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반쪽을 찾아 16

바라쿠다 2011. 10. 10. 06:36

병원으로 가기 전 아침을 먹기위해 식탁에 앉았다.

밖에 나가 사 먹을줄 알았는데, 웬일인지 그녀가 밥을 챙겨주고는 내 옆에 앉기까지 한다.   영애를 위해 참기로 한것 같다.

" 주무시는데 불편하진 않으셨는지.. "     

건너편에 앉아 수저를 들고있는 이철호에게 아침인사를 했다.

" 네, 덕분에.. "     

짧게 대답하고 묵묵히 밥을 뜨고 있다.    성미가 생선을 발라 내 수저위에 얹어주며 밝게 웃는다.

성미는 성미대로 기분이 흡족하다.     간밤의 일로 일종의 복수를 한것 같은 마음인 것이다.    

자신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한 채 고개를 숙이고 밥을 먹고있는 그를 곁눈질 하며, 동수의 수저에 반찬까지

얹어 주는것 또한 통쾌한 기분이 되는 것이다.

자신을 헌신짝 버리듯 내 팽개친 그 앞에서,  딴 남자의 사랑을 듬뿍받으며 사는 모습을 보여줌에 우쭐하기까지 하다.

식사를 마치고 거실탁자에 커피를 올려놓고는 설거지를 했다.     병원 예약시간에 맞추려면 시간이 빠듯한 것이다.

집을 나서서 가는중에도 동수의 팔장을 끼고서 의식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성미다.

" 그 전에 차를 가져 오셨던데..  "     

아파트 입구에서 택시를 기다리는데 이철호가 묻는다.

" 아, 얼마전에 처분했죠.  병원비도 만만치 않고 내게는 가당치 않은 물건이라.. "    

순간 멍해지는 기분이다.   거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그녀다.    오늘에서야 첨 듣는 얘기인 것이다.     

자신의 딸을 위해 비싼차를 팔았다는 사실에 동수의 마음씀이 더욱 간절히 스며든다.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가는 내내 동수의 팔을 꼭 안고있는 성미다.

병원에서 이철호가 검진을 받는동안 두사람은 영애의 병실로 갔다.     반가워하는 영애의 얼굴이 유난히 해맑다.

" 우리 공주님 오늘은 더 이뻐보이네,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나봐.후후.. "     

" 네, 아저씨.  간호원 언니가 수술할지도 모른대..  잘 되면 뛰어놀아도 된다고.호호.. "

" 영애야~  아저씨가 너 수술시켜 주려고 맞는 사람을 찾아준 덕분이야.   춘천에서 할아버지도 아저씨한테 큰절하라고

시켰지?   할아버지가 엄마한테 그러셨어.   엄마하고 영애는 아저씨한테 평생 고마워해야 한다구.. "

말을 마친 성미가 동수의 손을쥐고 영애의 손을 끌어 맞잡게 했다.  이렇게 잡고있는 손이 영원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병원 현관앞에서 이철호와 만나 얘기를 들었다.     내일 입원을 해서 골수이식을 한다고 담당의가 얘기 하더란다.

먼 발치에서라도 영애를 보겠냐고 물었지만 영애엄마가 원치 않을거라면서,  서울에 온김에 친구좀 찾아 보겠노라며

병원밖을 향해 사라져 갔다.      뒷모습이 유난스레 쓸쓸해 보인다.

성미와 병원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영애와 오후 늦게까지 놀아주고는 이사한 금희네를 찾았다.

" 병원에 다녀오는 길인가 봐, 형부..   그냥 오지, 이런걸 들고 다니누.호호.. "   

휴지를 받아 들고는 쇼파에 앉으란다.      앞치마를 두르고있는 금희의 모양새가 그럴듯하다.     

" 짧은 치마 입을때보다 훨 이쁘네. "       

주방에 커피물을 올리는 금희를 보며 칭찬까지 하는 동수다.

" 형부, 그 거짓말 진짜지.호호..   하기야 내가 워낙 이쁘잖어..   아까 마트에서도 총각사원들이 나만 쳐다보더라.. "

" 어머~  너 벌써 마트에 취직한거야?   어때,  힘들진 않고.. "

" 심심해서 몇시간만 하는건데 뭐,   조금전에 들어왔어. "

" 그나저나 고차장 애들 만난다면서.. "       

그것이 궁금하던 성미다.     식구들에게 인정을 받는것이 더 중요할 터이고,  그것은 성미도 마찬가지 입장인 것이다.

" 아직은, 큰 애가 요즘 예민하다고 조금 시간을 갖자구..  오빠도 좀 있음 올거야.   참, 형부 술한잔 해야지. "

둘이서 재잘거리며 주방에서 음식을 만든다며 부산들을 떤다.    

" 쫄다구 땜에 내가 이게 무슨꼴이냐..   너 휴가내는 바람에 팀원들 전부 비상이야, 임마.. "    

나중에 합류한 고차장이다.        영애의 수술을 지켜볼 요량으로 휴가를 냈던 것이다.

" 미안해요, 대신 한잔 살께요.   팀원들한테 잘 좀 얘기 해 주세요. "

" 진짜지 너, 흐흐..   이 짠돌이가 웬일이랴.. "    

사람좋은 고차장이 웃어 넘긴다.    사실 이번 휴가도 고차장이 나서서 밀어준 폭이다.   

영애의 수술날짜가 가까워지자  본인이 총대를 메고 영업이사한테 사정해서 휴가를 얻어낸 것이다.

" 오빠도 형부 좀 닮아라,피~  내가 아프다고 해도 술만 마실걸, 에휴 ~ "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금희만의 매력이다.

" 고마워, 동수씨..  나는 자기가 차를 판것도 몰랐어. "       

내 옆에서 팔장을 끼며 목소리가 젖어드는 성미다.

" 또~ 자기는 툭하면 울려고 그러더라.   그전부터 바꾸려고 했어, 국산차를 살거야..   애국자 되려구.후후.. "

" 형부, 진짜 짱이다~  병원비 낼려고 차까지 팔구..   에휴~ 여자는 남자를 잘 만나야 하는건데,  내 팔자만 이러는지

몰라,  어디서 늙다리가 나타나서는 잡아 먹을라구만 하질 않나.. "

" 하여간 저 눔의 자식땜에 나만 이상하게 몰린다니까,흐흐.. "      

둘이서 죽이 척척 맞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늦게까지 어울려 술을 마시다가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집에 도착해 보니 이철호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다가 일어선다.

" 일찍 오신 모양입니다.  저녁은 드셨는지요. "      

금희네서 늦는 바람에 많이 기다렸지 싶어 미안한 마음이다.

" 네, 친구들이랑 한잔했습니다.   저도 좀 전에 왔어요. "

" 맥주라도 한잔 하실랍니까?   성미씨~ 맥주 좀 내오지.. "

" 아뇨, 술은 됐구요.   내일 병원에 가야하니 커피나 마시죠. "      

성미가 커피를 타 주고는 안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 참, 입원하게 되면 필요하신게 있을텐데.. "    

" 아닙니다.  갈아입을 옷은 가지고 왔고, 따로 준비할건 없지 싶네요.   그것보다 사과를 하고 싶어서.. "

" 사과라 하심은..  영애엄마를 말 하시는건지.. "

" 아닙니다.   영애 엄마한테는 사과로 끝날일도 아니고..   용서가 되지도 않겠죠.   어차피 어긋난 일인데 지금와서

옛날일을 들출 일도 아니고,  다만 이 형한테 사과라도 해야 하겠기에..    용서가 되든,안되든 간에 그냥 지나가면

평생을 두고 괴로울것 같아서죠.   내 잘못을 이 형에게 떠 맡기는게 죄스러워서..   용서는 안해 주셔도 됩니다.

영애 엄마한테도 말하지 마세요.   비웃기만 할겁니다.   하여간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그럼, 이만.. "

자신이 하고싶은 얘기는 다 했다는 듯 일어나 방으로 들어간다.      욕실로 들어가서 샤워를 했다.

" 그 인간하고 무슨 얘기를 그렇게 오래했어,  또 이상한 소리하는건 아니겠지.. "

" 아냐, 그런거..  그리고 너무 그러지 말어, 미워도 영애 아빠잖어.   난 자기가 그냥 잊었으면 좋겠는데.. "

" 자기는 당해보질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나는 그렇게 안돼.  생각만 해도 치가 떨려.."    

 

샤워를 한 후 방에 들어가니 동수가 잠이 들었는지 움직임이 없다.       화장대에 앉아 로션을 바르고 침대에 들었다.

방문을 어제처럼 조금 열어 놨지만 인기척은 없다.     동수의 잠옷 바지속으로 손을 넣어 살며시 쥐어갔다.    

아직은 물컹거릴뿐 반응이 없다.     부랄을 쥐며 비비기도 하고 거시기를 손바닥으로 감싸 꼭 잡아갔다.    

조금씩 커지며 늘어나고 있다.    동수가 꿈틀하면서 눈을 뜬다.     자신의 물건을 쥐고있는 나를 쳐다보더니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 누워있다가 잠이 들었나봐.   일찍 병원에 갈텐데, 그냥 자지 그랬어. "      

자기를 위해서 깨운줄 알고 오해를 하는 동수다.

" 싫어, 하고싶어.   자기 피곤하면 가만이 있어, 내가 해 줄께. "     

누워있는 동수의 바지를 내리고 거시기를 물었다.

한손으로 부랄을 감싸고,  한손으로 거시기를 쥐어 입으로 씻어갔다.      귀두끝을 혀로 감싸면서 입속으로 삼켜본다.

입 천정을 지나 식도앞까지 넣어보니 입속을 채우는 거시기가 부담스럽다.      조금씩 더 삼켜가는데 거시기가 커지면서

빳빳하게 화를 내고,  힘줄이 터질듯이 굵어지고 있다.      식도 입구에 박힌 거시기땜에 숨을 쉴수가 없다.

결국 본능적으로 기침을 하면서 머리를 들수밖에 없었다.      막혔던 식도가 열리며 연속적으로 기침이 토해진다.

" 자기 왜 그래?  평소에 안 그러더니..  그게 끝까지 들어가면 큰일나. "       

" 그러게 말이야,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해 봤는데, 숨막혀 죽는줄 알았네.호호.. "

" 이 사람이 지금 웃음이 나오니,  다음부터 그러지마. "       

자신을 위해 그러는줄로만 안다.     사실 성미로서도 이런 경험은 전혀 없었다.     

남편의 배신을 겪은 후 자꾸만 기피하게 됐고,  더군다나 거시기를 애무 한다는건 징그러웠던 것이다.

몸을 돌려 동수의 얼굴을  엉덩이로 깔고앉아 꽃잎으로 유혹하고는, 거시기를 쥐고 엎드려  다시한번 귀두를  씻어갔다.

아까처럼 깊숙이 넣지 않으려고 밑둥을 손으로 잡아 입속에 담고서는 혀로 감아 씻으며 먹어갔다.

밑에서는 동수가 자신의 꽃잎을 손으로 벌리고 혀로 씻고 있다.     요즘에는 동수의 혀가 닿기만 해도 야릇해 진다.

거시기를 옆으로 눕히고 부랄을 입에 넣고 오물거리는데,  동수의 혀가 자신의 항문을 씻어온다.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곳이라  움찔했는데,  꽃잎부터 항문까지 씻어주는 동수의 혀놀림에 차츰 짜릿해져 온다.

그때 방문밖에 그림자가 어른거리는게 보인다.     일부러 왔는지, 화장실에 가려다 보게 됐는지는 몰라도 다시한번

어제의 느낌이 스멀거린다.   

사실 복수를 한다는 마음으로 시작은 했지만,  내 자신 알몸으로 뒹구는걸 타인이,  더군다나 전남편이 지켜본다는 자체가

엄청난 쾌락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내 엉덩이에 시야가 가린 동수는 방문을 볼수가 없을것이다.

나도 모르게 그 쾌락을 위해 몸이 먼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동수의 거시기가 잘 보이도록 세우고 고개를 옆으로

꺽고는 혀를 내밀어 씻어갔다.    

또한 동수의 혀가 항문에 닿을때는 짜릿한 기운마저 퍼져 나간다.

" 아 ~~~ 자 ~갸 ~ 하 ~~~ 몰 ~라 ~~ "

실지로 짜릿하기도 했지만 구경꾼이 들으라고 더욱  요염하게 교성을 내뱉고 있는 자신이 색녀가 된 듯 하다.

내가 흥분하자 동수의 혀놀림이 빨라지고 거칠어진다.       내 안에서도 애액이 흥건하게 나와 가렵기까지 하다.

이때쯤이 동수의 거시기가 들어와서 해결해 줘야 할 때다.      그렇게 해야만이 느끼는 시간이 길어지는것이다.

동수의 애무를 더 즐기다가는 꼭지점에 오르는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아쉽긴 해도 엉덩이를 빼야만 했다.

방문을 보고앉아 동수의 거시기를 잡았다.      밖에서 잘 보이게끔 거시기를 꽃잎앞에서 배꼽쪽으로 가져다 댄다.

꽃잎 바깥쪽에 거시기를 붙이고 수차례 비비다가,  허리를 들고 천천히 거시기를 삼켜갔다.       

되도록 귀두끝까지 뱉었다가 동수의 부랄까지 삼켜 버릴듯이 치골까지 붙였다.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동수의 다리를 잡아 무릎을 세우게끔 하고는, 손으로 무릎을 짚고  쾌락여행을 떠날 준비를 끝냈다.

방문밖을 쳐다보는것 만으로 야릇함이 번지고,  이 자세가 밖에서 보인다는 생각만으로도 짜릿함이 퍼진다.

동수의 거시기를 가두어 품고,  밖에서 훔쳐보는 시선을 마주보면서 나만의 쾌락을 향해 절구질을 하기 시작했다.

" 하 ~~~ 동 ~수 ~야 ~ 나 ~~ 미 ~쳐 ~~ 하 ~~ "

나도 모르게 거칠어지고 싶다.     허리를 들어올려 엉덩이를 떨어뜨렸다.     동수의 방망이가 질벽 끝을 찌른다.

" 아 ~~~ 나 ~~ 어 ~떠 ~케 ~~ 아 ~~~ "

구름을 타고서 날아간다.      동수의 방망이가 속을 꽉 채우며 뜨거운 용암이 터져 내속을 지피고 있다.

" 아 ~~~ 여 ~보 ~ 나 ~~ 죽~어 ~ 아~~~ 악 ~~ "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그냥 붕뜬 기분이고 어지럽다.      동수의 무릎을 모아잡고 있는 힘껏 깨물어 댔다.

몸이 덜덜 떨려온다.      동수의 무릎에 기대어 한참을 그렇게 있었지 싶다.     제정신이 돌아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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