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생(殘生)

잔생 57

바라쿠다 2016. 12. 31. 14:09

" 못 온대. "

" 집에서 눈치보나 보다, 얘. "

핸폰을 들여다 본 인아가 심드렁한 표정이다.

" 내가 해 볼까? "

" 그래, 자기가 해 봐. "

" 놔 둬. "

개업이라고 축하차 온 사람들과 반갑게 술이나마 기울이게 된다.

내 손님이라야 몇 안되는데 용호선배까지 불참이라 면이 안 선다.

" 쉬는 날 정했어? "

" 일요일, 그 날이래도 얘들과 있어야지. "

" 나는.. "

" 호호.. "

" 이 인간이.. "

희정이야 가게를 꾸려 가는게 걱정이 된다지만 무난하게 이끌지 싶다.

월세가 부담이 없는지라 기본 매상만 되도 적정선은 맞으리라 본다.

" 이만 끝내자구.. "

" 벌써? "

" 내일 장사해야지. "

10시밖에 안됐지만 장사를 끝내자는 희정이의 말에 따른다.

" 타, 데려다 줄께. "

집이 같은 방향인지라 희정이와 인아를 태워 집에 데려다 주려 한다.

 

~ 보고 싶어 ~

~ 저두여 ~

나이가 먹는지 집에 홀로 있다는 것이 싫어진다.

그렇기에 밤새워 영업하는 순희를 찾는게지만 이유는 따로 있을 것이다.

변태 운운하지만 그녀와의 놀이에 차츰 중독이 되어 가는지도 모른다.

" 가요. "

" 음~ "

앞서 걷는 그녀에게서 그녀만의 향기가 스민다.

그리고 보니 세 여자의 향기가 각각 다르다.

향기를 꿰고 있다면 그녀들의 특색을 모두 적겠지만 지식이 부족한 내 탓이다.

" 눈 가리고 누워요. "

" 자꾸 와서 귀찮지? "

그녀가 지켜보는 앞에서 자연스레 벗게 된지 오래다.

" 술 드셨져. "

" 응, 조금.. "

차가운 느낌의 오일을 몸에 떨군 순희가 자연스레 침대로 오른다.

" 그래서 오는거져, 술이 어색함을 지워주니.. "

" 음~ "

사타구니 위에 걸터앉은 그녀의 손이 어깨부터 배 주위를 비비며 돌아 다닌다.

벌써부터 솟아나기에 그녀의 엉덩이에 깔린 턱이 된지라 살폿한 아픔마저 생긴다.

" 응큼하네요, 그 놈.. "

" 후후.. "

그녀 역시 그 느낌이 왔을게지만, 마사지는 꾸준히 계속된다.

익숙한 그녀의 손길이 닿을때마다 자존심인양 단단한 위용으로 엉덩이에 대응한다.

" 기다려요. "

침대에서 내려 간 그녀의 또각이는 힐 소리로 봐서 어디를 다녀오지 싶다.

맞닿은 살이 떨어지자 서운한듯 그 놈의 위용은 잠시 사그러진다.

힐의 소리가 가까워 졌고 침대로 오른 그녀는 내 다리를 구부리더니 그 아래쪽에 앉은듯 하다.

" 가리개 풀어요. "

의아하지만 눈 가리개를 풀었고 자연스레 그녀와 눈이 마주친다.

" 봐요, 여기.. "

무릎꿇어 앉아 있던 그녀가 허리를 곧추세우니 사타구니에 흉물스러운 놈이 꺼덕인다.

탐스런 비경이 자리 할 그 자리에 달린 자그마한 모형성기가 낯설다.

" 처음 보시져. "

" 응. "

얘기를 나누면서 그녀의 손이 다시금 부랄을 만지작 거리자 당연스레 하늘로 솟구친다.

" 다리 잡아요, 항문이 뒤에 있으니.. "

지시에 따라 스스로 발목을 잡으니 순희에게 달린 그 놈이 다가오는게 보인다.

주사 맞는 대개의 사람이 고개를 돌리지만, 항문을 찌르려는 그 놈에게서 눈을 떼기 어렵다.

차가운 느낌이 항문에 닿는걸로 봐서 곧 그 속으로 들어오지 싶고 싸한 통증이 생기더니 그 놈이 점차 사라진다.

" 더 올려요, 다리.. "

무릎 밑에까지 손을 대 다리를 끌어 올렸고, 공처럼 둥글게 몸이 구부러진지라 다소 불편스럽지만 시선은 거둘수 없다.

" 끝까지 봐요. "

내 허리 양쪽으로 손을 짚어 지렛대 삼은 그녀의 박음질이 가해지고 그 곳을 들락거리는 모습에서 야릇함이 생긴다.

눈이 가리운채 그녀의 공격을 받아 보기는 했지만, 직접 보이는 그 행위는 또 다른 흥분을 가져다 준다.

머리카락 사이로 그녀의 가슴이 흔들리고 그 뒤로 내 물건 역시 우뚝 치솟은채 꺼덕이며 틈새로는 흉물스런 그 놈이

시야에 잡혔다가 사라지곤 한다.

이렇듯 엉켜, 접해 보는 행위가 시각적으로 묘한 느낌마저 주는지라 흥분이 더 하지 싶다.

" 할께요. "

" 응. "

그녀로서의 박음질은 순전히 내 기분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기에, 단순한 노동 이상은 아닌지라 그로 인해 숨이

가쁜듯 하다.

지렛대 삼은 손을 뗀 그녀가 허리를 곧추 세웠고, 이내 불끈 솟은 내 몽둥이를 잡아 간다.

" 그냥 해요. "

" ................... "

고개를 숙여서는 느닷없이 그 놈을 물기에 아연했으나, 두어번의 손짓에 활화산처럼 터지는 그 배출은 이미 의지를 벗어

난 화살이나 다름 없다.

" 우~~ "

" 흡 ~ 할~ "

" 헉~ "

시원스런 배출이 이어지는 중에도, 방망이를 꼭 쥔 그녀의 혀는 쉬지를 않고 귀두에 자극을 주기로 견디기 힘든 쾌감이

끝없이 이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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