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요즘 어디서 지내누~
간혹 집에 들러 옷가지를 챙겨오기만 했기에 그러신가 보다.
"회사 숙소에 있어요."
~여자 있다며~
그새 입이 가벼운 사촌형이 어머니께 고자질했지 싶다.
"그냥 동료에요."
~이쁘다던데~
"관심두지 마세요."
~보고싶다, 같이 오너라~
"아니라니까요."
~기다리마~
여동생 둘이 시집가서 가정을 꾸리고 있으니 아들도 그랬으면 바라는건 당연한 일이다.
외손주들을 봤으니 친손주를 기다림은 이해가 된다.
"술 마실거지.."
"주방에서 마시자."
" 근데 누구야?"
통화중에 미경이가 안방문을 열었고, 어머니와의 대화를 눈치나마
챗을게다.
"유정이 아직이야.."
"괜찮어."
"근데 누구야.."
"어머니가 당신 보고싶다네.."
"나를?"
이래서 여자들이 무섭다고 선배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쳤을게다.
모든걸 들었으면서 짐짓 모르는 척 내숭이다.
"치사빤스.."
"뭐가.."
"둘이서만 맛있는거 먹구.."
"아냐 임마."
로리자매땜에 미경이를 불러냈으니 오해를 한 모양이다.
"까불지 마 이 년아, 어여 와."
"유정이도 같이 가자."
"응,ㅋ~"
준비가 됐는지 주방에서 미경이가 부른다.
제 엄마가 술상차리는걸 뻔히 알기에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저 년은 왜.."
"집에서 먹는건 괜찮아."
"메롱~"
다 자란 유정이라 가끔씩 술자리에 끼워줘도 좋다는 생각이다.
이미 제 엄마를 훌쩍 넘긴 키도 그렇지만 제법 숙녀티까지 난다.
주말 연속극에 얼굴을 디밀고부터는 제법 여러곳에서 캐스팅 제의가
들어온다.
"내가 따를래.."
"이 년이.."
"후후..그래라."
제 엄마가 든 술병을 유정이가 냉큼 가로챈다.
유정이가 따라 준 술잔을 내려놓고 모녀의 잔에 술을 채운다.
"한잔씩들 하자구.."
"응."
"히히..나도 짠~"
일전 강화도에 바람쐬러 갔을때도 본게지만, 어린 유정이의 술 마시는
모습이 제법 어울린다.
흉내에 불과하지만 목으로 넘기는게 마치 술꾼 수준이다.
미경이를 엄마로 둔 덕에 일찍 깨우쳤을게다.
"팬이 많이 생겼다면서.."
"카페도 만든대, 쬐그만것들이 까져가지고.."
"피~ 착한 애들이야."
"다행이네, 요즘엔 친구들 안만나지.."
"..네."
"섭섭하겠지만 참아라, 그래서 삼촌이 술도 주는게구.."
"네."
"몇번 얘기했지만 이 곳은 전쟁터나 마찬가지야, 한번 가십거리가 되면 모두 뜯어먹으려고
아우성들 치니까.."
"새겨들어 이것아.."
"알아 나두.."
몸은 어른이지만 머리까지 여물려면 한참 세월이 지나야 한다.
그때까지는 옆길로 새지 못하게 항시 지켜 볼 필요가 있다.
이 곳에 발디딘 이상 그것은 지켜야 할 숙명에 가깝다.
"어머니가 날 보시재?"
"그러시네."
"..뭘 입나.."
"감청색 정장.. 그게 어울려."
"선 봐?"
" ㅋ~ 그렇다고 봐야지.."
"신경 꺼, 뭘 안다구.."
당신이 낳은 아들놈이 가정이란걸 꾸리지 못하고 있다.
하나뿐인 아들이지만 워낙에 칼칼한 성격인지라 지켜만 보고 계셨을게다.
노심초사였을 그 마음이 짐작되기에 미경이를 뵈 주려 한다.
"안잤어?"
"후후..기다렸지.."
"어머, 웬일.."
로리자매의 일이 일단락됐기 때문일까 긴장이 풀린다.
술마실때 내내 곁에 앉아 안주를 챙겨주던 미경이의 살내음에 회가 동한다.
졸음이 밀려들긴 하지만 그 내음의 기억에 그냥 잠들기는 억울하다.
"여태 뭐 했어.."
"집안 일이지 뭐.. 우리 꼴통이 별일이네, 기다리기도 하고.호호.."
"꼴통~"
"그래,호호.. 옷 갈아입을까.."
"됐어, 올라와."
시각적인 즐거움보다 은근 뻗쳐있는 그 놈을 달래주는게 급선무다.
캬바레에서 노래하며 빠듯하게 생활할때와는 달리 미경이 얼굴에 자주 웃음이 감돈다.
그런 그녀를 보노라면 전염되듯 나 역시 맘이 편안해 진다.
"오늘 이쁘더라.."
"아첨은.."
넓은 치마를 걷어올리자 쭉 빠진 허벅지위로 검은 팬티가 눈에 들어온다.
내친김에 그 팬티를 끌어내리자 익숙한 음모가 유혹한다.
"위에도 벗겨."
"ㅇㅋ~"
조급증이 들어 아래쪽만 집중하려 들자 미경이가 불만을 토한다.
~요즘 어디서 지내누~
간혹 집에 들러 옷가지를 챙겨오기만 했기에 그러신가 보다.
"회사 숙소에 있어요."
~여자 있다며~
그새 입이 가벼운 사촌형이 어머니께 고자질했지 싶다.
"그냥 동료에요."
~이쁘다던데~
"관심두지 마세요."
~보고싶다, 같이 오너라~
"아니라니까요."
~기다리마~
여동생 둘이 시집가서 가정을 꾸리고 있으니 아들도 그랬으면 바라는건 당연한 일이다.
외손주들을 봤으니 친손주를 기다림은 이해가 된다.
"술 마실거지.."
"주방에서 마시자."
" 근데 누구야?"
통화중에 미경이가 안방문을 열었고, 어머니와의 대화를 눈치나마
챗을게다.
"유정이 아직이야.."
"괜찮어."
"근데 누구야.."
"어머니가 당신 보고싶다네.."
"나를?"
이래서 여자들이 무섭다고 선배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쳤을게다.
모든걸 들었으면서 짐짓 모르는 척 내숭이다.
"치사빤스.."
"뭐가.."
"둘이서만 맛있는거 먹구.."
"아냐 임마."
로리자매땜에 미경이를 불러냈으니 오해를 한 모양이다.
"까불지 마 이 년아, 어여 와."
"유정이도 같이 가자."
"응,ㅋ~"
준비가 됐는지 주방에서 미경이가 부른다.
제 엄마가 술상차리는걸 뻔히 알기에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저 년은 왜.."
"집에서 먹는건 괜찮아."
"메롱~"
다 자란 유정이라 가끔씩 술자리에 끼워줘도 좋다는 생각이다.
이미 제 엄마를 훌쩍 넘긴 키도 그렇지만 제법 숙녀티까지 난다.
주말 연속극에 얼굴을 디밀고부터는 제법 여러곳에서 캐스팅 제의가
들어온다.
"내가 따를래.."
"이 년이.."
"후후..그래라."
제 엄마가 든 술병을 유정이가 냉큼 가로챈다.
유정이가 따라 준 술잔을 내려놓고 모녀의 잔에 술을 채운다.
"한잔씩들 하자구.."
"응."
"히히..나도 짠~"
일전 강화도에 바람쐬러 갔을때도 본게지만, 어린 유정이의 술 마시는
모습이 제법 어울린다.
흉내에 불과하지만 목으로 넘기는게 마치 술꾼 수준이다.
미경이를 엄마로 둔 덕에 일찍 깨우쳤을게다.
"팬이 많이 생겼다면서.."
"카페도 만든대, 쬐그만것들이 까져가지고.."
"피~ 착한 애들이야."
"다행이네, 요즘엔 친구들 안만나지.."
"..네."
"섭섭하겠지만 참아라, 그래서 삼촌이 술도 주는게구.."
"네."
"몇번 얘기했지만 이 곳은 전쟁터나 마찬가지야, 한번 가십거리가 되면 모두 뜯어먹으려고
아우성들 치니까.."
"새겨들어 이것아.."
"알아 나두.."
몸은 어른이지만 머리까지 여물려면 한참 세월이 지나야 한다.
그때까지는 옆길로 새지 못하게 항시 지켜 볼 필요가 있다.
이 곳에 발디딘 이상 그것은 지켜야 할 숙명에 가깝다.
"어머니가 날 보시재?"
"그러시네."
"..뭘 입나.."
"감청색 정장.. 그게 어울려."
"선 봐?"
" ㅋ~ 그렇다고 봐야지.."
"신경 꺼, 뭘 안다구.."
당신이 낳은 아들놈이 가정이란걸 꾸리지 못하고 있다.
하나뿐인 아들이지만 워낙에 칼칼한 성격인지라 지켜만 보고 계셨을게다.
노심초사였을 그 마음이 짐작되기에 미경이를 뵈 주려 한다.
"안잤어?"
"후후..기다렸지.."
"어머, 웬일.."
로리자매의 일이 일단락됐기 때문일까 긴장이 풀린다.
술마실때 내내 곁에 앉아 안주를 챙겨주던 미경이의 살내음에 회가 동한다.
졸음이 밀려들긴 하지만 그 내음의 기억에 그냥 잠들기는 억울하다.
"여태 뭐 했어.."
"집안 일이지 뭐.. 우리 꼴통이 별일이네, 기다리기도 하고.호호.."
"꼴통~"
"그래,호호.. 옷 갈아입을까.."
"됐어, 올라와."
시각적인 즐거움보다 은근 뻗쳐있는 그 놈을 달래주는게 급선무다.
캬바레에서 노래하며 빠듯하게 생활할때와는 달리 미경이 얼굴에 자주 웃음이 감돈다.
그런 그녀를 보노라면 전염되듯 나 역시 맘이 편안해 진다.
"오늘 이쁘더라.."
"아첨은.."
넓은 치마를 걷어올리자 쭉 빠진 허벅지위로 검은 팬티가 눈에 들어온다.
내친김에 그 팬티를 끌어내리자 익숙한 음모가 유혹한다.
"위에도 벗겨."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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