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레기의 행복지수

날품팔이

바라쿠다 2019. 4. 1. 06:19
날품팔이란 하루를 단위로 치뤄지는 품삵을 받고 일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사람사는 방법은 각양각색 아니겠는가.
누구나 폼나는 직업을 갖고 싶은 마음이야 다 있을 것이다.
내세울것 없는 밥벌이 수단이지만 그나마 감지덕지하며 살았다.
주 42시간 일하는 정책이 시작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일이 없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부지런만 떨면 입에 풀칠하는건 어렵지 않았다.
가뜩이나 날이 적은 2월에 구정 연휴까지 있어, 일한 횟수가 열하루 뿐이었다.
추워서 그렇겠거니 했으나 날씨가 풀린 3월 역시 열이틀이 고작이다.
남들에게 자랑할 직업은 아니겠으나 나쁜짓 또한 아니라는 위안이 있었다.
서울에서 날품팔이를 하고 있기에 지방의 현장이라도 갈 요량으로 여러 지인들에게
일자리를 수소문했다.
노무직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지인들 역시, 태반이 일이 없어 걱정스런 나날을 보내고; 
그나마 운이 좋아 아파트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역시 불만 투성이었다.
일의 분배를 한다는 정책이 엉뚱하게 단순직에게도 파급이 되는 모양이다.
예전 일주일에 6일씩은 일할수 있었으나, 지금은 5일간만 일하고 이틀은 숙소에서 먼 
산만 바라봐야 한단다.
각설하고 잘 살기 위한 정책이란게 하층의 서민에게는 약이 아닌 독이 되고 있다.
적은 수입이나마 아껴 쓰면서 그나마 위안을 삼았지만 쌀독이 바닥을 보인다.
옛날 속담에 사흘 굶으면 도둑이 된다고 했다.
말도 안된다 하겠지만 도둑질하다 붙잡혀 감옥이라도 가면 보리밥이나마 배불리 먹을수 
있을게다.
민심은 천심이라 했는데 꼴보기 싫은 정치인들은 오늘도 싸움질만 하고 있다.
김정은이한테 전화해서 일년에 한달씩 우리 국회의원 나리들을 아오지 탄광에서 사상교육을
시켜 달라 해야겠다.
세상을 보는 썩어 빠진 관점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 헛소리를 또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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