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하면 와이프가 바가지 안 긁어?"
"서로 노터치라니까.. 맛있는 부위로 주세요."
"감사합니다."
예전 첨 만났던 노래방근처 참치가게에서 진수랑 마주 앉았다.
키도 작고 어린 놈이 5만원짜리 한장을 써빙보는 여자에게 건넨다.
내 나이 또래의 여직원이 함박 웃으며 허리까지 수그린다.
도대체 어느 정도의 갑부길래 아직은 세상 물정을 배워야 할 나이에 돈을
물쓰듯 하는지 직접 겪고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하루에 얼마나 벌어?"
"그건 왜.."
"내가 줄테니까 노래방 접어."
'헐~"
나이 지긋하고 돈 많은 노인네에게 첩이 있다는 얘기는 들어 봤지만, 띠동갑씩이나
어린 진수에게 돈으로 흥정을 당한다.
,얼마면 돼.."
"지금 권상우 흉내내니?"
"누구야 그 사람.."
"미치긋다 진짜로.."
권상우도 모르는 새까만 어린 놈에게 기가 막히는 선미다.
공통 관심사는 커녕 대화조차 겉 돌만큼 세대차이가 있을진대 진수에게는 최소한의
어색함도 없다.
그런 태도로 볼때 억지스러운 진수의 얘기는 진실에 가깝다.
"왜?"
"술이나 따라 봐, 술잔 빈지가 언젠데.."
"쏘리~ 누나가 이상한 소리하길래.."
누구에게 하소연 할 계제도 아니기에 애꿎은 소주만이 속을 달래줄게다.
거푸 두잔씩이나 들이켰더니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진수가 빤히 눈길을 준다.
"이 누나가 그렇게 좋냐?"
"두말하면 입 아파."
"어디가 좋은데.."
"히히.. 몽땅.."
"그래서 노래방나가지 말고 너랑만 놀아 달라구?"
"응."
"기가 막혀.. 얼마나 줄건데.."
"한장이면 적을래나.."
"한장?"
"응, 천."
요지경 세상이라더니 별의 별일을 다 당한다.
오백이 넘는 가죽자켓을 선물받았을때 기실 실감이 나지
않았더랬다.
액수에 비해 가볍게 건네주다시피 하는 진수의 행동이 지금과
엇비슷하다.
"노래방 그만두면 한달에 천만원 준다구?"
"그렇다니까.."
"헐~"
"계좌불러, 지금 보낼께."
돈이 욕심나서가 아니라 믿기 힘든 이 사태가 참인지 꿈인지 가늠하고 싶은 선미다.
~띵~
경쾌한 소리가 나기에 폰을 보니 천만원이 통장에 입금 됐다.
천만원이면 거들먹거리면서 내 놓는 남편의 봉급보다 두배가 넘는 액수다.
"다른건 없어?"
"뭐가.."
"남편이랑 섹스하지 말라든가, 요구사항.."
"없어, 모르는 놈 앞에서 노래 부르지만 마.""
"몰래 노래방 나가면.."
"내가 바보야? 영상통화하면 되지."
돈 앞에서는 별수없이 허물어지는게 나약한 인간인가 보다.
유행가 가사처럼 내 인생에 태클을 거는게 아니라 뭉치돈까지 들이대는
연하의 애인이 생기게 됐으니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이다.
왜소하고 12살이나 어린 진수가 믿음직스럽고 의젓해 보인다.
얼추 취기가 오르는데 오늘따라 자꾸 술이 땡긴다.
"물총이라더니 완전 미사일이네."
"흐흐.."
"어쩜 여기까지 튀냐.."
"보통 그래."
자고로 숫놈들은 칭찬에 뻑이 간다.
미련한 곰탱이가 쏘아 낸 정액이 무릎께에 묻었다.
"힘 좋네, 다시 봐야겠어."
"흐흐.."
붕 띄워 줘야 제 잘난 맛에 주절주절 속내를 드러낼 것이다.
며칠되지 않았지만 서서히 태호라는 인간의 진면목이 보인다.
못 먹는 감 찔러 본다는 못된 심뽀로 그간 나에 대한 악담을 서슴치 않았던 인간이
실상으로는 연모하는 맘이 가득했더란다.
제 입으로 실토케 해서 하나하나 약점을 틀어 쥘 생각이다.
더러운 발을 쪽쪽거리며 흐뭇해 하던 곰탱이의 정신세계가 궁금하다.
"뭐 하나 물어볼께."
"뭐.."
내가 지켜보는 앞에서 자위까지 한 태호의 실체를 몽땅 밝혀 낼 생각이다.
위선스러운 가면을 벗기고 내 말에 복종하는 인간으로 탈바꿈 시켜야 한다.
"태호씨 변태야?"
"아냐 변태.."
"내 오줌마시고 싶다며.."
느닷없이 화장실가려는 나에게 오줌을 마시겠다고 한 태호다.
아무리 밉살스런 인간이지만 그렇게까지 취급하는건 아니지 싶었다.
태호의 내면에는 변태의 욕구가 잠재 돼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든다.
겉으로는 상위 레벨인 서박사의 경우만 해도 학대 당하는걸 즐기는 마조이기에
만날때마다 따귀를 때려 달라는 인간이다.
사람마다 경우야 틀리겠지만 태호 역시 그런 취향이 있는지 파헤쳐 보고싶은
맘이 굴뚝이다.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마셔 봤구나~"
"없어 한번도.."
"그런데 내 오줌은 마시고싶다?"
"응."
"왜?"
"맛있을것 같애."
"호호..내가 이뻐서?"
"응."
"이쁘기 때문에 오줌도 맛있을게다,호호.. 말 된다,호호.."
"줄테야?"
"흠~ 생각해 보구.. 그거 말고 딴거 해 보자구.."
"딴거라니.."
"다 벗고 엎드려 봐."
"엎드려?"
"응, 지금부터 말 잘 듣는 강아지가 되는거야."
시키는대로 알몸이 된 곰탱이가 거실 바닥에 엎드린다.
옆구리 밑으로 제법 튼실한 방망이가 움직일때마다 꺼덕인다.
"말 잘 듣네 내 강아지.. 참~ 이름 지어 줄께, 앞으로 네 이름은 곰탱이야."
이제부터 서박사처럼 순한 양으로 길들일 시간이다.
"곰탱아 이 실내화 현관 앞에 가져 가.~"
"응."
"에이~ 무슨 강아지가 대답까지 하냐.. 짖기만 해야지."
"멍~"
눈 앞까지 기어 온 곰탱이가 발 끝에 걸린 슬리퍼를 물어 빼더니 현관에 내려 놓는다.
입에 문 슬리퍼를 소중한 단지 옮기듯 조심스러운 행동이다.
"에고~ 이뻐라.. 주인 말을 기막히게 알아 듣네.."
"서로 노터치라니까.. 맛있는 부위로 주세요."
"감사합니다."
예전 첨 만났던 노래방근처 참치가게에서 진수랑 마주 앉았다.
키도 작고 어린 놈이 5만원짜리 한장을 써빙보는 여자에게 건넨다.
내 나이 또래의 여직원이 함박 웃으며 허리까지 수그린다.
도대체 어느 정도의 갑부길래 아직은 세상 물정을 배워야 할 나이에 돈을
물쓰듯 하는지 직접 겪고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하루에 얼마나 벌어?"
"그건 왜.."
"내가 줄테니까 노래방 접어."
'헐~"
나이 지긋하고 돈 많은 노인네에게 첩이 있다는 얘기는 들어 봤지만, 띠동갑씩이나
어린 진수에게 돈으로 흥정을 당한다.
,얼마면 돼.."
"지금 권상우 흉내내니?"
"누구야 그 사람.."
"미치긋다 진짜로.."
권상우도 모르는 새까만 어린 놈에게 기가 막히는 선미다.
공통 관심사는 커녕 대화조차 겉 돌만큼 세대차이가 있을진대 진수에게는 최소한의
어색함도 없다.
그런 태도로 볼때 억지스러운 진수의 얘기는 진실에 가깝다.
"왜?"
"술이나 따라 봐, 술잔 빈지가 언젠데.."
"쏘리~ 누나가 이상한 소리하길래.."
누구에게 하소연 할 계제도 아니기에 애꿎은 소주만이 속을 달래줄게다.
거푸 두잔씩이나 들이켰더니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진수가 빤히 눈길을 준다.
"이 누나가 그렇게 좋냐?"
"두말하면 입 아파."
"어디가 좋은데.."
"히히.. 몽땅.."
"그래서 노래방나가지 말고 너랑만 놀아 달라구?"
"응."
"기가 막혀.. 얼마나 줄건데.."
"한장이면 적을래나.."
"한장?"
"응, 천."
요지경 세상이라더니 별의 별일을 다 당한다.
오백이 넘는 가죽자켓을 선물받았을때 기실 실감이 나지
않았더랬다.
액수에 비해 가볍게 건네주다시피 하는 진수의 행동이 지금과
엇비슷하다.
"노래방 그만두면 한달에 천만원 준다구?"
"그렇다니까.."
"헐~"
"계좌불러, 지금 보낼께."
돈이 욕심나서가 아니라 믿기 힘든 이 사태가 참인지 꿈인지 가늠하고 싶은 선미다.
~띵~
경쾌한 소리가 나기에 폰을 보니 천만원이 통장에 입금 됐다.
천만원이면 거들먹거리면서 내 놓는 남편의 봉급보다 두배가 넘는 액수다.
"다른건 없어?"
"뭐가.."
"남편이랑 섹스하지 말라든가, 요구사항.."
"없어, 모르는 놈 앞에서 노래 부르지만 마.""
"몰래 노래방 나가면.."
"내가 바보야? 영상통화하면 되지."
돈 앞에서는 별수없이 허물어지는게 나약한 인간인가 보다.
유행가 가사처럼 내 인생에 태클을 거는게 아니라 뭉치돈까지 들이대는
연하의 애인이 생기게 됐으니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이다.
왜소하고 12살이나 어린 진수가 믿음직스럽고 의젓해 보인다.
얼추 취기가 오르는데 오늘따라 자꾸 술이 땡긴다.
"물총이라더니 완전 미사일이네."
"흐흐.."
"어쩜 여기까지 튀냐.."
"보통 그래."
자고로 숫놈들은 칭찬에 뻑이 간다.
미련한 곰탱이가 쏘아 낸 정액이 무릎께에 묻었다.
"힘 좋네, 다시 봐야겠어."
"흐흐.."
붕 띄워 줘야 제 잘난 맛에 주절주절 속내를 드러낼 것이다.
며칠되지 않았지만 서서히 태호라는 인간의 진면목이 보인다.
못 먹는 감 찔러 본다는 못된 심뽀로 그간 나에 대한 악담을 서슴치 않았던 인간이
실상으로는 연모하는 맘이 가득했더란다.
제 입으로 실토케 해서 하나하나 약점을 틀어 쥘 생각이다.
더러운 발을 쪽쪽거리며 흐뭇해 하던 곰탱이의 정신세계가 궁금하다.
"뭐 하나 물어볼께."
"뭐.."
내가 지켜보는 앞에서 자위까지 한 태호의 실체를 몽땅 밝혀 낼 생각이다.
위선스러운 가면을 벗기고 내 말에 복종하는 인간으로 탈바꿈 시켜야 한다.
"태호씨 변태야?"
"아냐 변태.."
"내 오줌마시고 싶다며.."
느닷없이 화장실가려는 나에게 오줌을 마시겠다고 한 태호다.
아무리 밉살스런 인간이지만 그렇게까지 취급하는건 아니지 싶었다.
태호의 내면에는 변태의 욕구가 잠재 돼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든다.
겉으로는 상위 레벨인 서박사의 경우만 해도 학대 당하는걸 즐기는 마조이기에
만날때마다 따귀를 때려 달라는 인간이다.
사람마다 경우야 틀리겠지만 태호 역시 그런 취향이 있는지 파헤쳐 보고싶은
맘이 굴뚝이다.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마셔 봤구나~"
"없어 한번도.."
"그런데 내 오줌은 마시고싶다?"
"응."
"왜?"
"맛있을것 같애."
"호호..내가 이뻐서?"
"응."
"이쁘기 때문에 오줌도 맛있을게다,호호.. 말 된다,호호.."
"줄테야?"
"흠~ 생각해 보구.. 그거 말고 딴거 해 보자구.."
"딴거라니.."
"다 벗고 엎드려 봐."
"엎드려?"
"응, 지금부터 말 잘 듣는 강아지가 되는거야."
시키는대로 알몸이 된 곰탱이가 거실 바닥에 엎드린다.
옆구리 밑으로 제법 튼실한 방망이가 움직일때마다 꺼덕인다.
"말 잘 듣네 내 강아지.. 참~ 이름 지어 줄께, 앞으로 네 이름은 곰탱이야."
이제부터 서박사처럼 순한 양으로 길들일 시간이다.
"곰탱아 이 실내화 현관 앞에 가져 가.~"
"응."
"에이~ 무슨 강아지가 대답까지 하냐.. 짖기만 해야지."
"멍~"
눈 앞까지 기어 온 곰탱이가 발 끝에 걸린 슬리퍼를 물어 빼더니 현관에 내려 놓는다.
입에 문 슬리퍼를 소중한 단지 옮기듯 조심스러운 행동이다.
"에고~ 이뻐라.. 주인 말을 기막히게 알아 듣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