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

여왕벌 56

바라쿠다 2012. 4. 17. 23:28

도저히 걸음을 옮길 자신이 없어 강쇠에게 데려다 달라고 부탁을 한 정숙이다.

제임스가 운전을 하고 뒷좌석에 강쇠가 자신을 부축한다고 나란히 앉았다.

" 주소 좀 불러봐요, 네비 찍어야지.. "

운전을 하는 제임스가 물어 왔으나 대답할 기운조차 없는 정숙이가 오물거린다.

" 잘 안들려, 누나.. "

강쇠가 정숙이의 입에 귀를 대고 재차 묻는다.

" 영등포구 신길5동 우성아파트.. "

" 누나, 정말 귀엽다.흐흐..  밤새 몸부림 칠때는 기운이 넘쳐나더니 왜 이렇게 다 죽어가냐.. "

" 니네 둘이서 덤볐으니까 그런거지.. "

목소리에 기운이 없으면서도 하고 싶은 말은 다하는 정숙이다. 

" 어, 그럼 하나씩은 자신이 있다는 말이네.. "

" 아냐, 하나씩은 싫어.. "

" 하여간 욕심은.흐흐..   누나도 대단해, 우리 둘을 견뎌내는 여자는 별로 없어.. "

" 그러니까 이렇게 뻗었지.호홋 ~ "

조금 정신이 드는지 입가에 미소까지 떠 오른다.

" 그냥 헤어 질려니까 섭섭하다..  누나, 우리 한번 더 할까? "

" 뭔소리야, 미쳤어..  집에 빨리 가야 한다니까.. "

" 아직도 집에 도착하려면 시간도 멀었는데,뭐..  여기 차안에서 하자.흐흐.. "

토요일 오후라 올림픽대로가 막히는 바람에 차가 기어가는 중이다.

강쇠가 한손으로 허리를 안고는 쟈켓을 열고 쉐타속으로 손을 넣어 젖가슴을 쥐어온다.

썬팅은 했다지만 옆에서 같은 속도로 기어가는 옆 차량의 운전자 얼굴이 선명하게 보이는데 강쇠의 손은 멈추질 않는다.

기어코 쉐타를 밀어 올리고 젖가슴을 꺼내 한웅큼 입으로 물고 빨아대는 강쇠놈이다.

" 아이 ~ 누가 보면 어쩌려구.. "

" 썬팅을 해서 밖에서는 안보여, 그리고 볼테면 보라지,뭐..  보는 놈만 흥분될텐데.. "

벌건 대낮에, 그것도 사방이 훤히 보이는 차속에서 강쇠의 애무를 받자니 처음에는 어색함이 깃든 이상한 기분이더니

차츰 젖가슴을 시작으로 야릇한 흥분이 몰려온다.

" 야, 강쇠야..  그러다 아주 누나 잡겠다.흐흐.. "

룸밀러로 쳐다보는 제임스와 눈이 마주친 정숙이는 강쇠가 치마속으로 손을 넣어 팬티까지 끌어내리자, 또 다시

아래가 흥건히 적셔 져 목마른 심정이 된다.

" 누나, 이렇게 해 봐.. "

자신을 무릎위로 안아올린 강쇠가 사타구니에 마주겹쳐 앉게끔 하고는, 계곡사이로 방망이를 앞세워 짓쳐 들어온다.

머리가 하얗게 비워지면서 간밤의 혹사로 인한 통증도 밀려오지만, 더불어 짜릿함이 온 몸 구석구석을 일깨운다.

정숙이의 엉덩이를 모두어 잡고 앞뒤로 당기는 바람에 강쇠의 물건이 질벽 깊숙이 찔러온다.

자신의 젖가슴을 물고있는 강쇠의 머리를 끌어안고 스스로 요분질을 하는중에, 차창 밖으로 뒤를 따라오는 승용차

운전자의 얼굴이 보인다.

" 하 ~~ 강 ~쇠 ~야 ~~ 헝 ~~~ 나 ~미 ~쳐 ~~ "

 

" 누나, 저기 보이는 아파트 맞어.. "

운전을 하는 제임스의 말에 강쇠의 품에 안긴채로 실눈을 뜨고 바라보니 낯익은 아파트 입구가 보인다.

" 그래, 맞어..  강쇠야, 나 옷 좀 입혀줘.. "

아직도 비몽사몽이지만 풀어 헤쳐진 옷 매무새가 걱정되는 정숙이다.

강쇠와 제임스의 부축을 받아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섰다.

" 엄마, 왜그래.. 어디 아퍼.. "

학원에 있어야 할 딸 미정이가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거실로 나와 기다리고 있다가 마주쳤다.

" 너야말로 학원에 있을 시간이잖어.. "

" 오늘 학원에서 시험을 보는 바람에 일찍왔지.. "

정숙이를 부축해 들어온 제임스와 강쇠를 번갈아 쳐다보는 미정이다.

" 엄마 친구 아들인데 속이 불편해서 집에까지 바래다 준거야.. "

할수없이 딸한테까지 거짓말을 하게 된다.

" 안방이 어딘가.. "

미정이가 앞장서서 열어준 안방 침대에 강쇠가 부축을 해서는, 뉘여주고 이불까지 덮어준다.

" 저렇게 큰 딸이 있었어, 생각보다 누나 나이가 많은가 보다.. "

강쇠가 허리를 굽혀 속삭이는 사이에 주방에서는 미정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 오렌지 쥬스로 드릴까요.. "

자신의 엄마를 부축해온 손님들에게 음료라도 대접 하려는 모양새다.

" 제임스 데리고 빨리 가, 나중에 핸폰할께.. "

혹여라도 딸 미정이가 자신의 파렴치한 일탈을 알아 챌까봐 초조해지는 정숙이다.

" 누나, 잊지마..  며칠있다 새차보러 같이 가자구.흐흐.. "

 

" 피곤하지 않어? "

차가 서울에 들어서자 어제부터 운전을 한 재윤이가 걱정스러운 숙희다.

" 아직 이 정도로는 끄떡없네.흐흐.. "

" 어제밤에는 잠도 안자고.. "

밤새 자신을 달구어 질펀한 쾌락을 이끌어 주었던 재윤이다.     어디서 그런 힘이 솟는지 졸음이 쏟아질만 하면, 또 다시

덤벼들어 약점을 파고드는 바람에 새벽녘이 되어서야 겨우 눈을 붙일수 있었다.

잠결에 몸을 더듬는 느낌에 눈을 뜬 숙희는, 자신의 그곳에 입을 대고 덤비는 재윤이로 인해 격한 아침을 맞기도 했다.

희한한 것이 잠이 부족할줄 알았던 숙희는 오히려 몸이 가뿐해 져 가볍기까지 했다.

다만 죽령고개를 넘어 단양을 지날때 강변이 보이는 식당에서 민물매운탕으로 아침겸 점심을 먹는데, 재윤이가 다소

눈꺼플이 내려앉아 피곤해 보인 것이다.

" 일단 자기를 집에 데려다주고, 나도 옷 좀 갈아 입어야 하니까 저녁에 사무실에서 보자구.. "

괜찮다고 하는데도 굳이 좁은 골목안까지 차를 몰아 집앞에 내려주는 재윤이의 마음씀이 고마운 숙희다.

" 그럼, 운전 조심하고 이따 봐.. "

" 걱정말고 잠이나 더 자 둬.. "

얼굴에 미소까지 띄우고는 조수석에 팔을 얹고 고개를 돌려 차를 후진시키는 재윤이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못이 박힌듯

그 자리에 서서 지켜보게 된다.

집안에 들어간 숙희는 입었던 옷을 벗어 정리하며 재윤이와의 인연에 대해 다시한번 심사숙고하게 된다.

자신을 위해주는 재윤이가 마음으로는 다가오지만, 진희와의 악연으로 인해 짧게 끝날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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