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 무슨 장사를.. 경험도 없는데.."
"도와주는 직원 두면 돼요."
내 의견이라기보다 최집사의 얘기가 있어서다.
암약으로 일하는 애국회의 인원을 위해 호구지책이 필요하다 했다.
그런 사업체가 20여개가 되고 종사하는 인원도 그 수에 버금간단다.
애국회의 실체도 처음 안게지만 그 규모가 제법 방대하지 싶다.
"..할수 있을지.."
"걱정마세요, 제가 있는 회사와 연관된 일이니까 어려운건 없을거예요."
"아범말 따르시구려, 아직 놀 나이도 아닌데.."
"그러세요.."
"그렇다면야.."
이제껏 제대로 된 효도 한번 못해 본 지난 날이다.
효도는 고사하고 돈 버는 재주가 없어 와이프인 미숙이에게 이혼 통보까지 받았다.
"그만 쉬어야지, 민아는 우리가 데리고 자련다."
"안그래도 되는데.."
집으로 돌아 온 미숙이와 방으로 밀어 넣는 이유를 알고 있다.
우여곡절을 겪는 못난 자식이 평범한 가정을 꾸려 나가는걸 바라시는 부모의 마음일게다.
"좋은 일 있나 봐.."
"그냥 밥먹고 사는거지.."
두번인가 업소 손님으로 왔던 최주복이다.
바라보는 눈치가 민희 자신에게 맘이 있는듯 보였으나 머뭇거리곤 했다.
그러던 그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가게를 그만 둔 시점이라 연락처까지 수소문한 듯 싶다.
기억에 없는 최주복이를 만나러 나오게 된건 순전히 버릇 때문이다.
룸 하나라도 채워야 하는 예전의 강박감이 작용한 것이다.
"선물 고마워."
"별거 아냐."
저녁이나 먹자는 그와 집근처 일식집에서 만났다.
느닷없이 내민 작은 포장속에는 이쁜 펜덴트가 새겨 진 목걸이가 있었다.
살며시 목걸이 밑의 보증서를 보니 이미테이션이 아닌 고가의 진품이다.
"첨 받아 봐, 이런 선물.."
"후후.. 가끔 점수 따야겠다."
이런저런 얘기가 이어졌고 부담없이 모텔에 왔다.
호리호리한 체격 어디에서 그런 힘이 솟아 나오는지 오랜만에 후련한 섹스를 치뤘다.
"시간있을때 오늘처럼 톡해."
"임자있나 보다.."
"ㅋ~ 비슷해.."
"하는 일이 잘돼?"
"걍 그래, 돈벌이 잘못하자너.."
"해외 다니는거 보니 그럴듯 해.."
"아직 몰라, 실속있을지.."
어머니가 극구 딸 민아를 데리고 간 연유는 미숙이와의 합방을 원해서다.
하지만 갓난 딸아이를 두고 떠난 미숙이가 오랜 시간 의리없는 인간으로 자리잡아 왔다.
"잘 될거야, 믿어.."
"민아 이쁘게 컸지?"
"후회많이 했어."
"소원대로 됐으니 잘 키워.."
"고마워 그럴께.."
"집에만 있으려면 심심하겠다."
"아냐, 이게 좋아.. 전엔 몰랐지만.."
"변했다 너.."
"그래 보여? 나이먹어 그런가 봐.."
원래 태생이 여자에게 눈길을 주는데 인색했다.
미숙이만 하더라도 주변을 돌다 품으로 날라 들었다.
여자를 꼬시는 작업 자체가 어색했고 맘 맞는 친구들과 어울리는걸 더 좋아했다.
덜컥 민아가 태어났고 당시 여고를 졸업한 미숙이에게는 달콤한 신혼의 꿈이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산산이 깨졌지 싶다.
"아직 이뻐, 나이타령은.."
"훗~이쁘긴.. 그런 말도 할줄 아네, 진작 얘기하지.."
철없이 몰려 다니는 시절이었지만 근방에서 눈에 띄는 미모였다.
침 흘리는 녀석들도 꽤 있었지 싶었는데 무슨 인연이었는지 내 여자가 됐었다.
지금도 그 때의 고운 선이 있고, 오히려 분위기는 성숙하개 무르익어 보인다.
"도와주는 직원 두면 돼요."
내 의견이라기보다 최집사의 얘기가 있어서다.
암약으로 일하는 애국회의 인원을 위해 호구지책이 필요하다 했다.
그런 사업체가 20여개가 되고 종사하는 인원도 그 수에 버금간단다.
애국회의 실체도 처음 안게지만 그 규모가 제법 방대하지 싶다.
"..할수 있을지.."
"걱정마세요, 제가 있는 회사와 연관된 일이니까 어려운건 없을거예요."
"아범말 따르시구려, 아직 놀 나이도 아닌데.."
"그러세요.."
"그렇다면야.."
이제껏 제대로 된 효도 한번 못해 본 지난 날이다.
효도는 고사하고 돈 버는 재주가 없어 와이프인 미숙이에게 이혼 통보까지 받았다.
"그만 쉬어야지, 민아는 우리가 데리고 자련다."
"안그래도 되는데.."
집으로 돌아 온 미숙이와 방으로 밀어 넣는 이유를 알고 있다.
우여곡절을 겪는 못난 자식이 평범한 가정을 꾸려 나가는걸 바라시는 부모의 마음일게다.
"좋은 일 있나 봐.."
"그냥 밥먹고 사는거지.."
두번인가 업소 손님으로 왔던 최주복이다.
바라보는 눈치가 민희 자신에게 맘이 있는듯 보였으나 머뭇거리곤 했다.
그러던 그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가게를 그만 둔 시점이라 연락처까지 수소문한 듯 싶다.
기억에 없는 최주복이를 만나러 나오게 된건 순전히 버릇 때문이다.
룸 하나라도 채워야 하는 예전의 강박감이 작용한 것이다.
"선물 고마워."
"별거 아냐."
저녁이나 먹자는 그와 집근처 일식집에서 만났다.
느닷없이 내민 작은 포장속에는 이쁜 펜덴트가 새겨 진 목걸이가 있었다.
살며시 목걸이 밑의 보증서를 보니 이미테이션이 아닌 고가의 진품이다.
"첨 받아 봐, 이런 선물.."
"후후.. 가끔 점수 따야겠다."
이런저런 얘기가 이어졌고 부담없이 모텔에 왔다.
호리호리한 체격 어디에서 그런 힘이 솟아 나오는지 오랜만에 후련한 섹스를 치뤘다.
"시간있을때 오늘처럼 톡해."
"임자있나 보다.."
"ㅋ~ 비슷해.."
"하는 일이 잘돼?"
"걍 그래, 돈벌이 잘못하자너.."
"해외 다니는거 보니 그럴듯 해.."
"아직 몰라, 실속있을지.."
어머니가 극구 딸 민아를 데리고 간 연유는 미숙이와의 합방을 원해서다.
하지만 갓난 딸아이를 두고 떠난 미숙이가 오랜 시간 의리없는 인간으로 자리잡아 왔다.
"잘 될거야, 믿어.."
"민아 이쁘게 컸지?"
"후회많이 했어."
"소원대로 됐으니 잘 키워.."
"고마워 그럴께.."
"집에만 있으려면 심심하겠다."
"아냐, 이게 좋아.. 전엔 몰랐지만.."
"변했다 너.."
"그래 보여? 나이먹어 그런가 봐.."
원래 태생이 여자에게 눈길을 주는데 인색했다.
미숙이만 하더라도 주변을 돌다 품으로 날라 들었다.
여자를 꼬시는 작업 자체가 어색했고 맘 맞는 친구들과 어울리는걸 더 좋아했다.
덜컥 민아가 태어났고 당시 여고를 졸업한 미숙이에게는 달콤한 신혼의 꿈이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산산이 깨졌지 싶다.
"아직 이뻐, 나이타령은.."
"훗~이쁘긴.. 그런 말도 할줄 아네, 진작 얘기하지.."
철없이 몰려 다니는 시절이었지만 근방에서 눈에 띄는 미모였다.
침 흘리는 녀석들도 꽤 있었지 싶었는데 무슨 인연이었는지 내 여자가 됐었다.
지금도 그 때의 고운 선이 있고, 오히려 분위기는 성숙하개 무르익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