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생(殘生)

잔생 79

바라쿠다 2018. 12. 14. 22:51
"아~따뜻하다.."
"비누칠 안해?"
"됐어, 너희들도 들어 와.."
둥그런 월풀이 제법 커 셋이 앉아도 널널하다.
"옆에 앉아야지 ㅋ~"
"나도.."
"둘 다 저리가.."
"에이~"
두녀석이 양 옆에 붙어 지근거리지 싶어 마주보는 자리로 보냈다.
각자의 물건을 양손에 쥐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마음껏 데리고 놀수있는 쌍둥이의 
나신을 나란히 뜯어 봄도 뿌듯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찍어낸 듯 닮아 원플러스 원 장난감이 생긴 셈이다.
느긋하게 차례를 기다려도 되련만, 닮은꼴에게 뺏길세라 우선권을 다투는 응석도
나름 재밌다.
"내 눈엔 둘 다 소중해, 왜 욕심을 부려.."
"얘 원래 욕심꾸러기야, 자기밖에 몰라."
"누가 할소리.. 쟤 말 믿지 마 누나.."
날 두고 쟁탈전을 벌인다는건, 내 맘대로 다루기 쉽다는 뜻이다.
적절히 타이르면 고분고분하게 사육할수도 있을것이다.
"봐.. 니들 한군데도 틀린 곳이 없어, 심지어 여기도.."
두녀석의 가랑이 사이에 발을 뻗어 지그시 누른다.
뭉클한 감촉이 발끝에 전해지는데, 그 기분 또한 베리굿이다.
"어쩌라구.."
"다투지 말라구, 나 어디 안가.." 
발밑에서 녀석들의 고추가 은연중 발기돼 점점 일어선다.
누른 발에 항거해 힘차게 솟아 오르는 중이다.
"먼저 하려면 정정당당하게 가위바위보를 하던지.."
"ㅇㅋ~"
"콜~"
"그만 나가자, 수건가져 와.."
"내가 씻어줄래.."
"ㅋ~ 나도.."
늦을세라 두 놈이 수건을 가지러 가는데, 가랑이 사이 방망이가 덜렁거린다.

"누워 양쪽에.."
"응."
"히~"
젖은 몸을 닦아주마고 앞뒤에서 두녀석이 쓰다듬을때부터 몸이 스멀거렸다.
찐한 향응이 쌍둥이를 통해 시작될테고, 더 짙은 쾌감을 만들고픈 욕구가 생긴다.
양 옆에 누운 녀석들을 품고 기나긴 여행을 떠나려 한다.
"젖가슴이 두개라 다툴 일 없겠네.."
"쭈욱~"
"할~"
맛있게 먹는 소리에 맞춰 녀석들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 뉘라서 쾌감을 주는 영계 두마리를 가지고 놀수 있으랴.
야릇한 포만감이 전신에 두루 퍼진다.
"하아~ 맛있니.."
"쪼옥~ 쩝~"
"..누가.. 내려 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한놈의 머리를 아래쪽으로 내려 보낸다.
급작스러이 열기가 피는 그 곳을 달래주어야 한다.
"아우~"
드디어 욕망의 불길이 활활 타 올라 못 견딜 지경이다.
거센 화염이 위와 아래 두곳에서 이글거린다.

"가위바위보.."
"너부터 시작하자.."
누가 이기던 어차피 체안징 파트너기에 순서는 무의미하다.
손에 닿는 놈부터 쓰러뜨려 깔고 앉아 욕구를 풀어야 한다.
"힘줘.."
제 집을 찾아 미끄덩 들어 온 몽둥이가 뻐근하게 속을 채운다.
밑에 깔린 놈의 가슴팍을 짚고 서서히 엉덩이를 돌린다.
"누나~"
"아우~ 뭐야.."
속에 들어 찬 방망이를 느끼며 엉덩이 춤을 추는데, 똥꼬를 간지르는 느낌이 있다.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 놈이 주름 진 그곳을 혀로 씻는 중이다.
"..내가.. 이겼거덩.."
"..어잉.."
손가락이 들어왔는지 힘을 줄수가 없다.
"..아유~"
말초신경이 그곳에 몰렸는지 앞쪽보다는 뒤가 더 야릇하다.
작은 구멍이 찢어지는 느낌과 함께 온몸의 힘이 빠지는 느낌이다.
"..어떠케.."
"누나~"
"..들어갔나.. 봐.."
"푹~ 푹~"
앞뒤로 포갠 녀석들에게 둘러싸여 어쩔줄 모르는 연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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