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취한다.."
"오빠 많이 약해졌어, 그만 가자.."
"그래 들어가라.."
성호놈 커플과 진숙씨랑 어울려 노래방까지 섭렵했다.
어릴적 친구놈이니 녀석과 있으면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 허물이 없다.
이제 몇잔 술에 힘들어 하는걸 보니 괜시리 짠하다.
엄청난 행운이 찾아 와 회춘하고 있으니 얼마나 큰 축복인가.
"먼저 간다~"
"갈께요, 동석씨~"
큰길에서 먼저 오는 빈택시를 잡아 탄 성호와 영미씨가 손을 흔든다.
토요일이어선지 밤이 깊어 가지만 거리는 사람들로 붐빈다.
"집이 어느쪽이라구?"
"생맥주나 한잔해요.."
빈택시를 기다리는데 배여사의 태클이 들어 온다.
"어머~ 이런데도 있네.."
"처음이야?"
자고로 여자의 부탁은 한번도 거절해 본 적이 없는 놈이다.
여자에게 무수히 팽 당했음에도 그 소신만은 버리지 않았다.
집이 과천이라기에 가까운 사당사거리 모퉁이 지하에 꽤 큰 라이브집으로 왔다.
"분위기좋다."
"다행이네.."
~집 떠나 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
통키다를 둘러 맨 가수가 김광석의 노래를 잔잔하게 읊는다.
자고로 중년이 되면 자신도 모르게 옛날을 그리워하게 된다.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것에 대한 향수를 품는 것이다.
술기운마저 얼큰해서는 그때가 좋았다는둥 뻥튀기하는데 정성을 쏟는 이들도 있다.
"감미롭다 노래가.."
"잘하네.."
"젊어보여요 동석씨, 성호씨랑 어울리지 않게.."
"진숙씨도 영미씨랑 달라.."
"ㅋ~ 주고받기네.."
여자가 이쁨에도 많은 종류가 있다.
숙희는 키가 큰 편이라 늘씬한 각선미가 보기 좋고 성격 또한 쾌활해 같이 있는 시간
내내 즐거운 편이다.
은경이는 뭐랄까 신비스러운 구석이 있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끌어 당기는 매력이랄까, 그녀 눈을 보면 이내 빠져들게 된다.
또한 몸매의 비율이 섹시한 그 자체라 품고 싶은 유혹이 넘실 댄다.
배진숙의 경우는 고운 얼굴과 자태가 조화를 이룬다.
예전 쌍팔년도 시절 총각들의 인기를 독차지 한 현모양처 스타일이다.
시원스런 눈매면서도 포근하고 우뚝 선 콧날이 친근스럽게 보인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어쩜 목소리가 어머~"
"진숙씨 목소리도 좋드만.."
"난 평범하자너.. 저런 소리 들으면 찡하더라.."
"아직도 문학소녈세,후후.."
"동석씨는 어떤 스타일 좋아해?"
"여자?"
"당연하지, 남자 물어 봤을까.."
고개를 외로 돌리며 살며시 눈을 흘기는 애교까지 보인다.
진작에 눈치챘지만 슬슬 작업시동을 거는 진숙이다.
기실 단아한 여자보다는 다분히 끼가 넘쳐 보이는 스타일에 끌린다.
진숙이의 미모가 돋보이긴 하지만 맹숭맹숭 말동무는 흥미없다.
"이쁜 여자 좋아하지 진숙씨처럼.."
"피~ 데이트신청도 않으면서.."
"벌려논 일이 있어서 좀 바쁘거든.."
"그 얘긴 아까 들어 알죠, 훗~ 쨤날때 소식줘요.."
"그럼~ 한가해지면.."
여자가 독한 마음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단다.
정치계에 나갈 일이야 없지만, 쓸데없이 적을 만들 필요는 없다.
"오랜만이다 오빠.."
"잘되지?"
진숙이와 헤어지고 은경이의 호프집으로 왔다.
괜시리 가게를 얻어주는 바람에 만나고 싶어도 뜻을 이룰수가 없다.
"ㅋ~너무 바빠 탈이지.."
"쉬엄쉬엄해.."
"그래야 할텐데 손님이 너무 많아."
"사람을 더 쓰던가.."
12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아직도 띄엄띄엄 손님이 있다.
돈에 애착이 강해 여유있게 사람을 쓰지 않고 스스로의 몸으로 때우려 든다.
"이모가 보고 싶다더라.."
"이모가?"
"응, 오빠한테 마음있나 봐 ㅋ~"
은경이의 막내 이모가 넌지시 눈길을 줬지만 모른척했다.
조카와 사귀는데 이모까지 어찌할 배짱은 없다.
"어디 가셨어?"
"낼 나올거야, 집에 일이 있어서.."
"몇시에 끝날거야?"
"늦어, 집에 가면 쓰러지기 바쁘고.."
"가게 괜히 빌려줬나 봐, 만나기 힘들어.."
'ㅋ~애들처럼 보채긴.. 얌전히 기다려.."
"오빠 많이 약해졌어, 그만 가자.."
"그래 들어가라.."
성호놈 커플과 진숙씨랑 어울려 노래방까지 섭렵했다.
어릴적 친구놈이니 녀석과 있으면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 허물이 없다.
이제 몇잔 술에 힘들어 하는걸 보니 괜시리 짠하다.
엄청난 행운이 찾아 와 회춘하고 있으니 얼마나 큰 축복인가.
"먼저 간다~"
"갈께요, 동석씨~"
큰길에서 먼저 오는 빈택시를 잡아 탄 성호와 영미씨가 손을 흔든다.
토요일이어선지 밤이 깊어 가지만 거리는 사람들로 붐빈다.
"집이 어느쪽이라구?"
"생맥주나 한잔해요.."
빈택시를 기다리는데 배여사의 태클이 들어 온다.
"어머~ 이런데도 있네.."
"처음이야?"
자고로 여자의 부탁은 한번도 거절해 본 적이 없는 놈이다.
여자에게 무수히 팽 당했음에도 그 소신만은 버리지 않았다.
집이 과천이라기에 가까운 사당사거리 모퉁이 지하에 꽤 큰 라이브집으로 왔다.
"분위기좋다."
"다행이네.."
~집 떠나 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
통키다를 둘러 맨 가수가 김광석의 노래를 잔잔하게 읊는다.
자고로 중년이 되면 자신도 모르게 옛날을 그리워하게 된다.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것에 대한 향수를 품는 것이다.
술기운마저 얼큰해서는 그때가 좋았다는둥 뻥튀기하는데 정성을 쏟는 이들도 있다.
"감미롭다 노래가.."
"잘하네.."
"젊어보여요 동석씨, 성호씨랑 어울리지 않게.."
"진숙씨도 영미씨랑 달라.."
"ㅋ~ 주고받기네.."
여자가 이쁨에도 많은 종류가 있다.
숙희는 키가 큰 편이라 늘씬한 각선미가 보기 좋고 성격 또한 쾌활해 같이 있는 시간
내내 즐거운 편이다.
은경이는 뭐랄까 신비스러운 구석이 있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끌어 당기는 매력이랄까, 그녀 눈을 보면 이내 빠져들게 된다.
또한 몸매의 비율이 섹시한 그 자체라 품고 싶은 유혹이 넘실 댄다.
배진숙의 경우는 고운 얼굴과 자태가 조화를 이룬다.
예전 쌍팔년도 시절 총각들의 인기를 독차지 한 현모양처 스타일이다.
시원스런 눈매면서도 포근하고 우뚝 선 콧날이 친근스럽게 보인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어쩜 목소리가 어머~"
"진숙씨 목소리도 좋드만.."
"난 평범하자너.. 저런 소리 들으면 찡하더라.."
"아직도 문학소녈세,후후.."
"동석씨는 어떤 스타일 좋아해?"
"여자?"
"당연하지, 남자 물어 봤을까.."
고개를 외로 돌리며 살며시 눈을 흘기는 애교까지 보인다.
진작에 눈치챘지만 슬슬 작업시동을 거는 진숙이다.
기실 단아한 여자보다는 다분히 끼가 넘쳐 보이는 스타일에 끌린다.
진숙이의 미모가 돋보이긴 하지만 맹숭맹숭 말동무는 흥미없다.
"이쁜 여자 좋아하지 진숙씨처럼.."
"피~ 데이트신청도 않으면서.."
"벌려논 일이 있어서 좀 바쁘거든.."
"그 얘긴 아까 들어 알죠, 훗~ 쨤날때 소식줘요.."
"그럼~ 한가해지면.."
여자가 독한 마음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단다.
정치계에 나갈 일이야 없지만, 쓸데없이 적을 만들 필요는 없다.
"오랜만이다 오빠.."
"잘되지?"
진숙이와 헤어지고 은경이의 호프집으로 왔다.
괜시리 가게를 얻어주는 바람에 만나고 싶어도 뜻을 이룰수가 없다.
"ㅋ~너무 바빠 탈이지.."
"쉬엄쉬엄해.."
"그래야 할텐데 손님이 너무 많아."
"사람을 더 쓰던가.."
12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아직도 띄엄띄엄 손님이 있다.
돈에 애착이 강해 여유있게 사람을 쓰지 않고 스스로의 몸으로 때우려 든다.
"이모가 보고 싶다더라.."
"이모가?"
"응, 오빠한테 마음있나 봐 ㅋ~"
은경이의 막내 이모가 넌지시 눈길을 줬지만 모른척했다.
조카와 사귀는데 이모까지 어찌할 배짱은 없다.
"어디 가셨어?"
"낼 나올거야, 집에 일이 있어서.."
"몇시에 끝날거야?"
"늦어, 집에 가면 쓰러지기 바쁘고.."
"가게 괜히 빌려줬나 봐, 만나기 힘들어.."
'ㅋ~애들처럼 보채긴.. 얌전히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