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생각없어

아무생각없어 29

바라쿠다 2012. 2. 28. 15:08

" 반갑습니다, 미숙이라고 해요.. "

초희의 안내로 '아지트'에 들어선 미숙이가 쇼파에 앉으며 인사를 한다.     초희 말처럼 30 초반으로 보이는 앳된 얼굴인데

갸름하니 얼굴 선이 이쁘다.      큰 눈으로 쳐다보는 시선이 은근히 끈적이는 스타일이다.

말하는 입술에도 무엇을 칠했는지 번들거리는게 유혹적인 냄새마저 풍긴다.

" 마찬가지로 반가워요, 앞으로 많이 도와줘야 하는데..   경험이 없다면서, 술은 좀 하시나? "

반반한 얼굴덕에 손님들의 시선은 끌겠지만, '이차선 다리'의 특성상 남자들과 대작을 해야 한다.

" 걱정은 붙들어 매도 될걸요, 나보다 주량이 쎈 편이거든.호호.. "

제대로 된 사람을 소개 한 자신이 자랑스럽다는 투의 초희다.

" 보기드문 미인인데다 술도 잘 하신다니 도움이 많이 되겠네, 고마워 초희여사. "

" 말로만..  사람이 오고가는게 있어야지.호호.. "

" 뭐가 오고가는데, 흠 ~ 두사람 수상한데.. "       

민식이 놈이 레이더를 세워 초희와의 사이를 염탐하려고 든다.

" 알았어, 오늘은 내가 큰걸로 한병 책임질께.. "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기 전에 입막음을 해야한다.

" 에이 ~ 치사하게 술 한병으로 끝낼려고 그러냐, 이렇게 이쁜 동생은 어디가도 찾기 힘든데.. "

" 그럼 나도 한병 더 쏘지, 뭐..  어차피 남겨도 이 친구 아니면 내가 마실거니까.. "

돈이 있는 녀석이라 허세를 부리는데 이골이 난 민식이다.       그래서 같이 다니는지도 모르지만, 나한테 쓰는돈은

아까워 하질 않는게 그나마 이쁜짓이다.

더구나 초희에게 잘 보이기 위해 그동안 줄기차게 제 놈이 계산을 도맡아 해왔다.

" 미숙씨의 대우는 초희 여사한테 대충 들었을테고, 경험삼아 해 본다고 편하게 생각하라구.. "

" 언니한테 얘기는 많이 들었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후훗 ~ "

무슨 얘기를 들었다는건지, 묘하게 웃는건 또 무슨 뜻이 있는건지 알수가 없다.

초희하고 한살 터울이건만 꼬박 언니라고 존칭을 한다.     그런 사람일수록 생각이 많은 편인데 의중을 알기가 어렵다.

 

내일은 아침부터 볼일이 있다고 술자리를 파해야 했다.

인숙이에게 '이차선 다리'의 장사가 끝나는대로 가겠다고 했는데 벌써 새벽 두시가 가깝다.

민식이를 택시에 태워 마중하고는 인숙이에게 지금 출발한다고 핸폰을 했다.      자다가 일어난 목소리가 섹시하다.

대문을 열어 준 인숙이는, 날씨도 추운데 맨발에 슬리퍼를 끌고 가운 차림이다.

몸을 움츠리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방으로 뛰어 들어간 인숙이가 이불속에서 고개만 내밀고 나를 바라본다.

" 너무 늦어서 오지 않는줄 알았어요. "

" 약속을 했는데 안오면 쓰나, 늦게까지 얘기 좀 하느라구.. "

옷부터 벗어던지고 이불속으로 파고 들었다.     따스한 그녀의 감촉이 전해진다.

" 아 ~ 차가워, 선배.. "

" 미안, 나는 인숙이가 따뜻해서 좋은데.후후.. "

그녀의 가운을 열어제치고 가슴으로 파고 들었다.     아래까지 벗고 잠을 잤는지 알몸이다.

벗은 몸위에 겹쳐 올라 가볍게 키스를 했다.      마주쳐 오는 그녀의 혀에서 단내가 난다.

처음 만났을때부터 비슷한 동질감이 생겼던 인숙이다.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그녀를 바로 잡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애착이 간다.

입안의 혀를 굴리면서 젖가슴을 쥐어가자, 그녀의 손이 내 등을 껴안고 다리를 들어 허리를 감는다.

한동안은 그녀의 체온으로 내 몸이 데워 질때까지 입속을 헤집다가, 고개를 내려 하나의 젖가슴을 물고 빨았다.

" 아 ~~ 선배 ~ 천천히.. "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고 두 다리는 번갈아 가며 내 등에 비벼댄다.      첫날보다는 착착 감겨지는 느낌이다.

인숙이의 바램대로 서둘지 않고 꼼꼼이 알몸을 탐하기로 했다.      양쪽 젖가슴을 번갈아 가며 희롱하는 재미로

한참을 노니는데, 배어나온 그녀의 애액이 아랫배에 묻어 미끄덩 거린다. 

그녀의 젖가슴을 손에 쥔채로 머리를 내려 꽃잎에 혀를 대고 맛을 음미해 봤다.     시큼한 냄새는 없지만 달콤한

향내도 없다.      음모를 밀어버린 둔덕인지라 기분이 맹숭하다.

꽃잎 사이로 혀를 내밀어 씻으려고 하자,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 오므리려고만 한다.

아마도 자신의 그곳이 청결치 못해 미안한 마음일게다.      개의치 않고 천천히 둔덕과 꽃잎을 뭉개며 혀를 놀렸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가랑이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그녀의 허벅지를 두손으로 감아쥐고 본격적인

애무에 집중을 했다.     차츰 애액이 번져 계곡 주변이 번들거린다.

" 아 ~~~ 선 ~배 ~~ 하 ~~ 몰 ~라 ~~ "

그녀의 입을 통해 감각이 살아나고 있음에 혀를 세워 꽃잎사이 곳곳을 찔러갔다.      두 다리를 비비 꼬며 참고있던

자세가 어느새 무릎을 세워 열고는 두손으로 머리까지 감싸안는다.

엉덩이가 들썩이고, 더불어 둔덕에 힘이 실려 내 입에 맞부딛쳐 항거까지 한다.

수동적이던 인숙이가 자신의 몸이 느끼는대로 섹스에 임하고 있다.      처음에 비해서는 빠른 변화다.

태생 자체가 밝게 타고난 성격인듯 싶은데, 오빠의 사고로 인해 의식적으로 억누르고 살아온 탓일지도 모른다.

그녀와 몸을 나란히 겹쳐 준비된 방망이에 힘을 주어 들이 밀었다.

이미 흥건해진 꽃잎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가 뿌리 끝까지 박힌다.       서서히 리듬을 타고 쾌감의 여정을 시작했다.

" 하 ~~~~~ 선 ~배 ~~ 아 ~~~~ "

벌어진 입 사이로 뜨거운 단내가 나고, 몸을 부딛쳐가는 내 얼굴을 밑에서 올려다 보는 눈이 점차 풀어진다.

인숙이의 몸에 바싹 엎디어 계곡안 깊숙이 밀어 넣고는 강도를 높여가자, 히프를 맞 부딛치며 적극적으로 응하면서

스스로의 감각을 끌어올린다.

" 하 ~~~~~ 자 ~갸 ~~ 아 ~~~~ "

점차 달아오르는 느낌대로 몸을 표현함에 나까지 덩달아 남자로서의 욕망이 끓어 오른다.

허벅지에 온 힘을 실어모아 그녀를 함락시키고 싶은 승부욕에 거칠게 노를 저었다.

고개를 뒤로 젖힌 그녀의 콧등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고 두다리로는 내 허리를 강하게 죄어온다.

" 아 ~~~~ 몰 ~라 ~~ 하 ~~~~ "

절정을 향해 달리는 그녀의 모습에 참을수 없는 흥분이 몰려온다.      그녀의 어깨를 끌어안고는 몇번에 걸쳐 쏟아냈다.

거친숨을 한동안 토해내던 그녀의 가슴이 차츰 잦아 들더니 뺨을 부여 잡고 키스까지 한다.

" 큰일이야, 오빠한테 자꾸 보채게 되면 어쩌지.호호.. "

입가에 한가득 장난기 어린 미소마저 짓는다.

" 걱정은.. 나도 인숙이가 좋아서 오는건데, 뭘.. "

" 나 씻고 올께, 선배. "

담배를 물려주더니 불까지 당겨주고는 욕실로 가는 인숙이다.     어느새 재떨이까지 사다놓은 모양이다.

두어번 담배 연기를 내 뿜다가 문득 인숙이의 그곳이 보고싶어 욕실로 쫒아 들어갔다.

벽에 걸린 샤워기 밑에서 물줄기를 맞는 인숙이를 변기위에 앉아 물끄러미 바라봤다.

운동을 해서인지 적당히 살아있는 근육이 참으로 보기에 시원스럽다.    

" 어머, 언제 들어왔어.. 빨리 나가요, 정말 짖궃어. "

몸에 비누칠을 한다고 바디타올에 샴푸를 묻히다가, 나를 발견한 그녀가 손으로 중요한 부위를 감추는 시늉을 한다.

" 괜찮어, 이리와..  인숙이의 몸이 이뻐서 그래.. "

그녀의 손을 잡아끌고서는 바디타올을 뺏어 늘씬한 몸에 비누칠을 시작했다.

부끄러워는 하면서도 씻어주는게 싫지 않은듯, 수줍은 미소를 띠고 내 손길에 자신을 맡기고 있다.

" 자주 씻어줄께, 앞으로는 이곳에서도 좋은 향기가 날거야.. "

바디타올을 내려놓고 가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꽃잎사이를 가리켰다.     

" 선배가 무슨 의사라도 되나,후훗.. "

" 두고 봐, 내 말이 맞을테니까..  다시는 바보같이 면도하지마, 까맣게 덮힌걸 보고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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