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님 ~ 점점 이뻐지시네.후후.. "
다행스럽게 웬수 재윤이가 지방으로 출장을 가는 덕에 그토록 갈망하던 강쇠와 제임스의 집으로 온 정숙이다.
딸 미정이에게까지 핑계를 대고 하루밤의 해방된 섹스를 만끽하고자 함이다.
" 뭘 ~ 젊은 애들이 이쁘겠지.. 말 뿐이겠지만 듣기는 좋다.얘.호호.. "
" 풋내나는 애들은 별로야, 우리는 누나처럼 무르익은 여자가 더 좋거든.. "
제임스가 거실 탁자에 술자리를 준비하는 중이다.
" 둘이는 어릴때부터부터 친구야? "
거실 쇼파에 마주앉아 술을 마시며 얘기를 나누던 중에, 동업을 한다는 녀석들의 관계에 대해 알고 싶어진다.
" 누나는 별게 다 궁금하네.. "
" 우리끼린데 상관없잖어.. "
" 제임스가 먼저 일을 시작했어, 사실은 고등학교 동창인데 내가 형편이 어려워서 같이 할수 없냐고 부탁을 했지.. "
" 지금은 예전보다 형편이 많이 좋아졌다는 얘기네.. "
비록 원색적인 섹스로 인해 알게된 녀석들이지만 그네들에 대해서 궁금한 생각이 드는것을 부정할수가 없다.
" 그냥 용돈이나 버는거지.. 이번에도 차를 바꿔야 되는데 엄두도 못내고 있잖어.. "
강쇠가 별반 재미난 벌이는 안 된다며 푸념을 하는데 괜히 도와주고 싶은 마음까지 생긴다.
" 무슨 차로 바꿀려구, 내가 좀 도와줄까.. "
늦은 나이에 황홀한 감각을 일깨워 준 녀석들이 이뻐 보이는 탓에 생각지도 않은 말이 튀어 나오고야 말았다.
" 정말이야, 누나.. 야 ~ 난 누나가 진희 누나에 비해 쫌스러운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네.. "
그저 농담조로 듣기 좋으라고 한 말에 강쇠가 뛸듯이 반기며 좋아하는데, 정숙이로서는 순간이나마 난감한 심정이
될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것이 몰래 숨겨둔 재산이 조금 있는 편이긴 하지만, 그것의 대부분이 부동산으로 묶여 있어 스스로 돈을 쓰기는
힘든 현실이다.
오늘 이곳에 올때만 하더라도 자신의 건물에서 세를 내는 회집 주인에게 백만원을 빌린 것이다.
생각지도 않은 말이 자신의 입에서 튀어 나온걸 듣고는, 저리도 좋아하는데 뒤집을 명분이 떠 오르질 않는다.
" 야 ~ 강쇠는 좋겠다, 나는 진희 누나한테 이백짜리 양복을 선물받은게 고작인데.. 오늘은 코피가 터질만큼 확실하게
누나를 모셔야 되겠다.후후.. "
" 그럼, 당근이지.. 누나, 각오해.. 오늘은 밤새도록 잠을 안 재울거니까.후후.. "
" 아직도 아퍼, 무슨 남자가 자기 생각만 하나 몰라.. "
욕실에서 항문에다 처음으로 관계를 가진후에, 샤워를 하고 나와서는 침대에 앉으면서 앙탈을 부리는 숙희다.
" 아프기만 했어, 다른건 없구.후후.. "
" 몰라, 씨 ~ 자기만 하구선.. "
확실히 변한 모습이 보기에도 좋다. 얼굴이 이쁘게 보이길래 꾸미면 더 낫지 싶어 피부관리실에 데려갔던 것인데,
자신의 생각처럼 숙희의 손톱이나 발톱에 칠해진 노란색 메니큐어를 보면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이쁜것이다.
무릎 아래로 곧게 내리뻗은 정강이 선이 곱고 가녀린 발목에 도톰한 뒤꿈치까지 이뻐보인다.
거기다 몇번의 섹스로 인해 그새 편안해 졌는지, 귀엽게 토라진 행동을 할때면 내 여자가 된 듯한 기분까지 든다.
" 그래서 삐졌어, 어이구~ 애기같이.. "
침대에 있는 숙희의 옆에 앉아 가만히 어깨를 품어 안았다.
" 고마워, 자기를 만나게 해 줘서.. 이제부터 숙희한테 잘할께.. "
진심으로 새 인생을 찾고 싶은 마음이다. 인간적인 신뢰를 배신한 정숙이는 지금도 제 잘못을 뉘우치는 기색이
없기에 진작부터 마음이 떠나 있었다.
한지붕 아래서 살 뿐이지 서로간에 애정이란건 잊고 산지 오래인 것이다.
뉘라서 처자식이 있는 남자가 외도를 하게 된 이유를 이해하고 보듬어 줄것인가.
아무도 모르는 외로움에 맞서는 동안, 새로 만나는 여자들에게서 위안을 찾고 싶었지만 그마저도 쉬운일은 아니었다.
그러다 우연찮게 숙희를 만나고부터는 웬지 모르게 자꾸만 정이 끌린다.
" 말로만 잘 한다지, 나야 아프든지 말든지 자기 욕심만 채우면서.. "
진희의 발을 잡아 손바닥 위에 올리고 내려다 봤다. 가녀린 발목에서 뻗어나온 발이 앙증스럽다.
입에 대기 위해 들어 올리자 흠칫거리며 발에 힘을 주는 진희다. 눈을 마주보며 발에 힘을 빼기를 기다려, 의아해
하는 진희의 시선 아래서 발끝에 입을 맞추어 갔다. 그녀에게 진심으로 감복하고 있는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면서..
" 한번 믿어봐, 우리 두사람간에 누구의 맘이 먼저 변할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진심이야.. "
그녀의 발가락 하나하나를 입속에 넣고 빨아댔다. 간지러운지 가끔 움찔거리지만 참고 있는듯 했다.
벌어진 무릎사이로 짙은 음모가 보이고 그 아래로 두툼하니 살이 붙은 꽃잎이 눈에 들어온다.
무릎을 벌리고 계곡사이에 고개를 묻어 꽃잎에 입술을 붙였다. 혀 끝에 연한 꽃잎살이 살아 꿈틀거린다.
혀 끝으로 꽃잎을 뭉개며 천천히 씻어간다. 꽃잎날개가 힘없이 이그러지며 부드러운 속살이 닿는다.
투명한 애액이 흘러나와 혀 끝을 적신다. 말라있던 샘을 혀 끝으로 적셔 나가기 시작했다.
" 하 ~~ 자 ~갸 ~~ 아 ~~ "
" 또야.. 진짜 너무한다.. "
강쇠와 제임스가 번갈아 짓쳐 오는 바람에, 두번이나 절정의 끝에서 헤매던 정숙이가 나른한 기분으로 침대위에서
늘어져 숨을 고르고 있는데 다시금 강쇠가 뜨거운 불기둥을 앞세워 질속을 헤집고 들어온다.
" 이제 시작이야, 누나.후후.. 진짜로 죽여 버릴테니까.. "
힘겨운 흥분의 여운을 음미하고 있던 차에, 강쇠의 뜨거운 불기둥이 다시금 안쪽의 세포들을 두들겨 깨우고 있다.
" 하 ~ 앙 ~~ 몰 ~라 ~~ 허 ~ 헉 ~~ "
" 누나는 좋겠다. 흐흐.. 적당히 해라, 그러다 기절할라.. "
옆에서 지켜보던 제임스의 말이 귀속에서 웅웅거린다. 질벽안이 온통 불지른것처럼 뜨거워 견디기가 힘들다.
짓쳐대는 강쇠의 가슴팍이 자신의 유방을 짓이기고, 강쇠의 뜨거운 입김이 코속으로 밀려 들어온다.
" 허 ~ 엉 ~~ 강 ~쇠 ~~ 여 ~보 ~~ 헉 ~~ "
" 죽 ~ 어 ~~ 하 ~학 ~~ "
" 허 ~~ 어 ~ 엉 ~~ 어 ~떠 ~케 ~~ 허 ~ 엉 ~~ "
강쇠의 몸짓이 거칠고 빨라짐에 따라 정신이 아득해지고, 여기가 어디쯤인지 갈피를 잡기도 귀찮아 모든걸 놔 버린다.
한참의 시간이 흘러서야 천정의 형광등 불빛이 눈에 들어온다. 간신히 고개를 돌려보니 방안에는 아무도 없다.
방금 전까지의 폭풍우같던 거센 몸부림이 실제 있었던 일인지조차 가물거린다.
그때 안방문이 열리며 제임스가 들어오는게 보인다.
" 어 ~ 누나, 일어났네.. 얼마나 좋았길래 까무러치냐.후후.. "
뭐라고 얘기를 해야 하는데, 할말이 생각이 나질 않아 그저 눈동자만 움직일뿐이다.
" 강쇠야 ~ 누나가 정신이 돌아왔나 보다.. "
거실에 있었던지 강쇠의 얼굴이 문틈 사이로 나타난다.
" 누나, 벌써 그러면 어쩌누.. "
강쇠가 널브러진 자신의 몸을 추스리더니 안아 올린다.
" 왜, 어디 가려구.. "
" 욕실에 가서 씻겨줄께, 다시 시작해야지.. "
팔다리 하나 움직일 힘조차 남아있지 않은 자신을 변기 뚜껑위에 앉히고는 샤워기 물을 틀어 물줄기를 뿌려댄다.
" 강쇠야 ~ 나 무서워.. "
또 다시 짓쳐 들어올 강쇠와 제임스를 생각하니 두려운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 무섭지, 무서울거야.흐흐.. 오늘 각오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