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생(殘生)

잔생 46

바라쿠다 2016. 12. 29. 09:27

~ 일하시나 ~

~ 네 ~

~ 술 많이 했는데 ~

~ 오세요 ~

정애를 택시에 태워 보내고 집으로 가자니 잠 잘 자신이 없다.

외로움 때문이겠지만 희정이에게 연락하는 것 또한 망설여진다.

기술습득 핑계삼아 싸부 얼굴이나 봐야겠다.

 

" 몸 상하시겠네. "

" 싸부가 풀어주겠지,후후.. "

" 따라와요. "

졸래졸래 꽁무니를 따르는데 걸을때마다 엉덩이가 실룩인다.

기억이 떠 올라 불식간에 아랫도리가 묵직해 지는걸 보니 아직은 쓸만하지 싶다.

모텔이라면 찐하게 붙어 보겠지만 영업 장소인지라 아쉽기만 하다.

" 벗어요. "

" 강도구먼, 벗기기만 하구.. "

" 귀엽게 취하셨네,호호.. "

" 미안합니다, 싸부랑 마셨어야 하는데.. "

찐하게 어울린지라 벗는 어색함이야 이제 없다.

순희가 지켜보는 앞에서 알몸이 되어 침대에 누웠다.

" 이거 쓰세요. "

수건으로 시야를 가리던 것이 발전했는지 눈가리개를 준다.

" 달칵~ "

불 끄는 소리에 이어 힐의 또각이는 소리가 멀어진다.

조금 후 다시 또각이는 소리가 귀 옆가에 들린다

" 주무시고 가세요. "

" 그러자구. "

쓸쓸히 집으로 돌아가기 보다는 시원하게 배출하고 내쳐 자는게 낫지 싶다.

가슴부터 배, 이어서 하체까지 오일이 떨어지더니 두 손으로 비벼 댄다.

" 반대로 할께요. "

" ..................... "

무슨 얘기인지 그녀가 침대에 오르고서야 이해가 간다.

머리맡으로 올라 와서는 가슴부터 배쪽으로 훓으니 그녀의 아래쪽이 내 얼굴을 스친다.

올때마다 같은 패턴이라면 손님이 식상해서 그러나 싶었다.

손을 들어 그녀의 가슴을 쥐어 움직임에 대응코자 한다.

" 움직이지 마세요. "

" 음~ "

귓가에 속삭이는 따스한 숨결에 이미 방망이에 신호가 온다.

" 여기서 도사님은 포로니까.. "

" ....................... "

" 말 잘 들어야 이쁘니까.. "

쑥스러워 손을 내려야 했고, 배 밑쪽 부랄과 허벅지에 그녀의 손이 닿을때 쯤 양 무릎이 내려와 내 겨드랑이 사이에

자리를 잡는데, 움직일때마다 사타구니가 온전히 얼굴을 덮어 숨쉬기 힘들고 그녀의 무릎에 눌려 진 손조차 움직이기

어렵다.

" 우뚝 섰네, 이쁘다. "

방망이를 쥐고 칭찬하는게지만, 모든것이 계획적이란 생각이다.

유난히 말이 많은 것도 청각을 자극하고자 함이요, 일부로 거꾸로 내 몸을 덮쳐 숨쉬기 어렵게 하는것, 심지어 손마저

결박 비슷하게 만든게 어쩌면 쾌감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은 아닐런지..

그녀의 의중이 맞아 떨어졌는지 몰라도 내 방망이는 살픗한 아픔까지 올 정도로 건드리기만 해도 터질 기세다.

" 엎드려요, 무릎꿇고..

침대에서 내려간 그녀의 지시대로 그대로 따라야 한다.

다시 또각이는 소리를 들으며 기다려야 했고 다가 온 그녀가 침대에 오른 곳은 반대쪽이디.

하늘로 쳐 들린 내 엉덩이를 쓰다듬던 그녀의 손이 항문골을 스치길래 손가락 장난을 하지 싶었다.

느낌이 손가락보다는 굵지 싶었고, 그 차가운 기운은 차츰차츰 그곳으로 밀고 들어 오는데 그녀의 두 손은 내 양쪽

엉덩이에 붙어 있다.

그 속으로 밀고 들어 온 물체가 궁금하다,

" 아파요? "

" 아직,음~ "

차가운 그 느낌이 천천히 넣었다 빼는 동작이 반복되면서 그녀의 손이 앞쪽으로 와 방망이를 톡톡 건드리는게 아마도

흥분의 감도를 체크하는것 같다.

이상한 것이 살포시 아픔이 느껴지면서 우뚝 솟았던 그 놈은 한숨을 돌리듯 강도가 약해 진듯 하다.

" 가요. "

" 음~ "

천천히 움직이던 그 것의 속도가 붙었고 가운데 달린 추가 꺼덕일만큼 엉덩이에 큰 힘이 실린다.

부디치는 힘이 가해 질수록 다시금 방망이가 우뚝 솟고, 뒤 이어 그녀의 손이 그 놈을 쥐어 흔들자 사정없이 쏟아 진다.

시원스런 배출이 되자 경직되었던 모든 힘이 풀리면서 엎드린채 침대에 거친 숨을 내 뱉었다.

" 기다려요. "

다시금 침대에서 내려간 그녀가 수건을 가져온 듯 배출이 되었을 그 곳에 덮는 느낌이다.

" 돌아 누워요. "

돌아 누운 내 옆에 앉더니 젖은 수건으로 그 곳의 파편을 꼼꼼이 닦는다.

 

" 새벽에 해장국 사 주세요. "

" 그러지, 싸부 명령인데.. "

순희를 만나기 전에는 쾌감의 시간이 짧은듯 해도 그러려니 했다.

얘기했듯이 싸부의 기술은 흥분을 극도로 끌어 올렸고, 배출하는 쾌감 역시 매번 참기 힘들만큼 크다.

그녀를 자주 찾게 되는 이유라면 말이 될래는지..

" 이불 덮어 드릴테니까 눈가리개 풀지 마세요. "

" 응, 졸려.. "

이불을 덮어 준 그녀는 뺨에 뽀뽀까지 하고서 방을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근래 들어 가장 편한한 잠을 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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