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성인만화의 대표적인 작가 였던 만화가 한희작. 하지만 그의 작품 중에 '서울 손자병법' 이후
이렇다할 재미를 느낀 만화는 없는것 같다.
예전에 스포츠 신문에 연재 되던 많은 작품들 중에 유독 인기 있었던 작가들이 있었습니다. 고우영,강철수,
이현세,방학기씨 등이 그 대표적인 작가 였는데, 그중에서도 독특한 그림체와 말장난이 심하기로 유명한
분들은 역시 '강철수'씨와 '한희작'씨가 아니였나 생각 됩니다.
특히 '한희작'씨의 그림체를 보면 여자 캐릭터는 머리만 바뀌고 코는 인정사정 없이 표족한 모양이 특징 이였는데, 이는 요조숙녀와 같이 도도하고 이쁘면서 까탈스러운 여성의 대표적인 모습을 만화적으로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하지만 작가가 남성이고 독자층도 상대적으로 남자가 많타 보니
극(劇)의 내용에서 너무나 쉽고 빠르게 남성들이 상상하는 방식 데로 '작업'에 들어가 '침대속으로'
이어지는 말도 않되는 상황이 과장(誇張)되게 반복 적으로 이여지면서 책의 재미는
상당히 떨어져 버립니다.
'여자야여자야'는 '한희작'씨가 그림을 그리고 '임웅순'씨가 만화 시나리오를 집필 하였으며, 만화
주인공들의 생각을 '서술형'으로 이끌어 나가는 전개 방식을 주로 많이 사용 하였습니다. 하지만 남자가
여자를 유혹 하기 위해 술을 먹여 취하게 한 후, 여관으로 유인하여 거의 '강간' 수준으로 '겁탈' 하며
- (솔직히 이건 '성폭행'이며 '범죄'이다) - 정사(情事) 이후에는 여자는 순종적(順從的)으로 돌변하고
성적(性的)으로 남자를 더 원하는 듯한 남성 우월적인 80년대 '마초맨' 스타일의 생각으로만 묘사 된
부분과, 여성은 남자가 적극적으로 성적(性的)인 요구를 하면 내가 한번 '대준다'는 식의 몸을 바치는
시나리오는 책을 읽는 필자를 어의없게 만들기에 충분함이 넘쳐나 짜증까지 불러 일으켰습니다.
극(劇)의 서두 '작가의 말'에 일본의 야한 만화가 활개를 치고 있으며 그 선정성은 청소년이나 어린이
대상의 만화에 침투하여 우리만화를 지키기 위해 선후배 만화가가 뭉쳐야 할때라고 피력(披瀝)한 부분과는
사뭇 대조적이며 설득력 또한 떨어지고, 과연 이런 스토리 라인으로 일본만화와 맞설수 있을지도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내용의 재미로 보나 작품성으로 보나 예전의 '서울 아리랑'이나 '서울 손자병법'
보다 비교 조차 않될 만큼 수준이 떨어지는 작품이며, 한편한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여자야여자야'의 내용으로 인에 관록(貫祿) 있는 한희작 선생님의 작품이 전체적으로
평가 절하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작품 입니다.
※ 작품성 ☆ 재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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