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생각없어

아무생각없어 2

바라쿠다 2011. 10. 10. 15:28

" 미국 테네시에 사는 친구가 준거야,  얼음타서 줄께. "

진열장에서 잭다니엘을 꺼내더니 주방에서 언더락스 잔까지 내 온다.

내 앞에 얼음으로 칵테일 한 다니엘을 디밀고는 편한 옷으로 갈아 입는다며 안방으로 들어간다.     

술취한 수정이를 집에 데려다 주고 어찌하다 보니 미진이집까지 오게 됐다.    수정이와 친구라는게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개의치 않기로 했다.

야하진 않지만 무릎까지 내려오는 원피스 잠옷을 걸치고 방에서 나온 미진이가 내 옆으로 앉는다.    

평소에도 한 몸매 하리라고 속으로 생각하던 터이지만, 비스듬이 옆으로 앉아 다리를 꼬고 있는 모습이 은근히

매혹적이다.

" 미진이도 사는게 나랑 비슷하네, 어찌 넓은 아파트에 달랑 혼자 사냐.. "

" 얼마전에 딸아이 결혼시킨건 오빠도 알잖어.  사위가 치과의산데 대전에다 개인병원을 차려서 내려갔고, 애아빠는

 거제도 조선소에 있는데 한달에 한번이나 올까.."       

그래서일까, 말하는 미진이에게서 쓸쓸함이 배어 나온다.

" 전혀 몰랐네, 밝은 모습만 봐서 그런지 오늘같은 모습은 생각도 못했네.  애인이라도 만들지 그랬냐,후후.."

" 애인.. 있었지, 여자라서 오빠처럼 드러내질 못할 뿐이었지.  그렇다고 애아빠가 지방에 있다고 바람핀건 아냐,  이미

오래전부터 각자 살았어..   진작에 헤어질려고 했는데 딸아이 땜에 서로가 참기로 한거지. "

자조섞인 미소까지 흘리며 언더락스 잔을 들어 한모금 넘긴다.   담담하게 풀어내지만 찐한 외로움이 배어난다.

" 내 주위엔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별로없네..

" 인생이란게 그런거봐, 진짜로 재미나게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어.. 아마 많치 않을거야.  경제적으로 어려운거야

눈에 보이니까 알수있다지만, 속으로 골병든 건 나처럼 얘기하지 않으면 알수없는 일이겠지. "

" 하기사 나도 내색을 안 해 그렇지, 요즘 와서는 술마시고 노는것도 시들하고 그래.. "

" 그동안 오빠를 유심히 보게 되더라고..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어..    한참 나이에 자기일도 없이 저러고 다닐까,

그러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 본인도 속상한걸 표현 못하는건 아닐까.. " 

" 미진아~ 재미없는 얘기 그만하고 술이나 마시자. 사람을 불러 놓고 신세한탄이 뭐냐, 우울하게.. "

" 알았어, 오빠.. 미안해.  나도 나이를 먹나봐, 자꾸 센치해 지는거 보면.호호.. "

새벽 2시가 가까워 온다.   몇차례 먹은 술에 솜방망이처럼 몸이 젖어 온다.   언제인지 모르게 잠이 들었었나 보다.

 

어깨를 흔드는 기척에 잠에서 깨어났다.   미진이가 웃으며 나를 내려다 보고있다.

" 세상 모르고 곯아 떨어지더라.호호..  침대에서 자라고 흔들어도 꼼짝을 안하니.. "

가져다 준 토마토 쥬스를 마시고는 쇼파에서 일어나 미진이가 있는 주방으로 향하니, 씽크대에 서 있는 그녀의 뒤태가

은근히 이뻐 보인다.

잠옷 밑으로 드러난 종아리가 유혹적이다.      뒤로 다가가서 그녀의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품에 안아 본다.

벌떡 일어선 거시기가 그녀의 엉덩이를 찌르며 모닝인사를 한다.      찌개맛을 보던 그녀가 허리를 비틀어 꼰다.

" 아이~ 오빠, 조금만.. 아침부터 먹고.. "       

귀엽게 앙탈을 부리는 그녀의 귓볼을 깨물고, 한손으로는 그녀의 팬티를 끌어내렸다.

잠옷 위로 한쪽 젖가슴을 모두어 쥐고 감싼채, 치마를 들추고는 그녀의 둔덕까지 쓸어 비벼 갔다.

한동안 그녀의 감각을 끌어 올리는 재미에 빠지려는 그 때, 안방에서 핸폰소리가 울려 할수없이 미진이를 놔 주고는

하릴없이 식탁의자에 앉아야 했다.      

씽크대 밑에 그녀의 벗겨진 까만 팬티가 눈에 들어온다.

" 뭘 어째, 이년아.. 태성이 오빠가 업고서 니네 신랑한테 데려다줬지."        

핸폰을 뺨에 붙이고 다가온 미진이가 내 무릎 위로 걸터 앉는다.

엊저녁 술에 취한 수정이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이리라.     핸폰을 귀에서 떼더니 내 귓가에 대준다.

~ 그러니까 애아빠하고 오빠가 만났단 말이지..  또 다른 실수는 안했어.. ~~    

수정이 목소리가 미진이의 핸폰에서 흘러 나오니 괜스레 이상스런 마음이 드는 중이다.

" 술도 약하면서..  노래방에서 태성이 오빠한테 욕한거는 기억나나 몰라. "     

~ 어머, 내가 욕까지 했단 말이야..  그 밴댕이 소갈딱지가 열 받았겠네, 어쩜좋니.. ~~

둘이 대화하는걸 들으면서 은근히 꼴리는 기분이다.     무릎에 앉은 미진이의 다리를 벌려 계곡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 당연하지,  니네 집에서 나오더니 계속 씩씩 거리더라.    니 년이랑은 다시는 술 안 마신대.."

꽃잎위를 가만히 문지르며 그녀의 느낌을 일으켜 나간다.     꽃잎날개를 벌려 클리토스를 비벼 가는중에 약간의 애액이

배어 나오고 미진이가 허리를 비트는 폼이 반응을 느끼는듯 싶다.

" 모른다니까..  오빠가 택시를 탔는지 내가 어떻게 아니.. "     

젖가슴을 잡고있던 손으로 잠옷의 단추를 열어간다.     미진이를 일으켜 세우고는 다시금 마주해서 무릎위에 앉혔다.    

미진이가 한손을 내목에 두르고 핸폰을 들고는 계속 수정이와 얘기중이다.     잠옷 사이로 열려진 젖가슴을  입에 가득 물고

먹어 갔다.

" 글쎄, 그렇게 궁금하면 니 년이 직접 물어보면 되잖어.."      

미진이의 엉덩이를 들어 거시기에 맞추고 끼워 넣는다.     처음엔 동굴입구에서 뻑뻑하던 것이 몇번의 시도끝에 조금씩

밀고 들어갈수 있었다.      

질벽안 깊숙이 가득 들어찬 거시기를 느낀 그녀가, 서서히 엉덩이를 올렸다 내리며 내 어깨위에 자신의 얼굴을 기댄다.

" 이년이..  하 ~~~  몰라.. 아 ~~  니가.. 아 ~~ 해봐.. 하 ~~  "

조금씩 숨소리가 거칠어지며 엉덩이의 놀림도 커진다.      핸폰의 폴더를 닫아 식탁위에 내려 놓고는 내 목에 깍지를

끼고서  본격적으로 거시기와 한판 사투를 벌이는 미진이다.

" 아 ~~~ 하 ~~~ 오 ~빠 ~~~ 하 ~~~~ "

엉덩이로 절구질을 하면서, 눈썹이 모아지고 입은 벌어진 채 나를 바라보는 폼이 벌써 꼭지점에 가까운 듯 하다. 

" 아 ~~~ 흐 ~~~~ 자 ~기 ~야 ~~ 아 ~~~~ 악 ~~~ "

질벽을 조여 거시기를 물고는 내 어깨를 깨물어 오는데,  그녀의 입속에서는 뜨거운 바람이 쏟아져 나온다.

조금의 시간이 지난후에 정신을 가다듬은 그녀가 흐뭇한 시선으로 나를 보더니 입을 맞춘다.

" 오랜만이네 오빠.호호..  그동안 굶었거든.. "        

식탁 위에 올려놓은 미진이의 핸폰이 다시 울린다.

" 왜 자꾸 전화질이야..  끊기는 누가.. 이년이 생사람 잡네.. "      

" ................................ "

" 우리집에는 뭐하러..  나 지금 약속있어서 나가봐야 돼.. "

" ................................ "

" 누굴 만나는지, 니 년이 왜 알려고 그러냐구.. "

 

아침을 먹는 오빠의 얼굴이 귀여워 보인다.      생선을 발라 오빠의 수저 위에 올려주며 흐뭇한 마음이 든다.

나이만 먹었지 철없는 사람으로 치부했던 그에게, 언제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마음이 가기 시작했다.

예전에 나이트에 놀러갔을때 부킹했던, 맘에 드는 남자를 친구인 수정이 년이 가로채 갔던 일이 있었다.    오늘에서야

그 복수를 한 것 같아 속이 후련해지기까지 하다.     

더군다나 태성이의 거시기까지 품은채 수정이 년과 통화를 했으니 그 짜릿함에 다시금 아래가 더워지는 느낌이다.       

또 다시 안방에서 핸폰이 울리는 소리가 나길래, 아침을 먹는 태성이 대신 핸폰을 가지러 가 보니 액정에 수정이라고

찍혀 있다.

수정이 년이 자신의 실수땜에 오빠가 화가 났을거라 짐작하고는,  몸이 달아 전화를 하는 것이리라.

" 어쩐일이냐, 아침부터.. " 

~ ........... ~

" 남들한테는 오후 2시래도 나에게는 아침이야. "       

~ ........... ~ 

" 아 ~ 됐어..  너랑 다시는 술 안마셔.. "        

얘기하는 내용을 들으며 다시금 장난끼가 스멀거리는 미진이다.

오빠에게 오늘 수정이를 만나라고 입 모양을 오물 거리면서,  야릇한 기분이 드는 한편 한없이 통쾌해 진다.

" 뭐를..  무슨 선물..  그 딴거 필요없고,  이따 만나서 니 변명이나 한번 들어보자..  알았어, 어제 거기..  그래.. "

" 오빠~ 뭐래..  그년이 선물을 사 준대? "

" 손목시계를 사 준다네,  요즘 누가 시계를 차고 다니냐..  하여간에 연구대상이야. "

 

어제 만났던 막걸리집에서 마주앉았다.      오빠하고 수정이가 붙어앉고 나는 건너편에 앉아 둘이서 다투는 표정을

살핀다.      

주눅이 들어 오빠를 바라보는 수정이와, 짐짓 화난척 하는 오빠의 모습마저 재미가 있다.

" 미안 하다니까,  어제 오빠가 먼저 열받게 해서 취한거잖어. "

" 취하면 다 그렇게 되는거냐?   먼저번 노상방뇨 건까지 벌써 두번째야..   니가 날 만만하게 봤겠지. "

" 그게 아니라니까,  이제 그만 마음풀어라..  비싼 시계까지 사왔는데.. "   

" 야, 임마. 누가 그런거 좋아한데..  니 신랑이나 갖다 줘. "

몸이 달았는지 계속 쩔쩔매는 수정이에게,  태성이 오빠는 단단히 삐진척을 하며 용서해 줄 마음이 없다는 듯이 애를

태우는 중이다.     

앞에서 둘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고소한 생각이 들고 슬쩍 장난스러움이 일어난다.

발을 뻗어 오빠의 정강이를 간지럽히자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본다.     수정이가 눈치채지 못하게 잘하고 있다고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미소를 지어줬다.     

오빠가 한쪽눈을 찡긋하며 테이블 밑으로 내발을 잡아서 앞으로 끌어간다.

의자를 테이블 앞으로 좁혀서 오빠의 거시기를 눌러가는데 오빠가 지퍼를 열어 팬티속으로 이끌어준다.

수정이년은 거의 울상이 되어 오빠의 얼굴을 바라보며 눈치를 보는데,  내 발끝에 닿은 거시기는 서서히 커져만 간다.

한쪽발마저 힐을 벗고서는 거시기에 가져가 두발로 비비면서 둘의 다투는 모습을 계속 지켜봤다.

" 하여간 이제는 니가 술 취한걸 다시는 보고싶지 않아,  그리고 어제도 얘기했지만 니가 내 마누라라도 된것처럼

구는데..  그것도 딱 질색이야.   싱글인 놈이 무슨짓을 하던 니가 왜 바가지를 긁느냐구.. "

내 발을 손으로 밀어내더니 일어서서 화장실로 걸어간다.      수정이가 나를 보며 응원을 청한다.

" 저 밴댕이가 단단히 삐졌는데 어쩜 좋으냐.. "       

울상이 된 수정이 앞에서 우월감이 고개를 든다.

" 어쩌긴 뭘 어째,  저 정도면 맘 돌리기 쉽지 않겠는데..  시계 나부랑이 말고 용돈이나 넉넉하게 통장에 꽂아 줘야지. "

화장실에 갔던 오빠가 돌아오면서 우리둘의 대화는 끝났고,  몇잔의 술을 더 마신 오빠가 약속이 있다며 일어섰다.

어쩔줄 모르는 수정이를 위로해주는 척하며 앉아 있는데,  메시지가 오길래 화장실 간다고 둘러대고는  핸폰을 열어봤다.

~ 수정이 하고 헤어지면 전화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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