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버스 소통령

소통령 1

바라쿠다 2011. 9. 30. 22:20

" 오빠 ~ 여기 한병 더.. "     

설거지를 하던 영훈이 쳐다보니 미진이 년이다.  저눔의 지지배가 벌써부터 혀 꼬부라지는 목소리다.   

오늘도 피곤하지 싶은 생각에 부아가 치민다.

" 야 ~ 이눔의 지지배가.. 니가 가져다 마셔, 지금 일하는거 안보이냐? "

같이 앉아있던 혜영이가 일어나더니 술 냉장고에서 술병을 꺼내들고는 나를 쳐다보는데, 입술에 집게 손가락을 붙여

건들지 말라는 시늉을 한다.  

어제 새벽에도 미진이 년이 화장실에 잔뜩 토해 놓는 바람에 열받아 있는 영훈이다.

" 사장님, 우리 얼마에요? "   

옆 테이블에서 술 마시던 군바리가 다가와서는 지갑을 꺼낸다.

" 가만있자.. 막걸리가 4병이네,  3만원 주면 되겠다. "   

 

" 아까 그 얘기가 뭔데.. "   

미진이가 화장실에 간 사이 혜영이 옆에 앉았다.

" 우리 실장이 새로온 애를 건드렸나봐, 그래서 미진이년이 꼭지가 돌은거구.. "

" 하여간 저눔의 지지배는 지 앞가림이나 하지..    지가 무슨 잔다르크라고, 에잉 ~ 그나저나 왜 안 나오는거야, 저눔의

지지배 또 토하는건 아니겠지.  하여간 내가 젤 만만한가보다. "

" 오빠도 너무해, 좀 이쁘게 봐 주지.. "      

" 야, 내가 머리에 쇼크 먹었냐?   얼굴만 이쁘다고 다 여자냐, 행실이 여자다워야지..   술만 마시면 행패부리지, 담배

피면서 내 얼굴에다 연기를 뿜어대질 않나.. 에휴 ~ "

" 그럼, 건들지나 말아야지..   오빠도 잘못많어, 왜 자빠뜨려 놓고 발을 빼냐구.. "

" 야, 그 얘기는 그만두자..   안 그래도 쪽팔려 죽겠구만, 에이구~ 술이 웬수지.. "

하기야 이쁘기로는 이 근방에서 단연 돋보이는 미모다.     갸름하니 얼굴선이 곱고 짙은 눈썹이며 오똑한 콧날과

매력적인 입술마저 눈에 띈다.     

165는 족히 넘는 늘씬한 키에 몸매 역시 육감적인고로 뭍 사내들의 시선이 꽂힐 정도인지라, 둘 다 술에 젖은 어느날

그만 선을 넘고야 말았다.

 

미진이가 비척거리며 테이블로 돌아와 앉더니 소주잔을 들이킨다.    고개를 외로 꼬며 영훈이를 바라다 본다.

" 오빠야~  실장놈이 나한테 까불지 말란다.   아무리 내가 이 짓거리를 하고 산다고 새까만 놈까지 무시를 하네. "

" 얘기를 할려면 알아 듣게끔 해라..   내용을 얘기해야 알아 먹지,술이 취해설랑..    니가 대신 얘기해 봐라. "

" 글쎄, 새로 들어온 애를 꼬셔서 몇번 같이 잤나봐..   그러더니 타임비 받은것도 제대로 안주고 지 멋대로인가봐.

그 애가 좀 순진하걸랑..   그래서 미진이가 참지 못하고 따지니까, 혼나기 싫으면 까불지 말라면서 욕까지 하드라구.. "

" 혜영이 당장 정실장한테 전화해라, 이리 튀어오라고.. "    

 

" 형님, 사실은 그게 아닙니다..   얘기나 듣고 나서 화를 내시던가 해야지..   보자마자 패면 어쩌라구요, 저도 낼 모레면

40.. 욱~ "       

얘기가 끝나기도 전에 또 다시 턱에 주먹이 꽂힌다.     뒤로 넘어가며 테이블과 함께 쓰러지는 정실장이다.

영훈이가 화를 삭이며 소주를 마시고 있다가, 혜영이 전화를 받고 들어오는 정실장의 뺨을 다짜고짜 때렸던 것이다.

나가 떨어진 정실장을 노려보던 영훈이가 자리에 앉아 술 한잔을 털어 넣는다.     정실장이 일어 나더니 주삣거리며 눈치를

살핀다.

" 너, 나이가 몇갠데 미진이한테 겁을 주냐, 미진이가 나랑 친한줄 아는 놈이..   나를 우습게 봤다, 그거네.. "

" 형님, 그럴리가요..   뭔가 오해를 하시는게.. "      

순식간에 일어난 영훈이가 다시금 복부를 걷어 찬다.      배를 부여잡고 고꾸라 지는 정실장이다.     

미진이와 혜영이는 옆에 앉아 말없이 지켜보는 중이고, 영훈이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 정실장~ 내가 충고 하나 할까..    너는 입다물고 있는게 좋겠다, 매를 벌지 않으려면.. "   

아직도 배를 부여잡고 있는 정실장은 완전히 풀이 죽었고, 눈치 빠른 혜영이가 영훈이 잔에 술을 따른다.

" 미진아~  너는 어떻게 행동하고 다니길래,  너보다 어린놈에게 무시를 당하고 다니냐.    나하고 친하다고 떠벌리고

다니려면, 무시나 당하지 말든지...     니가 무시를 당하면, 내가 무시 당하는거랑 똑같은거야, 임마."

일단 분위기를 잡아야만 말이 통할 것이다.      정실장의 입에서 잘못을 수긍하는 말을 듣기 위해, 미진이를 빗대어

야단치는척 하면서 정실장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다.

" 그리고 정실장, 이 동네 도우미 사무실이 일곱군데야.    너처럼 꼴리는대로 하는데는 한군데도 없어.  너처럼 나를

우습게 아는데도 없고..  니가 믿는 구석이 있는 모양인데, 어디 맘대로 해봐라. "

" 형님, 그럴리가 있습니까.   형님을 무시하다뇨, 절대로 아닙니다. "          

어느 정도 주눅이 들었는지 손사래까지 친다.

" 너랑 길게 말 섞고 싶지않다.  지금 당장 미진이한테 사과하고 새로온 애한테 계산해 줘..  아니면 문 닫든지.. "

정실장이 미진이한테 미안하다며 대충 얼버무리고서, 영훈이에게 깍듯이 고개까지 숙이고는 줄행랑 치듯이 나간다.

" 하여간 미진이 넌 문제가 많어, 술이 약하면 자제할 줄도 알아야지.. 정실장한테도 분명히 술마시고 들이댔겠지. "

" 일하다 보면 마셔야 되는걸 어쩌라구, 그리고 책임지지도 않는다면서 웬 참견이래.. "

하여간 미진이는 나를 만만하게 보는게 틀림없지 싶다.      혜영이가 오히려 불안해서 눈치를 보고 있다.

" 그래라,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너한테 훈수까지 둬서 디지게 미안하다.   이제 그만 집에나 가라.. "

" 오빠하고 같이 갈려고 기다리는데.. "        

눈웃음까지 치면서 은근하게 달라붙을 심산이다.

" 내가 왜 같이가야 하는데..    너 따로, 나 따로..   그만큼은 지키고 살자, 우리. "

" 치사하게 남자가..    화풀어라 오빠, 앞뒷집 살면서 택시비라도 아껴야지. "       

미치겠다.    허리까지 배배꼬는 꼴을 보자니, 여자한테 야단을 칠수도 없고..  받아주자니 또 그렇고..

 

결국 택시를 잡아타고는, 중간에 혜영이를 떨궈주고  미진이네 집앞에서 내렸다.     집으로 가지 않고 졸래졸래 따라온다.

" 왜 따라오는데..   좋게 말할때 얼른 들어가라. "      

어느집 개가 짖느냐는 식이다.     옆에 와서 팔장을 끼며 매달린다.

" 오빠~ 커피만 마시고 갈께, 안 잡아 먹을테니까 겁 먹지마.호호.. "

가만히 보니 오늘은 작정을 하고 온 듯 싶다.      도대체가 겁을 줘도 안색하나 흐트러짐이 없는 미진이다.

커피를 마시는 동안 샤워를 하고 나왔음에도, 아예 갈 생각이 없는지 큰 쿠션에 기대고는 TV를 보는척 하고 있다.

" 미진아, 이제 그만가서 자야지..  오빠도 잠을 자야 장사준비를 할것 아니냐. "       

화난척 표정을 구겨도 듣질 않으니, 부드럽게 달래 보기로 했다.

" 나 보면 이쁘다는 생각이 없는가 봐, 오빠는..   남들은 이쁘다고 데이트 한번만 해 달라고 조르던데.. "

완전히 작전 실패다.  지 할말만 하면서 내 말은 듣지도 않겠다는 듯 흘려 버린다.    하기야 이 근방에서 젤 이쁘긴 하다.

키도 큰 편인데다 몸매까지 늘씬해,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지나가는 남자들이 다시 쳐다볼 정도로 제법 매력도 있다.

포장마차에 손님으로 와서 육개월이 지났으니 웬만큼 성격이나 됨됨이는 알고 있다.    

편하게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 며칠전 술이 술을 불러 우리집에서 한잔 더 한다는게 그만 선을 넘어 버렸다.

" 너 보면 이뻐, 이쁜데 어쩌라구..    우리 이러지 말자, 얘기했잖어..  따로따로 갈길 가기로.. "     

" 나도 씻어야지, 오빠 칫솔 좀 쓸께. "     

겉옷을 벗어 던지고는 욕실로 들어간다.    완전히 호구잡힌 꼴이다.

침대 위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 쓰고는 될대로 되라는 마음이 됐다.      신경을 쓰게 되면 가뜩이나 머리까지 빠진다.

조금후에 이불이 들썩이더니 등 뒤에서 안아온다.    손 하나가 팬티속으로 들어와서는 마치 자기것인양 조물락거린다.

말도 안 먹히고, 겁을 먹지도 않으며 지 멋대로 행동하는걸 어찌하랴.   하는대로 내버려 두기로 했다.

알몸으로  등뒤에 찰싹 달라 붙어서는 거시기를 주물러대니 수도승도 아니고, 아니 수도승이라도 커지는걸 어쩌랴.

어느정도 커지자  손아귀에 쥐고선 위아래로 흔들어 대면서 부랄까지 쓸어 흥분을 시키더니 내 몸을 뒤집고는 스스로 

올라 탄다.

어쩌나 볼 요량으로 미진이의 팔을 잡아 옆으로 미는척 살짝 힘을주니까, 오히려 내 손목을 잡아 머리위로 찍어누른다.

" 가만있어, 오빠..   나 꼴린단 말이야..   아까부터 하고 싶었어, 한번쯤 지는척도 해라. "

거시기를 쥐고서 그곳으로 가져가더니 서서히 내려 앉는다.     뿌리끝까지 삼키고는 엉덩이를 한번 흔들어 댄다.

" 오빠~ 빨리 해야 돼..   조금 있다 초희 학교 보내야 되니까.. "

내 가슴을 지렛대 삼고는 엉덩이를 올리고,내리면서 기분을 끌어 올리려고 눈까지 지그시 감고는 몰입하고 있다.

밑에서는 애액이 번져나와 넣고 빼는게 부드러워지고, 미진이의 방아질에 부딪치는 소리가 귀를 자극한다.

" 아 ~~~ 오 ~빠 ~ 하 ~~~ 앙 ~~~ "

끼워넣고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반응이 오는지,  방아질의 속도가 빨라지고 관자놀이에 힘줄이 솟는다.

" 아 ~~ 나 ~ 허 ~~~ 엉 ~~ 악 ~~ "

고개를 숙이고 내 가슴에 뜨거운 콧김을 뿜어내더니, 내 가슴을 움켜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한참을 멍하니 있더니, 침대 머리맡에 있는 티슈를 잡아 빼서 그곳에 가져가 막고서는 옆으로 눕는다.

" 에고~ 시원하다.   이렇게 금방 끝낼건데 튕기고 그러냐, 비싸게 생기지도 않았구만.. "

" 에휴~ 말이라도 곱게하면 어디가 덧나는지.  거시기는 불질러 놓구, 저만 기분 내고.. "

" 히~ 나만 하면 되지, 오빠가 뭐 이쁘다고 챙기냐..    하거나 말거나, 알게 뭐야.웨 ~~ "   

혀를 내밀면서 일어나더니 밑 닦은 휴지를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 버리고는 옷을 챙겨 입는다.

여하간에 연구대상이다.   툭하면 손님하고 다투기도 해 실장을 곤란에 빠뜨리고, 별것도 아닌일에 목숨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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