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야, 그 말?"
"그렇다니까.."
"핸폰은 왜 꺼 놨어.."
"꺼진 줄 몰랐지."
일요일 남편이 라운딩 간 틈에 동석오빠랑 회포나 풀려던 숙희다.
딸과 사위랑 제주도 여행을 다녀 왔단다.
아무래도 수상쩍지만 다그친다고 이실직고할 사람이 아니다.
바가지 긁는 모양새로 괜시리 피곤하게 만들면 역효과가 날수도 있다.
따지고 보면 임자있는 년이 눈치를 보는게 맞지 싶다.
마나님이 일찍 저 세상으로 가 돌싱이 됐으니, 내키는대로 살아 간들 무에 걸릴게 있을
손가.
목마른 인간이 우물판다고 그냥 믿어주는 시늉이나마 해야 겠다.
"딸이 아빠 옷도 안 사줘?"
"옷은 왜, 나 옷 많어."
"이긍~ 계절이 바뀌자너, 유행따라 매무새도 쫒아 가야지."
"그 년은 그런거 몰라."
"그러면서 토요일마다 찾아 온대?"
"속셈이 이짜너, 애비가 빨리 죽어야 건물이나마 상속받을테니까.."
좋아하는 애인으로 지내고 있으니 간간이 신경을 써 줘야 한다.
젊은 애인이 있었을때는 솔찬히 용돈을 쥐어 줘야 했다.
만난지 3년 가까이 됐어도 한번도 오빠를 위해 돈을 써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나가자 오빠, 어울리는 패딩찾아 보자구.."
"괜찮은데.."
어차피 주말엔 남편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엔 볼수 없어도 일주일에 두번은 운동을 같이 한다.
내 좋자고 일주일내내 붙어 있을수는 없는 처지다.
숨어서 먹는 선악과기에 더 이상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되리라.
3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오빠는 20년씩이나 회춘을 했지만 나 역시 반겨 마지않는 변화가 왔다.
생체 리듬이 나이를 먹지 않았음은 물론 4,5년 젊어 졌지 싶다.
친구년들이 나날이 젊어 진다고 부러워 한다.
좋은 일 있으면 나누자는데 한번쯤 오빠를 데리고 나가 자랑질해야지 싶다.
12살이나 많은 오빠는 오히려 나보다 어려 보인다.
섹스 테크닉까지 화려한 이 같은 애인을 소중하게 여길 작정이다.
"어서오세요."
"앉아 있어, 미세스송 이짜너."
"안돼, 내 손님이야."
"저리 어린 손님도 있어?"
"어리지 않아."
초등학교 동창인 박수달이 '에로다방'을 찾아 왔다.
물론 내가 연락한 게지만 얘기를 나누는 중에 동석씨가 떡하니 모습을 보인다.
수달이 손님 이상은 아니지만 괜스런 오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왔어?"
"손님하고 있지, 뭐하러 와.."
"ㅋ~ 동석씨가 더 멋있어."
"개뿔~ 손님이 우선이야."
무위도식하며 자식들 눈총을 받던 나에게 번듯한 가게를 차려 준 사람이다.
장사가 안 돼도 기본급 200은 주마고 했다.
일주일에 두어번 들려 '에로다방' 돌아가는 형편을 살핀다.
"서운하다~ 딴 놈과 희희덕거려도 괜찮어?"
"진숙이가 모르는게 있네."
"뭘 몰라.."
"나 그런 놈 아냐, 진숙이가 끼가 많아 이 놈, 저 놈 만나고 다닌들 그건 진숙이 인생이야..
어줍잖게 단속이나 하는 찌질이 싫어."
그 전 사귀던 숫놈들과는 틀린 구석이 많은 사람이다.
숫놈의 근성이란게 어찌 한번 쓰러 뜨릴까 갖은 사탕발림으로 구애를 해 댄다.
못 이기는 척 마음을 받아 주면, 욕심을 채운 뒤 만남이 이어 질수록 언제 그랬냐는 듯
대면대면해 진다.
인생이란게 이리저리 겪으며 나름 기준을 삼기 마련이다.
처음 만날때부터 여느 숫놈들과는 틀리게 내 쪽에서 접근을 했다.
"좀 그렇다, 날 좋아하지 않나 봐."
"스스로 속박당하지 말라니까.. 둘이 살림을 차릴 것도 아닌데.."
"못 차릴거 뭐 있어, 난 할수 있어."
가진 게 많아 무게를 잡는 인간이려니 여기기도 했다.
아직 잘 모르지만 어떻게든 날 좋아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에로다방'이 적자 끝에 가게문을 닫는다면 다시 실업자 신세가 된다.
숫놈이란게 에로틱한 섹스를 꿈 꾸는 동물이라 들었다.
동석씨가 좋아하는 섹스 스타일이 무엇인지 연구해 볼 일이다.
"그렇다니까.."
"핸폰은 왜 꺼 놨어.."
"꺼진 줄 몰랐지."
일요일 남편이 라운딩 간 틈에 동석오빠랑 회포나 풀려던 숙희다.
딸과 사위랑 제주도 여행을 다녀 왔단다.
아무래도 수상쩍지만 다그친다고 이실직고할 사람이 아니다.
바가지 긁는 모양새로 괜시리 피곤하게 만들면 역효과가 날수도 있다.
따지고 보면 임자있는 년이 눈치를 보는게 맞지 싶다.
마나님이 일찍 저 세상으로 가 돌싱이 됐으니, 내키는대로 살아 간들 무에 걸릴게 있을
손가.
목마른 인간이 우물판다고 그냥 믿어주는 시늉이나마 해야 겠다.
"딸이 아빠 옷도 안 사줘?"
"옷은 왜, 나 옷 많어."
"이긍~ 계절이 바뀌자너, 유행따라 매무새도 쫒아 가야지."
"그 년은 그런거 몰라."
"그러면서 토요일마다 찾아 온대?"
"속셈이 이짜너, 애비가 빨리 죽어야 건물이나마 상속받을테니까.."
좋아하는 애인으로 지내고 있으니 간간이 신경을 써 줘야 한다.
젊은 애인이 있었을때는 솔찬히 용돈을 쥐어 줘야 했다.
만난지 3년 가까이 됐어도 한번도 오빠를 위해 돈을 써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나가자 오빠, 어울리는 패딩찾아 보자구.."
"괜찮은데.."
어차피 주말엔 남편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엔 볼수 없어도 일주일에 두번은 운동을 같이 한다.
내 좋자고 일주일내내 붙어 있을수는 없는 처지다.
숨어서 먹는 선악과기에 더 이상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되리라.
3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오빠는 20년씩이나 회춘을 했지만 나 역시 반겨 마지않는 변화가 왔다.
생체 리듬이 나이를 먹지 않았음은 물론 4,5년 젊어 졌지 싶다.
친구년들이 나날이 젊어 진다고 부러워 한다.
좋은 일 있으면 나누자는데 한번쯤 오빠를 데리고 나가 자랑질해야지 싶다.
12살이나 많은 오빠는 오히려 나보다 어려 보인다.
섹스 테크닉까지 화려한 이 같은 애인을 소중하게 여길 작정이다.
"어서오세요."
"앉아 있어, 미세스송 이짜너."
"안돼, 내 손님이야."
"저리 어린 손님도 있어?"
"어리지 않아."
초등학교 동창인 박수달이 '에로다방'을 찾아 왔다.
물론 내가 연락한 게지만 얘기를 나누는 중에 동석씨가 떡하니 모습을 보인다.
수달이 손님 이상은 아니지만 괜스런 오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왔어?"
"손님하고 있지, 뭐하러 와.."
"ㅋ~ 동석씨가 더 멋있어."
"개뿔~ 손님이 우선이야."
무위도식하며 자식들 눈총을 받던 나에게 번듯한 가게를 차려 준 사람이다.
장사가 안 돼도 기본급 200은 주마고 했다.
일주일에 두어번 들려 '에로다방' 돌아가는 형편을 살핀다.
"서운하다~ 딴 놈과 희희덕거려도 괜찮어?"
"진숙이가 모르는게 있네."
"뭘 몰라.."
"나 그런 놈 아냐, 진숙이가 끼가 많아 이 놈, 저 놈 만나고 다닌들 그건 진숙이 인생이야..
어줍잖게 단속이나 하는 찌질이 싫어."
그 전 사귀던 숫놈들과는 틀린 구석이 많은 사람이다.
숫놈의 근성이란게 어찌 한번 쓰러 뜨릴까 갖은 사탕발림으로 구애를 해 댄다.
못 이기는 척 마음을 받아 주면, 욕심을 채운 뒤 만남이 이어 질수록 언제 그랬냐는 듯
대면대면해 진다.
인생이란게 이리저리 겪으며 나름 기준을 삼기 마련이다.
처음 만날때부터 여느 숫놈들과는 틀리게 내 쪽에서 접근을 했다.
"좀 그렇다, 날 좋아하지 않나 봐."
"스스로 속박당하지 말라니까.. 둘이 살림을 차릴 것도 아닌데.."
"못 차릴거 뭐 있어, 난 할수 있어."
가진 게 많아 무게를 잡는 인간이려니 여기기도 했다.
아직 잘 모르지만 어떻게든 날 좋아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에로다방'이 적자 끝에 가게문을 닫는다면 다시 실업자 신세가 된다.
숫놈이란게 에로틱한 섹스를 꿈 꾸는 동물이라 들었다.
동석씨가 좋아하는 섹스 스타일이 무엇인지 연구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