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사냥

남자사냥 13

바라쿠다 2011. 11. 24. 00:50

여의도에 있는 갈비집에 앉아 명수와 술을 마시는 연주다.

점잔을 빼던 명수가 자신을 찾는일이 없었기에 한달음에 여의도로 달려온 것이다.

" 이상하더라,  그 전엔 몰랐는데 연주가 집에 와 자고가면 이튿날 아침에는 이게 벌떡 서있는거야. "

와이프와 애들을 필리핀으로 유학을 보낸 후에, 다른 여자와 관계가 없었던 명수는 그냥저냥 회사일에만 매달려 살았고

굳이 여자가 필요치도 않은 성격이라 무덤덤하게 지냈는데, 자신을 만난 후로는 가끔씩 여자 생각이 나더란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먹고 자신을 불러 냈다는 것이다.

" 그것 봐,  이렇게 이쁜 여자를 내팽개 쳤으니..   명수 니가 고고한 척을 해도 니 몸은 나를 원하는거야, 호호..

이제는 내가 도도하게 굴어야지.. "

" 연주가 이쁘긴 이쁘지,  그동안 내가 무덤덤 했던건 나이도 동갑인데다 니가 선머슴처럼 굴어서 걍 친구 같더라구,

처음에 너랑 잤을때는 몰랐는데 이제는 여자로 보이네. 후후..   그런 뜻에서 오늘 술 사는거야. "

" 진작에 그렇게 살았어야지,  인생이란건 생각하기 나름이야.    나이는 자꾸 먹어 가는데.. "

정희 언니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 오던 연주다.      자식들을 다 키워 놨더니 허전하더란다.      

더군다나 남편도 예전처럼 여자로 봐 주질 않는다면서, 쓸쓸해 하던 정희 언니를 보면서 더 늦기전에 즐기며 살겠다고

마음 먹기도 했다.

하지만 연주 역시 별반 정희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애인을 셋씩이나 거느리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즐거운건 아니었다.     

승우가 나이가 많아 자신을 이뻐해 주고 틈틈이 명품 선물을 하지만 그 때 뿐이고,   성훈이가 자신을 껴안고 정력을

과시해 봐야 헤어진지 하루만 지나면 정희 언니처럼 허전해 지곤 했다.

그나마 그들을 만나고 있을때 만큼은 그런 감정들을 떨쳐 낼수 있기에 다시금 돌아가면서 불러내는 것이다.

남자 경험이 많더라도 처음 만난 애인과의 짜릿한 느낌은 다시 오지 않았다.      돌이켜 보면 좋아했다기 보다는

처음으로 외간 남자를 접촉하게 된 기대감으로 흥분했지 싶다.

새로 만난 남자들도 처음 본 그때 뿐이고 몇번을 만나면 곧 바로 시들해지기 일쑤였다.       눈앞의 명수도 잘생긴

외모 때문에 자신이 쫒아 다닐때만 해도 설렘이 있었지만,  자신을 여자로 보게 됐다는 말을 듣는 순간부터  마음속의

신선함이 사라지는걸 느낀다.

 

한 방에 세사람이 들어갈수 없다는 모텔측의 방침 때문에, 방을 두개씩이나 빌리고는 하나의 방으로 들어갔다.

어색함을 지우려고 소주를 마시긴 했지만 그 기분은 사라지지 않았다.      더욱이 명근이도 같은 느낌인지 샤워를

하고 나와서도 소연이 옆으로 다가오질 못하고 주저하고 있다.

침대 끝에 걸터앉은 소연이부터 야릇한 감정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쇼파에 앉아 자신과 얘기를 하며 어색함을

지우려던 두 사람 앞에, 갑용이가 샤워를 끝내고 나오자 벌거 벗은 두 남자의 성기를 보게 되고 비교를 하게 된다.

잠시 멀거니 서있던 갑용이가 결심을 했는지 소연이에게 다가 와 입술을 맞대고, 그런 두 사람을 바라보는 명근이가

가까이 오더니 소연이의 젖을 쥐고 입을 가져다 댄다.

자신의 몸을 만지는 두 남자의 애무에 야릇함이 머리끝까지 치고 올라오며, 전신의 힘이 빠져 버리는 바람에 그대로

침대에 쓰러질수 밖에 없다.   

평생 처음으로 느껴지는 희열에 눈을 내리 감고서는 두 남자의 손길에 모든걸 맡기기로 했다.

입속으로 혀를 넣어 헤집던 갑용이가 침대 밑으로 내려가서는, 소연이의 가랑이 사이에 머리를 묻고서 꽃잎을 열어

속살에 혀를 대고 씻기 시작하고 명근이가 침대를 가로 질러 엎디어 젖가슴을 모은채로 빨아댄다.

" 아 ~~~~~~ 이 ~상 ~해 ~~~~ 하 ~~~ "

일찍부터 비음이 새어 나오는 소연이다.    두 남자의 애무에 처음부터 몸이 달아오른 소연이가 침대보를 쥐어 뜯는다.

소연이의 반응을 감지한 명근이와 갑용이의 혀 놀림이 빨라지고 거칠어지자 몸을 지탱하기가 어려워 진다.

구름위에 둥실 떠가는 자신을 잡으려 명근이의 머리카락을 쥐어잡고 허리를 비틀면서 밀려오는 쾌감에 맞서 간다.

" 아 ~~~~~ 몰 ~라 ~~~~~ 하 ~~~~~ "

갑용이가 자신의 허벅지를 감싸 안고는 움직이는 과녁을 고정시키고 배어 나온 애액을 마시는 소리가 들린다.

명근이 역시 젖무덤을 먹기 위해 소연이의 두 손목을 잡아 침대 위에 누르고는 자유롭게 머리를 움직여 가는 중이다.

두 남자에게 사지를 결박당한 소연이는 어찌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가해지는 애무를 고스란히 받아 들일 뿐이다.

" 아 ~~~~~ 안 ~돼 ~~~~ 아 ~~~ "

정상으로 치달리는 쾌감에 아쉬운 소연이다.     누구의 것이든 물건을 채워 넣고 끝맺음을 하고 싶은것이다.

" 하 ~~~ 여 ~보 ~야 ~~~ 아 ~~ "

삽입도 없이 끝에 오른 소연이가 거친 숨을 내 뱉는다.      온몸에 힘이 들어가서 정신을 차리고자 안간힘을 쓴다.

소연이의 변화를 느낀 갑용이가 몸을 일으키고는, 꽃잎 앞에 자신의 거시기를 밀어 넣는다.

명근이가 소연이의 이마와 뺨을 어루만지며 열정에 들뜬 모습을 바라본다.      

한마리의 암코양이가 후미진 곳에서 앙칼진 비음을 토해내며 교태어린 몸부림을 치듯이, 소연이의 격정스런 몸짓을

지켜보는 중이다.

한번의 절정에 몸을 떨어야 했던 소연이는, 뒤늦게 쳐 들어온 갑용의 물건이 동굴을 드나들자 다시 한번 피어오르는

쾌감으로 숨을 쉬기가 어렵다.     

더구나 눈앞에서 자신의 교태를 지켜보는 명근이의 이글거리는 눈빛에, 모든걸 가식없이 보여주고 싶은 마음까지

생긴다.

" 아 ~~ 오 ~빠 ~~ 아 ~~~ "

치골 끝까지 닿으며 박음질을 해대는 갑용이의 엉덩이를 두다리로 감싸고 다시 한번 열정에 들떠가고 있다.

이마에 힘줄까지 솟은 갑용이의 몸짓이 점차 빨라지고 힘이 실려 부딪쳐 온다.      

" 소 ~~연 ~~아 ~~~~~ "

허리를 바짝 밀고서 거시기를 찔러 넣은 갑용이의  몸에서 뜨거 운것이 쏟아져 자신의 질속에 뿌려지고 있다.

" 아 ~~ 여 ~보 ~~~아 ~~~ "

다시 한번 꼭대기에 올라 쾌락에 떠는 소연이의 요염한 몸짓으로 인해 침대 주위가 온통 뜨거운 공기로 가득하다.

그녀의 몸위에서 승리를 만끽한 갑용이가 번들거리는 거시기를 빼고는 뒤로 물러나 옆으로 눕는다.

소연이 앞으로 다가선 명근이가 갑용이를 대신해 서서히 밀어넣는 중이다.     이미 소연이의 몸은 풀어지고 가뿐 숨을

고를 뿐이다.     

둘의 질펀한 섹스를 목격한 명근이의 거시기가 절구 방망이처럼 단단해 진채로 또 다시 거침없이 밀고 들어온다.

질속을 파고드는 명근이의 몸놀림에 소연이의 팔다리가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한다.

리듬에 맞추듯이 천천히 시작되는 명근이의 엉덩이 춤이 시작되면서 격정에 휩싸여 감각이 마비됐던 그곳이 희미하게나마

열기가 지펴지고 있다.     

포크댄스를 추듯 잔잔하고 경쾌했던 명근이의 춤이 자이브나 폴카처럼 박자가 빨라지더니, 삼바나 재즈처럼 리드미컬하게

관능을 뿜어내며 소연이를 정신없이 휘둘러 메치고 있다.

" 아 ~~ 자 ~갸 ~~~ 하 ~~~ "

명근이를 끌어 안고 매달려야 하는데, 마음뿐으로 몸은 움직여 지질 않고 본능적인 쾌감만이 퍼져 허덕일 뿐이다.

옆에서 지켜보던 갑용이가 소연이의 손을 잡아 응원을 하듯 자신의 뺨에 부벼댄다.

" 아 ~~~ 하 ~~~ 허 ~~엉 ~~~ "

모든걸 놔 버린 소연이의 울부짖음이 목이 쉰 채로 뱉어진다.    그런 소연이의 그 곳에 자신의 흔적을 쏟는 명근이다.

아직도 침대에 누워 허공에만 시선을 둔채 널브러진 소연이의 땀에 젖은 몸을 갑용이가 수건으로 닦아내고 있고 명근이는

뺨을 어루만진다.

 

이튿날 아침.     휘트니스에 나간 소연이는 런닝머신에 오르지도 못할만큼 그곳에 통증이 전해져 온다.

두 남자의 틈에서 몇번의 오르가즘을 느끼기도 했고 종국에는 까무러치기도 했다.      멤버들이 눈치 챌까봐 진동판에

올라 몸을 푸는 시늉만 하는 중이다.        아직도 어제 쓰리썸의 여운으로 흥분이 가라앉질 않는다.

질펀하게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소연이는 몸속의 기운이 한올도 남지않은 상태로, 두 애인의 부축을 받고서야

새벽 2시쯤 집에 갈수 있었다.

운동을 마친 맴버들이 휴게실에 모여 웃고 떠들때도,  소연이만이 어제의 휴유증으로 몸살이 날 지경이다.

오후에 만나 점심을 먹기로 하고 헤어져 집으로 온 소연이는 퉁퉁 부어버린 그 곳에 얼음 찜질까지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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