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장난이 아냐

사는게 장난이 아냐 16

바라쿠다 2012. 10. 26. 19:25

" 그냥 해 봐..   그쪽에서도 미경씨한테 연기력을 바라지는 않을거야.. "

한번도 해 보지 않은 연기가 도저히 자신없다는 미경이다.     고민에 빠진 미경이를 격려하느라 갖은 말로 꼬셔야 했다.

" 한번 해 보지,뭐..   죽이기야 하겠어? "

결심이 섰는지 이내 확답을 들을수 있었다.    저녁 촬영이 있는 날에만, 업소쪽에 협조를 구하면 될 것이다.

" 언니 추카..  나도 한다, TV.. "

로리까지 미경이를 부러워 한다.     그녀들도 TV에 얼굴을 비친다는게 무슨 뜻이지 알고 있을것이다.

" TV에 나오면 그만큼 인지도가 높아질거야..   업소에서도 좋아할게고.. "

" 뭐라도 해야지,뭐..  요즘 너무 빠듯하거든.. "

하루 출연료가 7만원이라고 했다.     워낙 적은 액수인지라 사무실에서도 그녀에게서 받아야 할 페이를 면제 해 줬지만,

생활비로 많은 지출이 된다면 넉넉한 액수는 아닐것이다.

" 갑자기 미안해 지네, 사무실에서 좋은곳으로 섭외를 했어야 하는데.. "

" 됐네요, 실력이 안 되는건 나도 아니까.. "

가수의 꿈을 접지 못한채, 여자 나이 40이면 진작에 포기를 했어야 한다.     무슨 사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힘겨워 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 다른 일이 있는지 또 알아볼께.. "

그녀와 몸을 섞었대서가 아니다.     프라임의 소속이라면, 기본적인 생활을 꾸려 가게끔 해 주는게 내 소임일 것이다.

" 지금만 해도 고마워, 사무실에서 신경 써 주는것도 알고.. "

" 로리도 좀 기다려..   좋은 소식이 올거야.. "

" 증말?    나 TV  가? "

" 어머..  얘네들도 나랑 같이 가는거야? "

신문사 기자인 철호의 힘을 이용해서 방송국에 줄을 댈 작정이다.                       

" 아냐, 그건..   얘네들은 따로 쑤셔 볼데가 있어.. "

가져온 안주를 먹으며 그녀들을 독려하다 보니 어느덧 자정이 넘었다.

 

" 고마워, 동훈씨.. "

침대위로 올라온 미경이의 손이 사타구니로 들어온다.

" 출연료가 얼마나 될른지는 몰라.. "

" 상관없어, 당신이 신경 써 준게 고마운거지.. "

팬티속으로 들어온 그녀의 손이 잠시도 가만있질 못하고 아래쪽의 부랄까지 주물럭거린다.

" 조금 더 기다려 봐, 내가 아직 가수쪽은 잘 모르잖어.. "

" 괜찮다니까..   어머~ 얘가 기운차렸네.호호.. "

이불을 걷어 차더니, 아예 본격적으로 팬티까지 내리고는 입으로 물어간다..

" 오늘 웬일이래, 굶주린 여자처럼.. "

" 가만있어, 상 주고 싶어.. "

사타구니에 머리를 파 묻은 그녀를 내려다 보는 중이다.     마치 지렁이가 꿈틀거리듯 그녀의 혀가 귀두를 휘감아 댄다.

온 신경이 그곳으로 쏠리며 버티기 힘들만큼 기분좋은 쾌감이 몰려온다.    그녀의 머리위에 두 손을 포갰다.

" 그 ~만..  나오겠다 ~ 흐 ~~ "

" 그냥 해.. "

잠시 고개를 든 그녀가 부랄과 기둥을 번갈아 쥐고 훓어 댄다.     엉치께에 힘을 주고 버텨봤지만 기어코 쏟고야 말았다.

" 흐 ~~ 으 ~ .. "

그녀의 입 속으로 쏟고 있는 중에도, 부지런히 손을 움직여 마지막 한방울까지 쥐어 짠다.

쏟아질때가 그 놈의 표피는 가장 예민한 법이건만 미경이의 혀 놀림은 멈춰지지가 않는다.

" 제법 맛있네,호호.. "

몸을 일으켜 위로 올라온 그녀가, 내 가슴에 두 팔로 괴고는 올려다 본다.     그녀의 입가가 번들거린다.

 

"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조금 더 자지않고.. "

침대 옆에 있어야 할 미경이가 보이질 않아 나와 봤더니, 뭘 하는지 주방에서 꼼지락거리고 있다.

" 오늘 일찍 출근한다며?    다른건 몰라도 라면은 잘 끓이거든.호호.. "

" 사무실에 나가서 먹어도 되는데..   일부러 일어난거야? "

" 내가 할수 있는게 이런것 밖에 없어.. "

미경이를 처음 봤을때 되바라진 여자인줄로 오해를 했다.     자기 기분대로 내뱉는 말투나, 처음 본 나에게 꺼리낌 없이

접근하는걸 보고는 그녀와 몸을 섞은게 찜찜하기도 했다.

며칠전 쌍동이 자매에게 수고비를 주면서 그 와 똑같은 액수를 그녀에게 내밀었을때, 기분 나쁘다며 정색하는 모습을

보고서는, 내 스스로 편견을 가졌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별소릴 다하네..  미경이가 어디가 어때서, 이쁘기로 친다면야 프라임에서 최고잖어.후후.. "

" 듣기 좋은 말도 할줄 아네..  얼른 씻고 오기나 하셔.. "

몇번인가 만나 그녀의 속을 떠 보고는, 여자이면서도 의외로 화통한 성격이 맘에 들기 시작했다.

오늘 아침만 하더라도 나에 대한 고마움을 갚으려고 일찍 서두른 폭이다.    보통의 여자들이 자신의 몸뚱아리를 내세워

유혹을 하고는, 당연하다는 듯 원하는 요구를 해 온다.    

물론 미경이의 경우도 많이 벗어나진 않겠지만, 최소한 자신의 몸을 빌미삼아 무엇을 요구하진 않는다.

비록 꼴난 라면이지만, 그나마 끓여주고자 하는 그 마음이 훨씬 이쁘게 보이는 중이다. 

" 잘 먹었어..  얼큰해서 그런지 속이 다 뚫리네.후후..

" 에이~ 왜 그래..   그깟 라면 하나에.. "

라면을 먹는 내내 식탁앞에 턱을 괴고 있던 그녀다.    혼자 식탁에 앉아있는 나를 배려하는 걸로 보였다.

 

" 이서영이가 계약한다며? "

" 오후에 하기로 했어요..   형도 그 여자를 아나 봐.. "

며칠만에 사무실로 출근을 한 남선배와 사장실에 마주 앉았다.

" 그럼..  15년 전인가, 한창 뜨는중에 갑자기 잠수를 탔어.. "

" 어쩐지, 나도 낯이 익더라구..   근데, 왜 갑자기 그만 뒀을까.. "

" 뻔하지, 뭐..   이쁜 애들은 누가 채가도 채가니까.. "

연예계와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주 접하는 기사거리다.     이쁘장한 여배우에게는 능력있는 스폰서가 따르게

마련이다.     이 계통에서는 새삼스러울 일도 아닐 것이다.

" 반반하긴 하더라..   그건 그렇고, 사무실을 하나 더 얻어야겠는데.. "

" 미스최한테 얘기 들었다..   자신 있냐? "

" 보증금만 형이 내요..   개그맨이 7명이야, 더 늘어날수도 있고..  그리고, 엑스트라도 알아 볼 참이야..  그럴려면

사무실이라도 번듯해야지.. "

" 알았다, 그렇게 하자..   니 덕분에 프라임이 활기가 넘치는것 같아 보기는 좋다.. "

남선배와 뜻이 통해서 다행스럽다.     이것저것 따지며 참견을 한다면, 내가 먼저 못 견디고 뛰쳐 나갈지도 모른다.

" 아직 멀었어, 형..   잘 나가는 소속사에 비하면 구멍 가게밖에 더 되겠수? "

" 그래, 패기도 맘에 들고..   내가 사람보는 눈은 있다니까.후후.. "

오후에는 새로 얻은 오피스텔에 내부 치장을 해야 했다.      사무실과 똑같은 30평의 공간인지라, 구석쪽에 작은방을

하나 만들고 여의도가 보이는 창문가를 제외한 나머지 삼면에는 통으로 된 거울을 부착했다.

바로 사무실 윗 층이라, 개그맨들이나 엑스트라들이 연습하는 모습도 지켜볼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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