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믿기 어렵다, 이 얼굴이 환갑 지난 얼굴이라니.."
"거울보면서 나도 그럴때 있어."
회춘이 된 연유까지 듣고도 민희는 반신반의 한다.
하기사 모든 이의 꿈이겠지만 현실에서는 불가능으로 여기며 살아들 간다."
이제 회춘의 비밀을 아는 여친은 숙희까지 둘이 된 셈이다.
"그럼 계속 젊어지는 거야?"
"아마 그러겠지."
"그건 아니지 싶다."
"응?"
"생각해 봐.. 언제까지 젊어질래, 갓난 아이로 돌아 갈래?"
".........."
"동석씨가 살아 오면서 맺어 진 인연은 어쩌구.."
".........."
"딸보다 어려 진다면 어쩔려고 그래.."
청춘을 되 찾아 새로운 인생을 만끽만 했을 뿐이지 거기까지는 짚어 보지 못했다.
나 혼자 살아가는 거라면 더 어려 진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민희의 지적처럼 딸년보다 어려 진다면 남들 눈에는 어찌 비칠텐가.
요즘 삼촌이라 부르며 따르는 은경이의 딸 소희와의 관계도 이상해 질 것이다.
갑자기 꿀맛같던 술이 쓰게 느껴지고, 인생사가 실타래처럼 꼬인 기분이다.
"ㅋ~ 어떻게 불러 줄까.."
"뭘?"
"그렇잖어, 나보다 20살이나 많은데.."
"에이~ 걍 지금처럼 불러, 민희랑 친구처럼 지내는게 좋더라.."
"ㅋ~ 나도 그래, 몇살 어린 줄 알았는데 존대하려니까 어색해."
민희 말마따나 호적상의 나이를 따지면 결코 만날수 없었을 것이다.
실제 나이를 서로간 알게 됐지만, 장유유서를 따르기엔 어패가 있다.
그 동안 동년배끼리 여러번 몸싸움을 했다.
이제 와 새삼스레이 족보를 따진다 한들 어색하기만 할 뿐이다.
"얼마야? 신체 나이가.."
"30대 후반부터 40까지 나옵니다."
쇠뿔도 단 김에 빼랬는데, 하물며 내 인생이 걸린 일이다.
매달 두번씩 국민제약에서 정기 검진받는 날이다.
윤지숙은 그만 뒀지만 우리 팀을 맡고 있는 박민호와 마주 앉았다.
"더 젊어지겠지.."
"지금 추세로 보면 그러겠죠, 가장 약발이 잘 받으니까.."
"그만 젊어지고 싶은데.."
"왜요, 다들 젊어지고 싶어 안달인데.."
"겁 나.. 무서워.. 그만 하고 싶어."
"선생님 결정에 따라야죠, 강제일순 없으니까.."
"회춘약을 끊으면 어찌 될까.."
"모르죠 그건.. 제안 하나 드릴께요."
"응?"
"훗날 운명을 다 하신 선생님의 몸을 사고 싶습니다."
"해부하려고?"
"네, 그런 셈이죠."
"생각 해 보겠네."
"답변 기대하겠습니다."
죽은 뒤의 일이지만 몸에 칼을 대 해부한다는건 가볍게 결정할 일이 아니다.
내 생각도 생각이지만 자식들의 의견도 있을 것이다.
몸은 젊어 져 청춘을 되찾았지만 아이러니하게 사후를 고민할 줄은 몰랐다.
"거울보면서 나도 그럴때 있어."
회춘이 된 연유까지 듣고도 민희는 반신반의 한다.
하기사 모든 이의 꿈이겠지만 현실에서는 불가능으로 여기며 살아들 간다."
이제 회춘의 비밀을 아는 여친은 숙희까지 둘이 된 셈이다.
"그럼 계속 젊어지는 거야?"
"아마 그러겠지."
"그건 아니지 싶다."
"응?"
"생각해 봐.. 언제까지 젊어질래, 갓난 아이로 돌아 갈래?"
".........."
"동석씨가 살아 오면서 맺어 진 인연은 어쩌구.."
".........."
"딸보다 어려 진다면 어쩔려고 그래.."
청춘을 되 찾아 새로운 인생을 만끽만 했을 뿐이지 거기까지는 짚어 보지 못했다.
나 혼자 살아가는 거라면 더 어려 진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민희의 지적처럼 딸년보다 어려 진다면 남들 눈에는 어찌 비칠텐가.
요즘 삼촌이라 부르며 따르는 은경이의 딸 소희와의 관계도 이상해 질 것이다.
갑자기 꿀맛같던 술이 쓰게 느껴지고, 인생사가 실타래처럼 꼬인 기분이다.
"ㅋ~ 어떻게 불러 줄까.."
"뭘?"
"그렇잖어, 나보다 20살이나 많은데.."
"에이~ 걍 지금처럼 불러, 민희랑 친구처럼 지내는게 좋더라.."
"ㅋ~ 나도 그래, 몇살 어린 줄 알았는데 존대하려니까 어색해."
민희 말마따나 호적상의 나이를 따지면 결코 만날수 없었을 것이다.
실제 나이를 서로간 알게 됐지만, 장유유서를 따르기엔 어패가 있다.
그 동안 동년배끼리 여러번 몸싸움을 했다.
이제 와 새삼스레이 족보를 따진다 한들 어색하기만 할 뿐이다.
"얼마야? 신체 나이가.."
"30대 후반부터 40까지 나옵니다."
쇠뿔도 단 김에 빼랬는데, 하물며 내 인생이 걸린 일이다.
매달 두번씩 국민제약에서 정기 검진받는 날이다.
윤지숙은 그만 뒀지만 우리 팀을 맡고 있는 박민호와 마주 앉았다.
"더 젊어지겠지.."
"지금 추세로 보면 그러겠죠, 가장 약발이 잘 받으니까.."
"그만 젊어지고 싶은데.."
"왜요, 다들 젊어지고 싶어 안달인데.."
"겁 나.. 무서워.. 그만 하고 싶어."
"선생님 결정에 따라야죠, 강제일순 없으니까.."
"회춘약을 끊으면 어찌 될까.."
"모르죠 그건.. 제안 하나 드릴께요."
"응?"
"훗날 운명을 다 하신 선생님의 몸을 사고 싶습니다."
"해부하려고?"
"네, 그런 셈이죠."
"생각 해 보겠네."
"답변 기대하겠습니다."
죽은 뒤의 일이지만 몸에 칼을 대 해부한다는건 가볍게 결정할 일이 아니다.
내 생각도 생각이지만 자식들의 의견도 있을 것이다.
몸은 젊어 져 청춘을 되찾았지만 아이러니하게 사후를 고민할 줄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