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일이래.."
"직원들 봉급줘야지."
운동하러 가는 날이지만 '에로다방'으로 피신한 동석이다.
며칠전 윤서와 찐한 에로영화를 찍었으니 지금쯤 숙희가 벼르고 있지 싶다.
"통장으로 부쳤자너."
"겸사겸사.."
배여사와 직원들 통장으로 임금을 부치고, 은행업무를 보고 나니 마땅히 갈 곳이 없다.
평일 낮이라 손님이 별반 없어 개인 방송국에서 송출돼 오는 음악만이 무료함을 달래
준다.
생긴 모습이 이쁘장 해 '에로다방'을 찾아 온 남자 손님에게 인기가 많다 들었다.
이윤을 남기려는 의욕도 남달라 어찌 보면 배여사에게 물장사는 궁합이 맞지 싶다.
"사업 차릴거라며.."
"응, 준비중이야."
회춘이 시작된 뒤로 너무 무위도식하는게 아닌가 스스로 반성을 했다.
예전 마음은 있었지만 꿈을 접고 살았던 때가 기억난다.
그림을 배우게 된 것도 젊었을때부터 하고 싶었던 것 중 한가지다.
"어떤 일인데.."
"건설현장쪽.."
"동석씨 부지런한가 봐, 쉬는걸 못 봤어."
"하고 싶은게 많아."
먹고 사는게 바빠 하고 싶었던 취미는 뒤로 미뤘다.
아둥바둥 인생을 살았으나, 회춘을 한 마당에 즐기는 삶을 살고 싶은 생각이다.
학구열과는 상관없이 인테리어쪽에 관심이 있어 건축학과에 다녔다.
새로이 찾은 인생이니만큼 건축물 내부 공간을 꾸미는 일에 욕심이 난다.
~까툭~
배여사와 얘기중에 낯선 이에게서의 메시지음이 울린다.
~김판석 고객님의 상담사 김숙경입니다.~
며칠전 도로공사에서 연락이 왔다.
아마도 부모님 살아 생전에 용인쪽에 야산을 사 놓은게 있었지 싶다.
그 곳에 도로가 뚫릴 예정이니 토지 보상금을 받으라 했다.
은행 객장에 갔다가 무심코 이층의 고객상담 사무실을 찾았더랬다.
불로소득으로 생긴 돈이었기에 그럴듯한 투자처는 없을까 싶었다.
40중반쯤 돼 보이는 곱상한 행원의 유니폼 명찰에 과장이란 직책이 눈에 들어 왔다.
"술 좋아하시나 봐요."
"ㅋ~ 없어 못 먹죠."
이수역 근처에 쭈꾸미 전문 식당이 있다.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제법 봐 줄만 하지만, 첫 느낌이 뿔테 안경을 껴서인지 사감 선생을
연상케 한다.
뭐랄까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올 것 같지 않게 빈틈없어 보였다.
여자란 자고로 빈틈있어 보여야, 한번쯤 들이 대 볼까 하는 호기심이 일어나는 법이다.
"에이~ 죽는 소리는, 돈 많으시면서.."
"무슨 일로.."
부탁이 있다며 만나자고 톡을 보냈고, 장난삼아 술 한잔사라 했더니 이곳의 약도까지
보내 왔다.
"저 좀 도와주세요."
"도와달라심은.."
"은행에 평가점수가 있어요, 과장인데 직원들 보기도 그렇고.."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행원 각각에게 수신증대 압박을 주는 모양이다.
그런 불공정은 없다고 쉬쉬하면서 아직도 일부 그런 영업을 하지 싶다.
"정기적금 하나만.."
"얼마짜리.."
"여유 되는대로.. 한 50안될까요.."
완벽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 허점많은 이보다 작은 실수 하나로 와르르 무너짐을 종종
본다.
입고 나온 평상복도 행원 유니폼과 마찬가지로 정장 차림이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딴에는 완벽을 고집하는 스타일이겠지만, 깔끔스레 정리정돈된
집안 흐뜨려 놓는 재미도 쏠쏠하다.
"500 어때요?"
"진짜요? 그렇게 많이?"
500이면 사당사거리 건물의 월세로 충분하다.
어차피 타 은행에 넣어 관리했는데 김숙경에게 적금을 부어도 상관없는 돈이다.
"그 대신.."
"..대신?"
"김숙경씨가 술친구 돼 준다면.."
"..어려 보이는데.."
"올해 몇이신데.."
"45.."
"나랑 비슷하네."
45살이면 민희와 같은 나이다.
"직원들 봉급줘야지."
운동하러 가는 날이지만 '에로다방'으로 피신한 동석이다.
며칠전 윤서와 찐한 에로영화를 찍었으니 지금쯤 숙희가 벼르고 있지 싶다.
"통장으로 부쳤자너."
"겸사겸사.."
배여사와 직원들 통장으로 임금을 부치고, 은행업무를 보고 나니 마땅히 갈 곳이 없다.
평일 낮이라 손님이 별반 없어 개인 방송국에서 송출돼 오는 음악만이 무료함을 달래
준다.
생긴 모습이 이쁘장 해 '에로다방'을 찾아 온 남자 손님에게 인기가 많다 들었다.
이윤을 남기려는 의욕도 남달라 어찌 보면 배여사에게 물장사는 궁합이 맞지 싶다.
"사업 차릴거라며.."
"응, 준비중이야."
회춘이 시작된 뒤로 너무 무위도식하는게 아닌가 스스로 반성을 했다.
예전 마음은 있었지만 꿈을 접고 살았던 때가 기억난다.
그림을 배우게 된 것도 젊었을때부터 하고 싶었던 것 중 한가지다.
"어떤 일인데.."
"건설현장쪽.."
"동석씨 부지런한가 봐, 쉬는걸 못 봤어."
"하고 싶은게 많아."
먹고 사는게 바빠 하고 싶었던 취미는 뒤로 미뤘다.
아둥바둥 인생을 살았으나, 회춘을 한 마당에 즐기는 삶을 살고 싶은 생각이다.
학구열과는 상관없이 인테리어쪽에 관심이 있어 건축학과에 다녔다.
새로이 찾은 인생이니만큼 건축물 내부 공간을 꾸미는 일에 욕심이 난다.
~까툭~
배여사와 얘기중에 낯선 이에게서의 메시지음이 울린다.
~김판석 고객님의 상담사 김숙경입니다.~
며칠전 도로공사에서 연락이 왔다.
아마도 부모님 살아 생전에 용인쪽에 야산을 사 놓은게 있었지 싶다.
그 곳에 도로가 뚫릴 예정이니 토지 보상금을 받으라 했다.
은행 객장에 갔다가 무심코 이층의 고객상담 사무실을 찾았더랬다.
불로소득으로 생긴 돈이었기에 그럴듯한 투자처는 없을까 싶었다.
40중반쯤 돼 보이는 곱상한 행원의 유니폼 명찰에 과장이란 직책이 눈에 들어 왔다.
"술 좋아하시나 봐요."
"ㅋ~ 없어 못 먹죠."
이수역 근처에 쭈꾸미 전문 식당이 있다.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제법 봐 줄만 하지만, 첫 느낌이 뿔테 안경을 껴서인지 사감 선생을
연상케 한다.
뭐랄까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올 것 같지 않게 빈틈없어 보였다.
여자란 자고로 빈틈있어 보여야, 한번쯤 들이 대 볼까 하는 호기심이 일어나는 법이다.
"에이~ 죽는 소리는, 돈 많으시면서.."
"무슨 일로.."
부탁이 있다며 만나자고 톡을 보냈고, 장난삼아 술 한잔사라 했더니 이곳의 약도까지
보내 왔다.
"저 좀 도와주세요."
"도와달라심은.."
"은행에 평가점수가 있어요, 과장인데 직원들 보기도 그렇고.."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행원 각각에게 수신증대 압박을 주는 모양이다.
그런 불공정은 없다고 쉬쉬하면서 아직도 일부 그런 영업을 하지 싶다.
"정기적금 하나만.."
"얼마짜리.."
"여유 되는대로.. 한 50안될까요.."
완벽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 허점많은 이보다 작은 실수 하나로 와르르 무너짐을 종종
본다.
입고 나온 평상복도 행원 유니폼과 마찬가지로 정장 차림이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딴에는 완벽을 고집하는 스타일이겠지만, 깔끔스레 정리정돈된
집안 흐뜨려 놓는 재미도 쏠쏠하다.
"500 어때요?"
"진짜요? 그렇게 많이?"
500이면 사당사거리 건물의 월세로 충분하다.
어차피 타 은행에 넣어 관리했는데 김숙경에게 적금을 부어도 상관없는 돈이다.
"그 대신.."
"..대신?"
"김숙경씨가 술친구 돼 준다면.."
"..어려 보이는데.."
"올해 몇이신데.."
"45.."
"나랑 비슷하네."
45살이면 민희와 같은 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