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

여왕벌 38

바라쿠다 2012. 1. 2. 11:33

" 그래..  무슨 성과가 좀 있었나, 후후.. "

오피스텔에 출근해서 먼저 와있던 태호가 타 준 커피를 받아들고 거실 쇼파에 마주앉았다.

진희는 아이의 학교에 행사가 있어서 늦는다고 했기에, 어제 태산이와의 만남이 자연스레 화제에 올랐다.

" 아직 결정을 한건 아니구,  그 전하고 대접이 틀려지긴 했어요. "

" 짠돌이 사장께서 어떻게 틀려 졌는지 궁금하네. "

" 태호씨가 나를 변화시킨게 맞아 떨어졌다고 해야 하나, 호호..   확실히 놀라는 눈치더라구요. "

" 그것 봐요..  여자란게 잡힐듯 말듯 해야지, 남자가 가둬 놓은 방에서 뒹굴고만 있으면 신비감이 떨어지는 법이거든. "

" 어제 배운게 많아요,  여지껏 고사장에게 안주하려던 내 잘못도 깨닫게 되고.. "

" 조금씩이나마 숙희씨가 자신을 찾아가는것 같아 다행이네.   충분히 이쁘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더 좋겠구만.. "

" 아무리 그래도 진희만 하겠어요,  어림도 없는 바램이지.. "

" 진희가 뛰어난 점이 있긴 하지만 남녀간의 교제는 서로간의 마음 가짐이 중요하지 싶어.   진희와 숙희씨의 틀린점이

바로 그거야.    진희는 남자를 리드하지만 숙희는 남자에게 이끌려 갔잖어,  그걸 바꿔야 될거야. "

" 말로는 이해가 되는데, 타고난게 그래서 그런지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

" 숙희한테 그 점을 가르치고 싶어서 진희가 직접 시범을 보인걸거야.    어제 고사장이 숙희의 어디를 눈여겨 보던가. "

" 잘은 몰라도 다리쪽을 유심히 보는듯 했고, 처음으로 티슈를 뽑아 거기를 닦아 주는데 조금은 어색했어요. "

" 남자들은 어떤 환상을 가지고 있거든..   사람마다 틀리긴 해도 나름대로 여자한테 끌리는 곳이 있다니까..

왜 영화를 봐도 직접적인 섹스보다는 야릇한 분위기가 더 설레이는 것처럼..    진희가 그러더라구, 고태산이도 나처럼

변태스런 감정을 가진듯 하다고.. "       

얼마전에 고태산의 취향을 알아보겠다고 쓰리섬을 한적이 있다.     

그날밤 그렇게까지 흥분된 태산이의 모습을 처음 보면서 얼마나 신기했던지 모른다.

" 하긴, 내가 이끌어 내지 못해서 그러겠죠.  글쎄, 변기에 앉아 오줌을 누는데 그걸 빤히 지켜 보더라구요. "

" 여자들은 자신의 발이나 음부에 대해 불결하게 생각해서 몸을 사리지만, 그곳에서 나는 냄새에 빠지는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심지어는 여자의 겨드랑이에서 나는 암내에 흥분이 되는 남자들도 있다고 하드라구.. "

" 진희와 태호씨를 알고부터 놀랄일이 많아요,  물론 내가 배워야 할 인생이기도 하겠지만.호호.. "

 

" 뭐가 그리도 재밌누.. "        

" 반가워요, 마님.   커피 드셔야지.. "       

진희가 들어서자 얼굴까지 밝아진 태호가 내린 커피를 따라 건넨다.

" 반갑긴, 어제도 봤는데..  꼬리 좀 그만쳐라, 누가 강아지 아니랄까봐.호호.. "

" 이상하다,  나는 한참 된것 같은데.. "       

진희옆에 붙어 앉아 연신 싱글거린다.     그 둘을 보고 있노라면 태호의 보필을 받는 진희가 마냥 부럽기만 하다.

" 어제 고사장이 뭐래? "       

커피를 홀짝이며 궁금증을 풀고자 하는 진희다.

" 전세집을 넓은데로 옮겨주고 생활비도 더 줄테니 이전처럼 지내자고 하더라구.. "

" 당연히 답은 안 줬을테고..   그까짓 조건으로 붙잡을려고 하는걸 보니까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네.. "

" 진희가 시킨대로 도도하게 나가니까 몸이 달긴 하는지 잘 생각해 보라고 통사정을 하더라니까.. "

" 그래선 안돼지, 고태산이가 집을 사줘도 자유로운 몸이 돼야 해.     숙희를 만날수 있는것만도 감지덕지 해야지. "

" 고사장이 숙희씨가 다시 보이긴 하나봐.     오줌을 누는데도 따라 왔다는걸 보면.. "

옆에 있던 태호가 재밌다는 듯 둘의 얘기에 끼여든다.      그런 태호의 뺨을 어루만지는 진희다.

" 가능성은 있겠네,  그 동안 숙희를 만만하게 봐서 그런거야.     몸이 달아야 숙희 뜻대로 조종하기도 쉬울텐데..

이렇게 한번 해보지,  숙희가 어찌해야 요염하게 보이는지 태호씨가 봐 주라구.. "

" .............. "

" 왜 있잖어,  숙희가 하는 몸짓을 보고 태호씨가 느낀점을 가르쳐 주면 나중에 고태산에게 써 먹을수도 있잖어. "

" 이쁘고 안 이쁘고야 말해 줄수는 있지,  숙희씨와 그건 할수 없겠지만.. "

" 왜 못하니, 할수만 있으면 해야지..    자기도 병을 고칠수 있을지 모르니까 노력이라도 해 봐. "

" 힘들거야..  먼저번에 태호씨 물건을 만졌는데도 반응이 없던걸, 뭐. "

불과 며칠전에도 태호의 무기력한 반응에 난처했던 기억이 있다.       진희의 목소리만 들어도 벌떡 일어서서 위용을

뽐내던 거시기가, 숙희가 아무리 자극을 줘도 어찌나 부처님 가운데 토막처럼 냉담했던지 난감했었다.

" 그래도 노력해 봐.     우리 강아지 물건을 세울수만 있다면 고태산이는 저절로 넘어올거야. "

" 그러자구, 마님 말대로 일단 한번 해 보자구..   나는 기대도 안 하지만 숙희씨가 어찌해야 섹시해 보일른지, 눈요기

라도 해야겠다.후후.. "

" 그래, 밑져야 본전이잖어.호호..   표현이 좀 이상했나..   면장 때문에 철호를 만나기로 해서 나 먼저 나갈께. "

 

" 어때요, 이제 좀 섹시해 보일래나.호호.. "

진희가 수입하는 문제로 나가고 남겨진 두 사람이 어색함을 지운다고 술을 마시며 숙희의 매력을 찾는중이다.

망사 팬티에 몸매가 비치는 검은 슬립을 걸치고 쇼파에 앉은 태호 앞에서 허리를 비틀어 보인다.

" 흠 ~ 괜찮긴 한데, 뭔가 약간 아쉽네..  그 팬티마저 벗어보면 어떨까. "

믹싱한 양주를 홀짝이며 진지하게 감상을 한다.      예전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었겠지만 진희와 어우러진 태호의

변태스런 몸짓을 본 터이고, 자신을 위해 신경을 써주는 태호가 태산이보다도 친근감이 들어 쑥스럽지는 않다.

더군다나 자신의 몸을 보고도 반응을 하지 않는 태호에게 은근히 자존심도 상하는 중이다.

태호의 말대로 팬티를 내리고 그 앞에 선다.      모든걸 내 보이고 섰으려니 오히려 숙희의 기분이 이상해 진다.

" 지금이 훨씬 더 좋은데, 후후..   가까이 와서 발을 하나 올려 보라구, 이곳에다.. "

바로 앞까지 다가가 태호의 사타구니 사이에 한발을 올려 놓는다.     태호의 시선이 들려진 슬립밑을 보는가 싶더니

올려놓은 발을 잡아서 자신의 앞으로 끌어 당긴다.       무릎께에 걸친 슬립을 허벅지 위로 밀어 올리고 가랑이

사이를 유심히 바라본다.     

태호의 눈길이 애무가 되어 아랫도리에 감각이 퍼지기 시작한다.

" 숙희씨 음모가 소담하니 이쁘네. "

손을 들어 둔덕을 쓰다듬더니 꽃잎 부근을 문대고 손가락으로 클리토스를 찌르기도 한다.

어느새 애액이 번져 나왔는지 태호의 손끝에서 찌걱이는 소리가 자극을 한다.     한발로 버티고 서 있기가 어렵다.

" 아 ~ 태호씨 ~~ 이 ~상 ~해 ~~ "

" 나도 그러네.  이것봐, 나도 됐어. "

내밀어 져 있는 발을 잡아 자신의 사타구니에 올리는데 태호의 물건이 불룩하게 솟구친게 발 끝에 전해진다.

태호 자신도 놀랬는지 발 끝에 밟혀 있는 그곳에 시선을 두고 신기해 한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다시 시들고 마는

거시기는 힘없이 사그라지고 만다.     

잠깐의 놀램도 지나가 버리고 낙담하는 태호의 안색이 안스럽다.

" 이쪽으로 올라 와 봐요. "       

앉았던 쇼파에 몸을 누인 태호가 자신의 얼굴로 잡아끈다.

태호가 이끄는대로 그의 얼굴위에 가랑이를 벌리고 살며시 앉자 꽃잎사이로 혀를 들이민다.

졸지에 태호의 애무를 받게 되자, 혼자서만 달아 오를까 봐 걱정이 되면서도 차츰 열기가 퍼져 나간다.

더구나 처음 접해보는 태호의 입 놀림은 집요하게 꽃잎사이를 헤치면서 애액을 마시는 소리까지 들린다.

" 아 ~ 태 ~호 ~~ 하 ~~ "

그곳에서 온 몸으로 퍼지는 열기에 몸을 가누기가 어려워, 그의 가슴에 손을 짚고 태호의 혀끝에 촉감을 모은다.

건성으로 받던 태산이의 애무하고는 전해져 오는 느낌부터가 남달랐다.     어찌 아는지 꽃잎사이를 누비며 자신의

엉덩이까지 부여잡고는 혀끝으로 찔러대는 통에 쾌감이 몰려온다.

" 아 ~ 몰 ~라 ~~ 하 ~~ "

밑에서 번지는 열락을 감당키 어려워 배위에 엎어져 뜨거운 숨을 뺕어 내는데, 문득 눈앞에 태호의 방망이가 불끈

솟아 천정을 찌르고 있다.      반가운 마음에 방망이를 잡고 입으로 가져 간다.

태호의 물건이 위용을 찾은것도, 자신의 매력 포인트가 어디인가도 필요치 않고 오직 밀려오는 쾌감에 몸을 싣고

달려 가고픈 본능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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