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해요?"
"..그냥.."
잠결에 속이 타 눈을 떳는데 박귀순이 쇼파에 앉아 내 쪽으로 시선을 두고 있다.
아직도 내외를 하는겐지 벗은 몸은 어제 그 옷으로 완전무장한 상태다.
나이만 먹었을뿐이지 불타는 육체를 지닌 여자다.
처음엔 나무토막과 다르지 않더니, 이내 활화산처럼 열정을 쏟아 냈다.
한번의 정사뒤에 이어 진 교접에서는 작은 터치에도 자지러질듯 격한 반응을 보이기에
행위중임에도 적잖이 놀라웠다.
"일찍도 일어 나셨네."
"죽부터 드세요."
"죽?"
"네, 속쓰리지 싶어..'
"외진 곳인데 죽집이 있습디까.."
"아뇨, 주방을 빌렸어요.. 다행히 잣이 있더라구요."
"번거롭게.."
하루밤이면 만리장성을 쌓는다고 했다.
박귀순이도 옛날 사람인지라 그냥 지나치지 못했을게다.
요즘이야 개풀뜯어 먹는 얘기지만, 남자를 우러름이 미덕인줄 아는 시대의 여자다.
새벽부터 일어나 몸을 섞은 나를 위해 모텔 지배인에게 아쉬운 부탁까지 했을게다.
"맛있네.."
"다행이네요."
덮었던 시트를 젖혀 알몸인채로 잣죽과 오뎅국 맛을 본다.
벗은 놈은 당당한데 지켜보는 여자는 눈 둘 곳을 찾는다.
저런 여자의 특징은 자신이 한 음식을 맛나게 먹어 주길 바란다.
은연중 눈치를 살피는 낌새를 알아채고는 모른척 쌩깔수는 없는 노릇이다.
"박귀순씨는 경우가 없는 여자네."
"..그게 무슨.."
"비록 하룻밤이지만 낭군이나 다를바 없는데, 허락도 없이 옷을 입은게요?"
".........."
어쩔줄 몰라 전전긍긍하는 표정이 재밌다.
여자를 놀려먹는 악취미는 없지만 워낙 진중한 여자인지라 쉽사리 당한다.
"벗어요, 얌전떠는 여자는 질색입니다."
".........."
"벗지 않는다면 날 우습게 여기는걸로 알겠습니다."
한동안 미적거리던 그녀가 느릿느릿 겉옷을 벗더니 또 멈칫거린다.
"이리와요, 앞으로는 허락없이 침대 벗어나지 말고.."
쭈빗대며 침대위로 올라 온 그녀를 안아 눕혔다.
어제는 술기운이었지만 오늘은 맨정신이어서일까 두눈이 꼭 감겨있다.
"이리와요, 앞으로는 허락없이 침대 벗어나지 말고.."
참으로 짖궃은 사람이다.
어제의 기억으로 아직도 몸둘바를 모르겠는데, 감추고픈 여자의 본능을 끝까지 들추려 한다.
그의 손에 이끌려 침대에 누웠고, 빤히 내려다 보길래 부끄러워 두 눈을 감아야 했다.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혼기가 차 부모님이 정해 준 남편과 결혼을 했다.
당시 시골에서는 대학까지 나온 그를 최고의 신랑이라며 추켜 세웠다.
사업을 한다며 한달에 한번꼴로 집에 왔지만 그러려니 했다.
몇년이 지나고 애기가 생기지 않아, 마치 죄인처럼 웅크리고 살았다.
"눈 떠요."
".........."
시키는대로 무심결에 눈을 뜨니, 그의 입김이 느껴질만큼 코가 맞닿아 있다.
"이뻐요.."
".........."
평상시 무뚝뚝했던 남편과는 달리 이 사람은 자분자분 친절하다.
그의 손이 얼굴에 닿더니 눈이며 코, 목까지 터치하며 돌아 다닌다.
젖가슴까지 내린 손이 뭉클 짓누르고는 젖꼭지까지 비틀어 댄다.
그 곳을 빤히 보던 그가 머리를 숙여 한웅큼 물더니 아기처럼 젖꼭지를 빨아댄다.
"하아~"
숨이 가쁘다.
어색하기만 했던 아까와는 달리 정신을 차리기가 어렵다.
어제밤도 그러했다.
옷을 벗기고 액도 생기기 전 막무가내로 들이밀어 아픔을 준 남편이었다.
첫 교접에서는 외간남자를 만난 탓으로 흥분이 더 했나 싶었다.
"이리와요.."
샤워를 마치고 부끄러워하는 나를 그가 팔베개 삼아 안더니, 귀에 뜨거운 입김을 불어 대 다시금 두번째로
몸을 섞었다.
부드럽게 이끄는 그의 기술때문인지, 내 몸이 이토록 뜨거워질수 있음을 깨달았다.
"아우~"
지금 역시 그러하다.
젖꼭지를 물고 보채는 그의 손가락 하나가 벌써 흥건해 진 그 곳에 들어 와 박힌다.
무려 수십년을 잠자고 살던 내 몸을 그가 흔들어 깨운다.
"아~아~"
손가락이 두개가 되기도 하고, 그 속에서 나와 손바닥으로 질척이는 주변을 닦는데, 심지어 항문골까지 다닌다.
움직여 항거하고 싶지만, 젖을 물어 보채는 그를 방해할수 없어 머리를 쓰다담을 뿐이다.
"아이~"
밑에서 놀던 손이 젖무덤으로 와 진득이는 액을 도배하듯 바르고는, 혀를 내밀어 빨아 마신다.
이제껏 상상도 못한 그의 짖궃음으로 자꾸 목이 탄다.
갈증이 나는건 목뿐이 아니라 몸 전체가 그러하고, 심지어 오한이 와 덜덜 떨리기까지 한다.
내 몸이 분명할진대 시시각각 변하는 느낌이 익숙치 못하다.
"..빨리.. 제발.."
뜨거워지는 곳 중에서 그 곳은 이미 활활 타 수습불가다.
본능적으로 그의 몽둥이가 그 불을 다스림은 알기에 마음이 급해 진다.
"..얼른.."
뜻을 헤아렸는지 몸을 겹친 그가 야속하게도 입구에서 미적거린다.
"불러봐요.."
".........."
"여보라구.."
".........."
"부르기 싫으면 이대로 있던가 후후.."
"..여보.."
"후후.. 갑니다~"
아무래도 좋다.
뭐가 어찌됐든 급한 불을 끄지 않고서는 재가 되어 사그라질 염려뿐이다.
"퍽 퍽~ 퍽.. 퍽 퍽~"
"아우~ 여보야~"
힘찬 절구질이 있기에 세상은 온통 내 것이다.
"퍽~ 퍽 퍽.."
"어헝~ 나.. 주거.."
"퍽.. 퍽~"
"끄윽~ 헉~"
"좋았어요?"
".........."
"기껏 살려놨더니 또 말이 없네,후후.."
"..몰라요, 창피해요."
"뭐가.."
"소리.. 넘 크죠.."
"하하하.."
"이 나쁜.."
"아야~"
사랑스런 여인이다.
나이만 있을뿐이지 주변에 있는 여자들보다 가장 순수하지 싶다.
"이게 인생이라우, 즐기고 사는게 죄는 아닙니다."
"..어떡해요?"
"뭘?"
"거사님.. 자꾸 보고싶으면.."
박귀순의 솔직한 속내겠지만 인연이 엮이면 다분히 꼬여짐도 있는 법이다.
세상을 많이 안다 내뱉는 직업이지만, 그 꼬임은 나로서도 답이 없다.
"..그냥.."
잠결에 속이 타 눈을 떳는데 박귀순이 쇼파에 앉아 내 쪽으로 시선을 두고 있다.
아직도 내외를 하는겐지 벗은 몸은 어제 그 옷으로 완전무장한 상태다.
나이만 먹었을뿐이지 불타는 육체를 지닌 여자다.
처음엔 나무토막과 다르지 않더니, 이내 활화산처럼 열정을 쏟아 냈다.
한번의 정사뒤에 이어 진 교접에서는 작은 터치에도 자지러질듯 격한 반응을 보이기에
행위중임에도 적잖이 놀라웠다.
"일찍도 일어 나셨네."
"죽부터 드세요."
"죽?"
"네, 속쓰리지 싶어..'
"외진 곳인데 죽집이 있습디까.."
"아뇨, 주방을 빌렸어요.. 다행히 잣이 있더라구요."
"번거롭게.."
하루밤이면 만리장성을 쌓는다고 했다.
박귀순이도 옛날 사람인지라 그냥 지나치지 못했을게다.
요즘이야 개풀뜯어 먹는 얘기지만, 남자를 우러름이 미덕인줄 아는 시대의 여자다.
새벽부터 일어나 몸을 섞은 나를 위해 모텔 지배인에게 아쉬운 부탁까지 했을게다.
"맛있네.."
"다행이네요."
덮었던 시트를 젖혀 알몸인채로 잣죽과 오뎅국 맛을 본다.
벗은 놈은 당당한데 지켜보는 여자는 눈 둘 곳을 찾는다.
저런 여자의 특징은 자신이 한 음식을 맛나게 먹어 주길 바란다.
은연중 눈치를 살피는 낌새를 알아채고는 모른척 쌩깔수는 없는 노릇이다.
"박귀순씨는 경우가 없는 여자네."
"..그게 무슨.."
"비록 하룻밤이지만 낭군이나 다를바 없는데, 허락도 없이 옷을 입은게요?"
".........."
어쩔줄 몰라 전전긍긍하는 표정이 재밌다.
여자를 놀려먹는 악취미는 없지만 워낙 진중한 여자인지라 쉽사리 당한다.
"벗어요, 얌전떠는 여자는 질색입니다."
".........."
"벗지 않는다면 날 우습게 여기는걸로 알겠습니다."
한동안 미적거리던 그녀가 느릿느릿 겉옷을 벗더니 또 멈칫거린다.
"이리와요, 앞으로는 허락없이 침대 벗어나지 말고.."
쭈빗대며 침대위로 올라 온 그녀를 안아 눕혔다.
어제는 술기운이었지만 오늘은 맨정신이어서일까 두눈이 꼭 감겨있다.
"이리와요, 앞으로는 허락없이 침대 벗어나지 말고.."
참으로 짖궃은 사람이다.
어제의 기억으로 아직도 몸둘바를 모르겠는데, 감추고픈 여자의 본능을 끝까지 들추려 한다.
그의 손에 이끌려 침대에 누웠고, 빤히 내려다 보길래 부끄러워 두 눈을 감아야 했다.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혼기가 차 부모님이 정해 준 남편과 결혼을 했다.
당시 시골에서는 대학까지 나온 그를 최고의 신랑이라며 추켜 세웠다.
사업을 한다며 한달에 한번꼴로 집에 왔지만 그러려니 했다.
몇년이 지나고 애기가 생기지 않아, 마치 죄인처럼 웅크리고 살았다.
"눈 떠요."
".........."
시키는대로 무심결에 눈을 뜨니, 그의 입김이 느껴질만큼 코가 맞닿아 있다.
"이뻐요.."
".........."
평상시 무뚝뚝했던 남편과는 달리 이 사람은 자분자분 친절하다.
그의 손이 얼굴에 닿더니 눈이며 코, 목까지 터치하며 돌아 다닌다.
젖가슴까지 내린 손이 뭉클 짓누르고는 젖꼭지까지 비틀어 댄다.
그 곳을 빤히 보던 그가 머리를 숙여 한웅큼 물더니 아기처럼 젖꼭지를 빨아댄다.
"하아~"
숨이 가쁘다.
어색하기만 했던 아까와는 달리 정신을 차리기가 어렵다.
어제밤도 그러했다.
옷을 벗기고 액도 생기기 전 막무가내로 들이밀어 아픔을 준 남편이었다.
첫 교접에서는 외간남자를 만난 탓으로 흥분이 더 했나 싶었다.
"이리와요.."
샤워를 마치고 부끄러워하는 나를 그가 팔베개 삼아 안더니, 귀에 뜨거운 입김을 불어 대 다시금 두번째로
몸을 섞었다.
부드럽게 이끄는 그의 기술때문인지, 내 몸이 이토록 뜨거워질수 있음을 깨달았다.
"아우~"
지금 역시 그러하다.
젖꼭지를 물고 보채는 그의 손가락 하나가 벌써 흥건해 진 그 곳에 들어 와 박힌다.
무려 수십년을 잠자고 살던 내 몸을 그가 흔들어 깨운다.
"아~아~"
손가락이 두개가 되기도 하고, 그 속에서 나와 손바닥으로 질척이는 주변을 닦는데, 심지어 항문골까지 다닌다.
움직여 항거하고 싶지만, 젖을 물어 보채는 그를 방해할수 없어 머리를 쓰다담을 뿐이다.
"아이~"
밑에서 놀던 손이 젖무덤으로 와 진득이는 액을 도배하듯 바르고는, 혀를 내밀어 빨아 마신다.
이제껏 상상도 못한 그의 짖궃음으로 자꾸 목이 탄다.
갈증이 나는건 목뿐이 아니라 몸 전체가 그러하고, 심지어 오한이 와 덜덜 떨리기까지 한다.
내 몸이 분명할진대 시시각각 변하는 느낌이 익숙치 못하다.
"..빨리.. 제발.."
뜨거워지는 곳 중에서 그 곳은 이미 활활 타 수습불가다.
본능적으로 그의 몽둥이가 그 불을 다스림은 알기에 마음이 급해 진다.
"..얼른.."
뜻을 헤아렸는지 몸을 겹친 그가 야속하게도 입구에서 미적거린다.
"불러봐요.."
".........."
"여보라구.."
".........."
"부르기 싫으면 이대로 있던가 후후.."
"..여보.."
"후후.. 갑니다~"
아무래도 좋다.
뭐가 어찌됐든 급한 불을 끄지 않고서는 재가 되어 사그라질 염려뿐이다.
"퍽 퍽~ 퍽.. 퍽 퍽~"
"아우~ 여보야~"
힘찬 절구질이 있기에 세상은 온통 내 것이다.
"퍽~ 퍽 퍽.."
"어헝~ 나.. 주거.."
"퍽.. 퍽~"
"끄윽~ 헉~"
"좋았어요?"
".........."
"기껏 살려놨더니 또 말이 없네,후후.."
"..몰라요, 창피해요."
"뭐가.."
"소리.. 넘 크죠.."
"하하하.."
"이 나쁜.."
"아야~"
사랑스런 여인이다.
나이만 있을뿐이지 주변에 있는 여자들보다 가장 순수하지 싶다.
"이게 인생이라우, 즐기고 사는게 죄는 아닙니다."
"..어떡해요?"
"뭘?"
"거사님.. 자꾸 보고싶으면.."
박귀순의 솔직한 속내겠지만 인연이 엮이면 다분히 꼬여짐도 있는 법이다.
세상을 많이 안다 내뱉는 직업이지만, 그 꼬임은 나로서도 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