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자라구?"
"그러라니까.."
"왜.. 내가 별로야?"
"아냐, 이뻐."
오늘 첨 만난 차대봉과 모텔에 온 인희다.
마신 술때문에 어지간히 취기가 오르기도 했지만, 수컷의 재롱을 느끼고팠다.
그간 만났던 남정네들이야 열이면 열, 아니 백이면 백 모두 어찌 한번 안아 보고자 흑심들을 드러냈다.
발아래 머리를 조아리는 이도 있었고, 심지어 친구 선미의 남편 태호는 더러운 오줌을 무슨 감로수마냥 받아 마시면서도
마냥 흡족해 했더랬다.
샤워뒤 그네들이 감탄해 마지않은 나신인체 자신있게 침대로 다가섰지만, 이 인간의 반응은 무덤덤이다.
당연히 여타 숫놈들처럼 달겨들어야 하건만 피곤하다며 잠이나 자야겠단다.
"근데 왜.."
"의미없어."
"의미?"
"애뜻하지 않어."
"애뜻?"
"이런~ 동물처럼 짝짓기하는건 싫음일세, 안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야지."
"헐~"
무슨 얘긴지 모르겠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다는 소리가 이러하리라.
"자기싫으면 집에 가든지.."
".........."
여지껏 수컷에게서 이런 대접은 처음이다.
축객령 비슷한 얘기까지 들었지만 이 새벽에 집으로 갈순 없다.
분명 집에는 소름돋는 찌질이가 죽치고 있으리라.
"싫어, 모텔비도 내가 냈는데 본전뽑아야지."
자존심 상하지만 누워있는 차대봉의 곁에 몸을 들이미는 인희다.
아무리 생각해도 고약한 놈이다.
그래도 혹시나하고 옆에 누웠건만, 가늘게 코까지 골며 잠에 빠진 차대봉이다.
그러려니 하고 같이 꿈속에 빠져 버린다면 문제될게 없지만, 평소 만만하게 여겼던 숫놈 나부랭이에게서 이렇듯 팽당한게
처음이어서 그런지 자존심이 상한다.
머리속에 뭐가 든 놈인지, 남자의 생식기는 제 노릇이나 제대로 하는겐지, 이런저런 잡다한 생각이 꼬리를 무는 통에
편안히 잠 자기란 틀렸지 싶다.
괜시리 불뚝심이 생겨나는건 어찌할수 없다.
뭇사내들에게 우러름을 받아 온 지난 날이다.
어쩌면 그 찬란한 여생에 하나의 오점으로 남아, 두고두고 자존심이 상하게 되리라.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자 그냥 두고 볼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가볍게 코까지 골며 잠에 빠진 차대봉의 옆모습을 지켜 본다.
같이 술마실때 느낄수 없었던 이목구비가 문득 새롭다.
처음엔 그저 기웃기웃 공짜술이나 얻어 마시려는 싸가지인줄 알았고, 구름잡는 개똘철학을 읊어 대기에 조금은 되바라
까진 캐릭터로 보였다.
윗입술보다는 약간은 두툼스레 다물어 진 아랫입술에서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는 철부지 어린 소년이 보인다.
곧고 적당히 오똑 선 콧날에서는 순수함이 느껴지고, 그린듯 짙은 눈썹밑 다물어 진 눈 역시 참스럽다.
경험하지 못한 이상스런 기분이다.
흔히 사람들의 말에 따라 내 기분이 좌지우지되곤 했다.
듣기 좋은 말이던 그렇지 않던간에 그 말에 덩달아 휩쓸리게 됐지 싶다.
이렇듯 잠자는 얼굴에서 깊은 감명을 받아 보긴 처음이다.
지저분하게 까칠한 수염이 덥수룩한 얼굴로 개똥철학을 씨부리며 술을 마시던 아까와는 달리, 한없이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평온하게 잠이 든 지금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심지어는 어릴적 보던 순정만화의 테리우스와 흡사하다.
세상 참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잠에 빠진 남정네의 속살을 몰래 더듬다니 말이다.
술이 약한겐지 곤히 자는 얼굴을 쓰다듬어도 차대봉은 미동이 없다.
모텔에서 준 가운만을 걸쳤기에 쉽게 사타구니를 염탐하자 그 물건도 취했는지 쪼그라 져 있다.
어차피 잠은 저 멀리 달아났고, 나무토막이 된 차대봉이를 가지고 놀 생각이다.
뭘 어찌 해 보겠다는 생각보다는 시체나 다름없는 남자의 몸이 반응할까 싶은 의구심이 동했다.
몇번 주물럭거리자 번데기처럼 작은 그 놈이 슬며시 엿가락처럼 늘어나는 듯 하다.
흔히 덤벼드는 남정네의 물건이라기보다 미세한 움직임 이상은 아니지 싶다.
내친김에 가운을 풀어 헤치고 물건 자체와 그 주변, 부랄밑까지 쓰다듬었더니 슬며시 강직도가 커지기 시작한다.
묘한 호기심은 자꾸 커져, 기둥이 딱딱해지는 곳을 골라 공략하게 된다.
이제는 제법 정상적인 발기형태를 갖춰 쥐고 흔들기에도 부족하지 않다.
곤히 자는척 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
아무리 여러 남자와 교접했다 한들, 대 놓고 연구까지 하는 모양새가 되니
한편으로는 우습기도 하거니와, 몰래 그 물건으로 자위까지 가능하다는 생각이
꼬리를 문다.
몸을 일으켜 대봉의 사타구니 위에 쪼그리고서는 조심스럽게 기둥을 붙잡아 아랫녘께에
문지르자 그 곳에 조금씩 야릇한 기운이 번지기 시작한다.
"하아~"
몇번 입구 주변에서 버팅기던 그 놈이 조금씩 따뜻한 기운과 함께 꽉 채워 들이친다.
차대봉이 깰까 봐 힘찬 방아질은 할수 없기에, 그저 안에 들어 찬 기둥의 기운을 느끼며 천천히
엉덩이를 움직일 뿐이지만 그 맛도 제법 만족스럽다.
"아후~"
우습게 시작된 오락이지만, 서서히 온 몸으로 퍼지는 열기덕에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다.
쪼그려 앉은 무릎에 쥐가 나려는지 불편하길래, 차대봉의 가슴팍에 손바닥을 짚어 지렛대삼아
활활 욕정을 제대로 느끼고픈 마음뿐이다.
"허엉~"
"그러라니까.."
"왜.. 내가 별로야?"
"아냐, 이뻐."
오늘 첨 만난 차대봉과 모텔에 온 인희다.
마신 술때문에 어지간히 취기가 오르기도 했지만, 수컷의 재롱을 느끼고팠다.
그간 만났던 남정네들이야 열이면 열, 아니 백이면 백 모두 어찌 한번 안아 보고자 흑심들을 드러냈다.
발아래 머리를 조아리는 이도 있었고, 심지어 친구 선미의 남편 태호는 더러운 오줌을 무슨 감로수마냥 받아 마시면서도
마냥 흡족해 했더랬다.
샤워뒤 그네들이 감탄해 마지않은 나신인체 자신있게 침대로 다가섰지만, 이 인간의 반응은 무덤덤이다.
당연히 여타 숫놈들처럼 달겨들어야 하건만 피곤하다며 잠이나 자야겠단다.
"근데 왜.."
"의미없어."
"의미?"
"애뜻하지 않어."
"애뜻?"
"이런~ 동물처럼 짝짓기하는건 싫음일세, 안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야지."
"헐~"
무슨 얘긴지 모르겠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다는 소리가 이러하리라.
"자기싫으면 집에 가든지.."
".........."
여지껏 수컷에게서 이런 대접은 처음이다.
축객령 비슷한 얘기까지 들었지만 이 새벽에 집으로 갈순 없다.
분명 집에는 소름돋는 찌질이가 죽치고 있으리라.
"싫어, 모텔비도 내가 냈는데 본전뽑아야지."
자존심 상하지만 누워있는 차대봉의 곁에 몸을 들이미는 인희다.
아무리 생각해도 고약한 놈이다.
그래도 혹시나하고 옆에 누웠건만, 가늘게 코까지 골며 잠에 빠진 차대봉이다.
그러려니 하고 같이 꿈속에 빠져 버린다면 문제될게 없지만, 평소 만만하게 여겼던 숫놈 나부랭이에게서 이렇듯 팽당한게
처음이어서 그런지 자존심이 상한다.
머리속에 뭐가 든 놈인지, 남자의 생식기는 제 노릇이나 제대로 하는겐지, 이런저런 잡다한 생각이 꼬리를 무는 통에
편안히 잠 자기란 틀렸지 싶다.
괜시리 불뚝심이 생겨나는건 어찌할수 없다.
뭇사내들에게 우러름을 받아 온 지난 날이다.
어쩌면 그 찬란한 여생에 하나의 오점으로 남아, 두고두고 자존심이 상하게 되리라.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자 그냥 두고 볼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가볍게 코까지 골며 잠에 빠진 차대봉의 옆모습을 지켜 본다.
같이 술마실때 느낄수 없었던 이목구비가 문득 새롭다.
처음엔 그저 기웃기웃 공짜술이나 얻어 마시려는 싸가지인줄 알았고, 구름잡는 개똘철학을 읊어 대기에 조금은 되바라
까진 캐릭터로 보였다.
윗입술보다는 약간은 두툼스레 다물어 진 아랫입술에서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는 철부지 어린 소년이 보인다.
곧고 적당히 오똑 선 콧날에서는 순수함이 느껴지고, 그린듯 짙은 눈썹밑 다물어 진 눈 역시 참스럽다.
경험하지 못한 이상스런 기분이다.
흔히 사람들의 말에 따라 내 기분이 좌지우지되곤 했다.
듣기 좋은 말이던 그렇지 않던간에 그 말에 덩달아 휩쓸리게 됐지 싶다.
이렇듯 잠자는 얼굴에서 깊은 감명을 받아 보긴 처음이다.
지저분하게 까칠한 수염이 덥수룩한 얼굴로 개똥철학을 씨부리며 술을 마시던 아까와는 달리, 한없이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평온하게 잠이 든 지금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심지어는 어릴적 보던 순정만화의 테리우스와 흡사하다.
세상 참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잠에 빠진 남정네의 속살을 몰래 더듬다니 말이다.
술이 약한겐지 곤히 자는 얼굴을 쓰다듬어도 차대봉은 미동이 없다.
모텔에서 준 가운만을 걸쳤기에 쉽게 사타구니를 염탐하자 그 물건도 취했는지 쪼그라 져 있다.
어차피 잠은 저 멀리 달아났고, 나무토막이 된 차대봉이를 가지고 놀 생각이다.
뭘 어찌 해 보겠다는 생각보다는 시체나 다름없는 남자의 몸이 반응할까 싶은 의구심이 동했다.
몇번 주물럭거리자 번데기처럼 작은 그 놈이 슬며시 엿가락처럼 늘어나는 듯 하다.
흔히 덤벼드는 남정네의 물건이라기보다 미세한 움직임 이상은 아니지 싶다.
내친김에 가운을 풀어 헤치고 물건 자체와 그 주변, 부랄밑까지 쓰다듬었더니 슬며시 강직도가 커지기 시작한다.
묘한 호기심은 자꾸 커져, 기둥이 딱딱해지는 곳을 골라 공략하게 된다.
이제는 제법 정상적인 발기형태를 갖춰 쥐고 흔들기에도 부족하지 않다.
곤히 자는척 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
아무리 여러 남자와 교접했다 한들, 대 놓고 연구까지 하는 모양새가 되니
한편으로는 우습기도 하거니와, 몰래 그 물건으로 자위까지 가능하다는 생각이
꼬리를 문다.
몸을 일으켜 대봉의 사타구니 위에 쪼그리고서는 조심스럽게 기둥을 붙잡아 아랫녘께에
문지르자 그 곳에 조금씩 야릇한 기운이 번지기 시작한다.
"하아~"
몇번 입구 주변에서 버팅기던 그 놈이 조금씩 따뜻한 기운과 함께 꽉 채워 들이친다.
차대봉이 깰까 봐 힘찬 방아질은 할수 없기에, 그저 안에 들어 찬 기둥의 기운을 느끼며 천천히
엉덩이를 움직일 뿐이지만 그 맛도 제법 만족스럽다.
"아후~"
우습게 시작된 오락이지만, 서서히 온 몸으로 퍼지는 열기덕에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다.
쪼그려 앉은 무릎에 쥐가 나려는지 불편하길래, 차대봉의 가슴팍에 손바닥을 짚어 지렛대삼아
활활 욕정을 제대로 느끼고픈 마음뿐이다.
"허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