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

회춘 11

바라쿠다 2017. 11. 12. 09:19
"기다려, 씻고 올께.."
"같이 씻을까?"
"바보.. 남자는 안 씻어도 돼."
"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숙희가 선호하는 빨간 뚜껑을 네병이나 비웠다.
당연히 모텔을 찾았고 거침없이 걸치고 있는 옷을 훌훌 벗어 아무렇게나 바닥에 던지듯 
놓는다.
일련의 소소한 동작이지만 숙희의 화끈한 성격이 드러난다.
여자들이 흔히 무기삼는 내숭이라고는 없는 스타일이다.
제 각각 생긴 모습도 천차만별이지만 여자들이 지니고 있는 매력 역시 다르다.
운동으로 다져진 늘씬한 몸 만큼이나 시원스런 행동마저 그녀와 어울린다.
"호호.. 옷이나 벗고 기다려.."
빵빵한 청바지속에 갇혀있던 엉덩이가 물 만난 잉어마냥 퍼득인다.
흰 폴라를 머리위로 벗고 브라와 팬티까지 몸에서 떼어 낸 숙희가 욕실로 사라진다.
그녀의 알몸을 보는것만으로도 이미 아랫도리의 그 놈이 묵직해 져 터럭이 꼬였는지 
따가운 아픔이 있다.
숙희의 명령이 있는지라 바지와 팬티를 벗고 그 놈을 해방시킨다.
익숙한 놈이지만 맥없이 늙어가던 예전과는 달리 새삼스러워 보인다.
젊음을 되찾는 육체와 더불어 그 놈 역시 건강하게 제 구실을 한다.
아니 오히려 20대 그때보다도 더 단단한 위용을 보인다.
윗옷까지 모두 벗어 옷걸이에 걸까 하다가 숙희가 벗어 논 옷가지위에 겹쳐 던진다.
꺼리낌없는 숙희에게 격식을 차리는 쫌생이로 비쳐질까 싶은 우려가 있다.
신약을 복용해 젊어지는 단계에서 처음 인연이 된 숙희다.
저 세상으로 간 와이프 하나만을 보고 살았던 지난 날이다.
눈에 끌리는 여자들도 있었지만 안본척 그렇게 사는게 인생이려니 했다.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려는 시점에서 여자를 대하는 마음자세마저 바뀌는듯 하다.
젊어지는만큼 그에 걸맞는 여자를 만나 맘껏 향락을 불태우고 싶다.

"이쁘다 우리 오빠.."
"뭐가 그리 급해,후후.."
시킨대로 알몸인채 침대위 쿠션에 기대고 있는 동석오빠다.
얼큰한 취기도 있지만 회집에서 나눴던 얘기가 궁금해 미처 물기를 없애지 못하고
수건으로 대충 닦으며 나오니 오빠가 미소를 짓는다.
"그럼 일년뒤에는 나보다 어려지겠네."
"아마 그럴걸.."
완전한 믿음까지는 아니지만 몇달후면 진위는 밝혀질 것이다.
그저 정력이 쎈 남자를 만나 꽤나 뿌듯한 여운을 가졌지 했다.
젊어지는 약을 먹었고 계속 신체적인 변화가 진행된다니 놀랠 일이다.
더군다나 그 영향이 내게까지 전이될지도 모른다니, 그 말이 사실로 판명된다면 그야말로 
기적에 가깝다. 
"이 물건이 요술방망이네.."
"그럴지도 모르니까 검진 받으라는거야."
느낌이 그래서일까 뿌듯한 쾌감을 선사하던 방망이가 더 기특해 보인다.
송이버섯을 빼닮은 놈이 신기해 머리를 숙여 맛을 본다.
연한 갈색 윤기가 나는 귀두를 물고 그 밑을 지탱하는 기둥을 손바닥으로 감싼다.
그 굵기가 사뭇 커 입안 가득 차 아구가 뻐근할 지경이다.
"오빠꺼 직접 마시면 효과가 더 빠르겠다."
"담에 먹어, 오늘은 아랫구멍에다 하고 싶어.."
고개를 들어 오빠를 보니 따스한 눈길에 미소마저 번진다.
"그러지 뭐, 어차피 내껀데.호호.."
여전히 손아귀에 갇힌 놈은 답답한지 팔딱거리는 느낌이 손바닥에 전해진다.
"걍 누워 있어, 내가 할래."
"맘대로.."
사타구니 양쪽에 발을 딛고는 손 안의 그 놈을 과녁에 맞추어 서서히 내려 앉는다.
전에도 그랬지만 사이즈가 커 들어올때부터 입구를 빈틈없이 메우는 듯 하다.
처음부터 요분질 하게 되면 아련한 통증이라도 생기지 싶어 깊숙이 넣는데만 집중한다.
성난 귀두가 질 속 끝에 닿아 모락모락 기분좋은 열기가 지펴진다.
넓다란 가슴팍에 두손을 짚고 원을 그리듯 엉덩이를 흔든다.
꽉 들어 찬 방망이가 이리저리 질벽에 부디쳐 알싸한 흥분이 번진다.
"아우~닿았어.."
흥분하게 되면 몸 스스로 먼저 반응이 시작돼 질 안 돌기가 화를 낸다.
예민한 돌기에 닿은 방망이가 쿡쿡 찌르게 되면 이미 깔닥고개에 오른 셈이다.
"오빠.. 아유~ 느껴?"
"후~ 오늘.. 빠르네.."
여유를 부리며 참신한 쾌감을 누리고 싶지만 모골이 송연할만큼 마음과는 달리 꼼짝을 
할수 없다.
"아욱~ 엄마야.."
가뜩이나 움츠리고 있는 판에 밑에서 쳐 올리는지라 봇물이 터져 수습불가다.
그저 공중에 붕 뜬채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중심잡기 위해 애를 쓴다.
"어웅~ 몰라.."
느긋하게 이겨 보겠노라 위에 올랐지만 거친 풍랑에 나부끼는 조각배 신세다.
절륜한 완력 앞에 부평초마냥 가벼이 이리저리 흔들릴 뿐이다.
"허엉~"
나둥그러지기 전에 엎디어 목을 끌어 안는다.
온통 폭죽이 터지며 불꽃이 난무하는지라 지금 이 순간 버티는 것도 용할 뿐이다.
"아우~ 여보야.."
꼭 안은 두손이 풀려지지 않게끔 깍지를 끼고, 스스로 팔뚝까지 깨물어 정신을 차리고자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사그러들지 않는 열기는 거친 박음질 덕에 아무 소용이 없다.
"하악~ 나..주거.."
이제는 숨까지 턱턱 막혀 보이는 사물마저 오락가락이다.
"꺼~억~으.."
목소리조차 나오지 못하고 가래끓는 소리로 바뀐다.
여기가 어디고 내가 누군지 비몽사몽 구분이 어렵다.
"끄~윽.. 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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