림이 용이하게 운동화를 신었고, 바닥에 붙은 운동화의 움직임을 기다린다.
순간 운동화 속에서 꿈틀대는 기미가 보이고, 연이어 오른발이 허공으로 오른다.
몸을 굽혀 발길질을 피하면서 손바닥으로 왼쪽 무릎을 가격한다.
"어욱~"
큰 힘이 실리진 않았지만 몸의 균형을 잃은 마이클이 맥없이 넘어진다.
스님의 가르침대로 물흐르듯 보폭을 옮기자 상대에게 손쉽게 근접할수 있다.
어렴풋이나마 과시적인 몸짓보다 효율적인 움직임이 더 효과가 큰게 이해가 된다.
시간이 주어진다면 속리산 암자를 다시 찾아 더 큰 깨우침을 얻고 싶다.
"다음 선수~"
"초이~ 준비해.."
"내려오시죠 어른, 나도 몸 좀 풉시다."
목숨을 건 싸움이 아닌만큼 바닥에 쓰러진 사람이 패하는걸로 약속을 했다.
어이없이 한판이 결정되고 두번째 선수를 기다리는데 최집사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