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때는 내가 운전 할테니까 소연이하고 뒤에 타라.. "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들고 오는 갑용이와 차 앞에서 마주쳤다.
" 왜, 벌써 가야 할 시간이 된거야.. "
손에 든 커피를 건네며 아쉬워하는 갑용이다.
" 그래, 임마.. 우리 공주님이 빨리 가야 한대.후후.. "
갑용이에게 거짓말을 하고는 한쪽 눈을 찡긋 거리는 명근이다.
" 에이 ~ 오랜만에 나왔는데 조금만 더 있다 가지.. "
" 뭐가 이쁘다고 더 있어, 그저 오빠는 욕심만 부린다니까.. "
명근이와 보조를 맞춰 갑용이를 놀려주고 싶은 소연이다.
" 보름만에 겨우 얼굴을 본건데, 벌써 가냐.. "
자신을 이뻐해서 기다려 준 갑용이지만 슬며시 장난끼가 스멀거린다.
" 나 없는 동안에 여자들 뒷꽁무니나 쫒아 다니고 좋았을텐데 뭘 그러냐.. "
" 어 ~ 너 뭐라고 모함을 했길래 소연이가 이러냐.. 아냐, 맨날 저 놈이랑 붙어 있느라고 얼마나 심심했는데.. "
" 거짓부렁은.. 어디 가서 새로운 여자라도 하나 꼬실라고 눈에 불을 키고 다녔겠지.. "
" 햐 ~ 미치겠네.. 야, 임마 ~ 너는 벙어리냐, 왜 아무말도 않고 있는데.. 너랑 매일 만났잖어.. "
" 아무리 나한테 응원을 요청해도 소용없어, 임마.. 그러길래 평소에 소연이한테 잘 보였여야지.흐흐.. "
운전을 하는 명근이도 갑용이를 놀리는게 재미있는지 시치미를 뗀다.
그러는 사이에 차가 48번 국도에서 빠져 편도 1차선 사잇길로 접어 든다.
" 어 ~ 어디 가는데 이쪽길로 빠지냐.. "
" 소연이가 조금 있다 들어가도 된대, 너 오늘 소원 풀게 됐다.후후.. "
그제서야 돌아가는 분위기를 알아챈 갑용이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 정말이야, 늦게 들어가도 되는거야.. "
" 그렇다고 너무 늦으면 안돼.. 근데, 갑용이 오빠는 내 어디가 그렇게 좋은건데.. "
자신과 있을수 있다는 말에 순식간에 얼굴에 밝아지는 갑용이의 마음이 대견스럽게 느껴지는 소연이다.
이런 후미진 곳에 호텔이 있으리라곤 예상도 못했다. 그것도 무궁화 다섯개짜리면 특급 호텔인 셈이다.
호텔이라고 보기엔 규모가 크진 않았으나 온천 호텔이라 그런지 주위의 소나무 숲과 어울려 풍광이 아름답다.
" 705호야, 내가 소연이와 먼저 올라 갈테니 주차시키고 와라.. "
차에서 기다리는 동안 객실을 잡은 갑용이가 뒷문을 열고는 내 손을 잡아 이끈다.
" 주차 시킬동안 너 혼자 소연이한테 들이대기 없기다.. "
" 몰라, 빨리 안오면 나혼자 덤빌지도.흐흐.. "
객실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부둥켜 안고 입술부터 부딛쳐 오는 갑용이다.
" 아이 ~ 하지마.. 우선 샤워부터 하구.. "
오랜만에 젖가슴이 뭉개질 정도로 껴안아 온 갑용이가 반가웠지만 짐짓 떼어 내려고 앙탈을 부려 본다.
" 그 땐 그 때고.. 가만히 있어 봐, 벌써 하고 싶단 말이야.. "
허리춤에 손을 넣더니 맨살을 쓸어가며 브라쟈 속까지 손이 들어와 젖가슴을 움켜쥔다.
" 명근이 오빠 보면 삐진단 말이야, 아 ~~ 하 ~~ 그만해 ~~ "
조급해 하는 갑용이의 손짓에 벌써부터 몸이 먼저 반응을 한다.
객실에 들어가자 마자 몸에 걸쳐진 옷을 강제로 하나씩 벗겨가며 이곳저곳 탐내는 통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 잠깐만.. 하 ~~ 아 ~~ 기다려.. "
어느새 옷을 모두 벗겨 알몸으로 만든 갑용이가 나를 밀쳐 침대에 눕히고는 가랑이 사이에 혀를 들이댄다.
갑용이의 머리를 밀며 말려보지만, 떨어질 기색없이 꽃잎사이를 욕심내는 갑용이로 인해 애액이 흘러 나온다.
" 아 ~~ 오~빠 ~~ 먼저 씻자..니까.. 아 ~~ "
" 띵 ~ 똥 ~~ "
명근이가 왔는지 차임벨 소리가 나자 그제서야 팬티 차림으로 몸을 일으킨 갑용이가 객실문을 열어준다.
" 어 ~ 너.. 치사하게 너 먼저 이래도 되냐.. "
온 몸이 벗겨줘 침대에 누워있는 나를 보고는 갑용이를 책망하는 명근이다.
" 한번만 봐주라, 소연이랑 올라 오는데 도저히 못 참겠어.. 오늘은 내가 먼저 할테니까 니가 나중에 해라.. "
" 안돼, 임마.. 너만 보고 싶었냐, 그냥 예전처럼 같이 해.. 나도 오늘은 양보 못해.. "
" 치사한 자식, 친구 소원인데 한번만 들어주지.. "
갑용이의 팬티 위로 불룩 솟아오른 방망이가 잔뜩 성이 나 있는걸 보자니 슬며시 웃음이 떠 오른다.
" 친구니까 봐주는거야, 임마.. 어디서 저 혼자만 할려구, 의리 없는 놈.. "
" 그것 봐.. 명근이 오빠가 화낼거라 그랬잖어, 하여간 어떻게 오빠는 변하질 않냐.. 자기 욕심만 부리고.. 명근이
오빠가 나 좀 씻겨줘, 글쎄 씻지도 못하게 대들더라니까.. "
" 그럴줄 알았어, 다른건 몰라도 소연이는 양보 못해.임마.. "
벗겨져 바닥에 널브러진 옷을 갑용이가 주섬주섬 줏는 사이 명근이와 같이 욕실로 들어갔다.
고급 호텔이여서인지 월풀 기능이 된 타원형 욕조안에서 기포가 올라온다.
" 어머 ~ 나 저기 들어갈래, 먼저번에 온천에 갔더니 기포 마사지가 너무 시원하더라.. "
" 그래 같이 들어가자, 내가 마사지 해 줄께.. "
따뜻한 기포가 올라와 전신을 두들기고, 어깨를 주물러 주는 명근이의 손길로 시원하고 아늑해 진다.
" 좋다, 오빠.. 너무 시원해.. "
" 야 ~ 니들 뭐하는거야.. 예전처럼 같이 하자며, 그럼 나도 불러야지.. "
알몸으로 욕실로 들어선 갑용이가 둘이서 같이 있는 모습을 보더니 욕조 안으로 들어온다.
" 소연이가 피곤해 하길래 잠깐 마사지만 해주고 나갈거야.. 잠깐 기다리지, 뭐 한다고 좁은데까지 기어 들어오냐.. "
" 안돼, 나도 소연이 마사지 해줄래.흐흐.. "
가뜩이나 좁은 욕조에 갑용이까지 들어서자 움직일 틈조차 없다.
" 하여간에 오빠는.. 웬 욕심이 그렇게 많대, 명근이 오빠랑 오붓하게 있는 꼴을 못 봐요.. "
" 당연하지, 따로따로 만나지 않기로 했잖어.. 명근이 너는 어깨나 주물러라, 나는 소연이 다리나 주무를께.. "
내 두다리를 들어서는 자신의 허벅지에 올리고는 발끝부터 주물러대는 갑용이다.
" 우리 공주님은 발가락도 이렇게 귀엽냐.. "
한쪽발을 들고서는 자신의 입에 대고 발바닥이며 발가락 사이사이 핧아댄다.
" 아이 ~ 간지러워, 오빠.. 아직 씻지도 않았는데 더럽게.. "
" 더럽긴, 이뻐 죽겠구만.흐흐.. "
" 그래 넌 발이나 핧아라, 난 우리 소연이 젖이나 먹을란다.후후.. "
어깨를 주물러주던 명근이가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젖가슴을 끌어안고 양손으로 부벼댄다.
" 오빠들 왜 그래, 여기서 이러면 어떡해.. 아잉 ~ 나 몰라.. "
두 애인의 품속에 갇힌채, 애무를 받자니 순식간에 야릇함이 번지기 시작한다.
더군다나 명근이의 방망이가 엉덩이를 찔러대고, 갑용이의 거시기도 욕조 물속에서 당당하게 뻗어 있는게 탐스러워
보인다.
한쪽 발을 뻗어 갑용이의 거시기를 누르자 꿈틀거리며 발끝에 느낌이 온다.
귓뿌리를 잘근거리며 씹는 명근이의 애무에, 뜨거운 숨이 귀 안에 퍼지며 서서히 무릉도원으로 빠져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