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생(殘生)

잔생 51

바라쿠다 2016. 12. 30. 13:03

~ 싸부 ~

~ 네 ~

~ 보고싶어 ~

~ 호호.. 오세요 ~

~ 가게 앞이야 ~

며칠전 순희가 갖고 싶다던 목걸이를 줘야 한다.

기실 그 이유보다 자꾸 생각나는 별스런 욕망 때문이다.

이러다 변태의 길로 빠져드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 걍 들어오시지.. "

" 다른 손님 있을까 봐. "

" 내 손님 먼저~  그 정도 힘은 돼요. "

힐의 앞으로 삐져 나온 발가락에 칠해진 빨간색 메니큐어가 선뜻 눈에 들어 온다.

" 와~ 이쁘다. "

" 이긍.. 가요. "

순희의 안내에 따라 낯선 방으로 들어 선다.

제법 룸이 많아 이런 업소를 차려도 수익은 괜찮치 싶다.

" 벗어요. "

" 이거 받아. "

옷 벗기 전 그녀가 받고 싶다던 선물부터 건넨다.

" 어머~ 이쁘다. "

" 다행이다, 싸부 눈에 들어서.. "

윗 단추 하나를 풀더니 직접 목에 두른다.

뽀얀 가슴골 위에 걸려지기에 은근 회가 동한다.

" 음~ 어떤게 좋아요? "

" 뭐가.. "

" 여지껏 제자 맘에 든게 어느거냐구여.. "

" 후후.. 마지막꺼.. "

누가 됐든 평소보다 쾌감이 크길 바라기에 어떤 기대감을 갖는 것이리라.

내 경우만 봐도 이 곳을 찾는 이유는 색다른 쾌감을 잊지 못해서 일게다.

" 누워요, 눈 가리고.. "

" 응. "

 

어둠속에서 눈가리개까지 했건만 또각이는 힐 소리에 가벼운 흥분이 인다.

아마도 그건 그동안 순희에게 길 들여진 욕망이 기억되기 때문일게다.

그녀의 움직임까지 기대하며 촉각을 세운다는건 이미 중독된 단계인지도 모른다.

오일이 뿌려지고 몸 전체에 골고루 바르던 그녀의 목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 느끼고 싶죠.. "

" 응, 보내 줘. "

" 진짜?  기다려요. "

또각이는 소리가 작아지고 숨고르는 사이 다시금 커지더니 귓가를 간지른다.

" 손 들어요. "

위로 내민 두 손목을 헝겊 느낌이 나는 것으로 포박을 했고 두 발목 역시 그러한데,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는건 침대

다리쪽에 고정시킨듯 하다.

뒤 이어 입 속에 알수없는 재갈이 물려지기까지 한다.

" 내 팬티야,호호.. "

" 우~ "

" 소리내야 소용없어, 보내 달라며.. "

차마 입에 옮기기 남사스러운 그녀의 공격이 시작된다.

아예 몸 위로 올라 온 순희의 애무는 손뿐이 아닌 발의 감각이 더 참기 어렵다.

사타구니에 걸터앉아 발끝으로 목이며 얼굴로도 가져 오는데, 그녀의 연약한 발이 주는 느낌이야 말로 형용키 어려운

기분이다.

그 느낌은 뭐랄까 학대를 당한다는 야릇함까지 가져 왔기에, 아랫도리의 그 물건은 하늘을 향해 우뚝 솟구친다.

" 어머, 얘 또 섰어.. "

침대위에서 일어섰는지 그녀의 발이 얼굴이며 사타구니의 방망이까지 밟아 대는데 경험치 못한 흥분까지 밀려 든다.

" 엎드려. "

순희의 지시에 따라 몸을 뒤집자 발쪽에 고정되어진 끈을 푸는듯 했고, 그랬기에 무릎을 구부릴수 있다.

밀려드는 욕망이 극에 이를때 쯤 항문골 사이에 차가운 느낌이 온다.

" 강간할거야.. "

그녀의 친절한 가르침마저 처음 맛보는 뜨거운 애욕이지 싶다.

기어코 밀고 들어 온 그 놈이 끝에 다다랐는지 꽉 찬 느낌이 뿌리 밑에 전해 진다.

잠시 멈추어있던 그 놈이 속도를 내 거칠게 압박을 해 대자 발딱 선 방망이가 아플 지경이지만, 구세주같은 그녀의

손은 다가올 기미조차 없다.

" 우~ "

" 아직 멀었어, 용서가 안돼. "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터질것 같은 그 곳에 아련한 통증까지 생겨 나 버티기가 힘들다.

" 우~ "

척추까지 번지는 아픔에 괴로움을 뿜어내자 그제서야 도움의 손길이 와 방망이를 흔들어 주었기에 시원스런 배출이

이어진다.

" 에이, 더 보내려고 했는데.. "

 

" 얘기해 봐요, 느낌. "

" 가학이야, 나중엔 식는 기분이더라구.. "

뒷처리를 끝낸 그녀가 입속의 재갈을 꺼내 줬기에 숨통이 트인다.

" 안 맞네, 다음엔 딴걸로 해야겠다. "

" 또 있어? "

" 그럼요, 무궁무진하지, 사람마다 좋아하는게 틀리니까.. "

" 헐~ "

정상을 벗어나지 못한 나로서는 변태의 길이 선뜻 와 닿기는 힘들지 싶다.

" 혹시 여자 오줌누는거 훔쳐본 적 있어요? "

" 아니, 직접보긴 했어도.. "

얼마전 희정이가 오줌누는 장면을 찍을때 흥미가 일긴 했다.

" 어땠어요.. "

" 걍, 신기하기만.. "

" 참고할께요, 주무실거죠? "

" 응,그래야지. "

" 목걸이 고마워요, 낼 일찍 깨울께요. "

" 오케이~ "

내일 저녁에는 희정이를 만나기로 했건만, 순희와도 자꾸 인연이 깊어지는지라 고민이다.

세 여자들 사이에서 처신이 어렵지 싶어, 적절한 시간 분배나마 해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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