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사냥

남자사냥 65

바라쿠다 2012. 8. 4. 15:56

" 경치 죽이네, 바로 앞에 바다도 보이고..   어 ~ 새신랑이 데이트를 가네.. "

앞마당을 내려다 보던 갑용이의 말에 아래를 향해 눈길을 돌렸더니, 미진이 언니가 영호씨의 팔에 매달려 바닷가쪽으로

향하고 있다.

" 미진이 언니 참 행복해 보여..   나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다면.. "

철없는 나이에 부모님의 말씀에 따라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하게 됐다.     주위의 남자들에게 선망어린 시선을 받던 중이라

자신을 원하는 남편의 구애가 당연하다고 여겼고, 당시 연애를 하던 철호와는 상관없이 경제적으로 풍족한 남편에게

인생을 맡기기로 했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필이 와 닿지가 않던 남편에게 애틋한 정이 생길리는 만무했다.

핑계 같지만 맘이 끌리는 철호와 원초적인 교류를 일삼았고, 그 행위를 잘못된 결혼에 대한 보상이라고 믿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았다.    한 가정의 웃음을 책임져야 하는 유뷰녀로서, 나만의 쾌락에 빠져 있던 나에게      

세상의 잣대는 불륜이라는 낙인을 심어 준 것이다.    이제와서 후회한들, 지나간 시간이고 뒤집을수 없는 현실이다.

" 그만 자책해..  앞으로 좋은일이 있겠지.. "

" 글쎄..  나같은 여자도 행복해 질수 있을까.. "

" 그런말이 어딨어, 니가 무에 큰 잘못이 있겠냐..   실수한번 안하는 사람이 어딨다구.. "

" 실수도 실수 나름이지, 너무 철이 없었어.. "

애초부터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든지, 맘에는 없던 남편이었지만 최선을 다 해 인내를 해야 했다.

그저 반반하게 생긴게 무슨 큰 벼슬이라도 되는양, 양식없이 살아온 지난날들이 후회로 남는 중이다.

" 나 사표내고 이쪽으로 올까.. "

고등학교 체육교사로 재직중인 갑용이다.      아무리 나를 이뻐하기로 생각없이 말을 내 뱉는다.

" 하여간에 오빠도 참 철이 없다, 그렇게 내가 알아들게 얘기를 해도..   뭐야, 철부지처럼.. "

" 니가 쓸쓸할까봐 그런거지.. "

" 그렇다고 사표를 내..  와이프가 알면 참으로 좋아하겠다.. "

" 니가 원한다면 이혼할수도 있어.. "

" 진짜 대책없다, 오빠..   난 오히려 오빠같은 남자를 만날까 봐 걱정이네여, 에휴 ~ .. "

한잔두잔 그네들이 따라주는 소주를 마시며 점점 술기운이 오른다.

" 너무 그러지 마라..  갑용이 얘기가 잘못이기는 해도, 그만큼 너를 좋아해서 그러는거니까. 후후.. "

" 갑용이 오빠한테 하나 가르쳐 줄까..   날 이뻐해 주는건 고맙지만, 내가 오빠 하나만 바라보고 평생을 살 여자로

보이는건 아니겠지..   명근이 오빠까지 셋이서 살수도 없겠지만, 설사 그런다 해도 난 그러고 싶지 않어..    이 나이에

남자의 사랑만을 먹고 살수도 없는게고.. "

" 이럴땐 소연이를 이해 못하겠더라, 좋아서 만나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한건지..

" 됐어, 오빠..    자꾸 부담주면 이나마도 못만나..   그만하고 이리와, 하고 싶어.. "

어차피 설명을 해도 알아듣지를 못한다.     남녀간에 몸으로 주고받는 사이도 보통 인연은 아닐진대, 진정으로 나를

이해해 주기엔 한계가 있지 싶다.

 

베란다에 내 놓은 파라솔 의자에 앉아, 다가온 갑용이의 목을 끌어안고 키스를 했다.    

오랜만에 콤비같은 그네들을 만나서인지, 급하게 달아 오른다.      갑용이의 머리뒤로 우리 둘을 지켜보는 명근이가 보인다.

갑용이의 혀가 온통 입속을 헤집더니, 귓뿌리며 목덜미까지 스치고 다닌다.

입고있는 반팔티 속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등뒤의 브라 호크를 풀고는 젖가슴을 쥐어온다.

갑용이를 밀쳐내고 내 스스로 반팔티와 브라를 벗어 버리자, 다시금 달려든 갑용이가 반바지와 팬티까지 내려 버린다.

밤하늘에 온통 수 놓아진 별빛을 받으며 가장 원초적인 모습으로 있자니, 심신이 날아갈듯 자유롭기까지 하다.

 

내 허리를 감아 안더니, 집안으로 들어가고자 들어 올리려 한다.

" 그냥 여기서 할래, 별 보면서..   명근이 오빠도 이리와 "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하늘아래서 쾌감을 맞이하고 싶다.      아니, 자유롭게 훨훨 날아오르고 싶다.

타일이 깔려있는 바닥에 큰 타올을 깔고 스스로 몸을 눕혔다.      

갑용이가 한쪽 젖가슴을 물고 혀로 까불리는 동안, 한팔로 바닥을 지탱한 명근이가 나머지 가슴에 입을 가져와 댄다.

그네들의 머리를 두손으로 감싸안고 올려다 본 밤하늘은 슬프도록 아름답다.

녹아내릴듯 깨알같은 은하수의 바다가 드넓게 펼쳐쳐 있고, 혼자만의 고운 자태를 뽐내는 반달 아래로 때이른 철새

몇마리가 어디론가 날아가는 중이다.     

젖가슴을 물고있는 명근이나 사타구니 사이로 머리를 옮겨가는 갑용이도, 언젠가는 저 철새처럼 떠나고야 말거라는

생각이 소연이를 슬프게 한다.

혀 끝으로 민감한 부분을 찌르면서 핥아대는 통에 모든 감각이 스멀거린다.    갑용이의 집요한 공격을 참아내기가 어렵다.

두다리를 들어 갑용이의 등에 얹고, 명근이의 머리를 힘껏 끌어안았다.

" 아 ~~ 오빠..  그만 ~ 얼른 넣어줘 ~ "

허겁지겁 자신의 옷을 벗어던진 갑용이가, 급하게 아래를 겨냥하고는 거시기를 앞세워 밀고 들어온다.

질속 가득 빳빳한 거시기가 앞뒤로 춤을 추기 시작한다.      구석구석 찔러오던 갑용이가 점차 속도를 높여 내 감각을

온통 들쑤셔 놓고, 치골까지 맞닿아 부딛치는 소리조차 저 멀리 아득한 쾌감이 되어 온몸으로 번져 나간다.

" 하 ~~~ 자 ~갸 ~~ 나 ~몰 ~라 ~~ 허 ~~ 엉 ~ "

" 으 ~~ 소연아 ~~ 나 ~ 한다.. "

이미 뜨거워진 질속으로 갑용이의 분신들이 쿨렁거리며 질벽을 두드린다.

" 빨 ~리.. 명근이 오빠 ~ "

조금만 더 참아 주었더라면 끝모를 열락에 휩싸일뻔 했는데 갑용이가 야속스럽다.    지금껏 끌어 올려진 열기가 식을까

초조하다.     

명근이의 양쪽 뺨을 부여잡아 바짝 끌어안았다.      느낌이 다른 거시기가 다시금 질속을 헤집고 들어와, 불꽃을 지피기

시작한다.

 

 

이만 남자사냥을 마칩니다.    

개성이 다른 다섯명의 여자가 각자 틀린 모습으로 이성을 만나고, 그들간의 사랑을 재미있게 엮어 볼 생각이었지만 여전히

아쉽고 부족하기만 하네요.

성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그저 부담없는 즐거움을 드리기위해 노력했지만 능력이 모자라 지송할 따름이구여.

구상중인 글들이 구체화 되는대로 또 다시 재롱을 떨어볼 생각입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2012 . 08 . 04 .    바라쿠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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