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

여왕벌 33

바라쿠다 2011. 12. 15. 07:41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를 자신의 노리개처럼 데리고 노는 진희의 질펀한 몸짓에 탄복까지 하게 된다.

숙희의 경험으로는 남자가 부딛쳐 오는 몸짓에 따라 밀려오는 쾌감은 없더라도 만족스러운 듯 비음을 흘려 주곤 했다.

고태산이만 하더라도 자신이 무슨 변강쇠인양 허풍을 떨었지만, 그의 그런 기분을 맞춰주는게 여자의 도리인줄 알았다.

하지만 진희가 남자들과 뒹구는걸 지켜 보자니, 쾌감을 끌어 올리기 위해 자신의 뜻대로 다루면서 닥달까지 해 댄다.

진희가 주도를 하며 같이 어울린 상대는 쉽게 흥분이 되어 사정을 하고는 여자에게 졌다는 자괴감이 들어서인지

하나같이 눈치를 살피곤 했고, 느끼는 쾌감의 크기가 커서인지 한결같이 희열에 들뜬 표정들이다.

지금만 하더라도 진희의 밑에 깔려 밀려드는 쾌락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재윤이의 표정은, 자신과 교접을 하던 남자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말초신경을 건드려 성적인 배출만 하는 그들과는 달리, 쾌감이 극에 달아 고통스런 신음까지 뱉으면서 허덕이는 재윤이의

몸짓은 차라리 경이롭기까지 하다.

어찌 저만치 남자를 쾌감에 떨게 할수 있는지 지켜 보면서도 믿을수가 없을 지경이다.

옆에서 같이 지켜보던 태호의 거시기가 거짓말처럼 우뚝서서 힘줄까지 돋는게 보인다.

그 역시 화려한 섹스를 감상하며 대리 만족을 느끼는지 밀려오는 흥분을 주체할수 없음이리라.

" 이제 재윤씨는 그만 돌아가도록 하지. "

질펀하게 놀던 진희가 쇼파에 누운채 가뿐숨을 몰아쉬는 재윤의 배에서 내려와서는 욕실로 들어간다.

 

정재윤이 돌아가고 태호가 다시금 식탁을 정리해서는 세사람이 둘러 앉았다.

" 그래, 재밌었나 모르겠네.. "

샤워를 하고 나온 진희가 쇼파에 앉으며 나를 건네다 본다.

" 글쎄.. 솔직이 잘 모르겠어, 나하고는 많이 틀린거 같애. "

" 틀린게 있기는 하지만 사람의 기분은 작은것에 민감한 법이야,  고태산이 숙희를 어찌 대하느냐는 순전히 본인이

어떻게 하는가에 달렸어.   그 전처럼 무턱대고 받아주지 말고 조바심이 나게끔 유도를 해야 해. "

" 말은 그렇지만 퍼뜩 떠 오르질 않아, 그저 자신의 멋대로 행동하던 사람을 바꾼다는게 쉽지도 않을게고.. "

" 그건 숙희 생각이고..  모르긴 해도 고태산이 숙희를 처음 봤을때는 어떤 매력을 느꼈기 때문일거야,  숙희 자신만이

그 매력이 뭔지 모를 뿐이지.    태호씨는 숙희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해? "

" 흠 ~ 일단 이쁘잖어..   그래서 고사장이 접근을 했을것이고,  아마도 숙희씨를 자주 찾는데는 고사장만이 알고 있는

나름의 매력이 있겠지.    내가 처음에 마님한테 끌렸던 거는 우습게도 발 뒤꿈치가 이뻐서였어,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알수 없는게 그 다음부터는 점점 이쁜곳이 많아지더라구. "

" 맞는 말일거야..  한번 이쁘게 보이면 모든것이 좋은쪽으로 감정이 쏠릴테고, 우연찮게 실망스러운 점이라도 발견되면

좋았던 감정도 순식간에 식어 버릴수도 있지. "

" 그리고 보니 생각나는게 있네..   선물로 구두를 사 주는데 신어보라고 같이 가서 골라준게 여러번이야.  또 어떨때는 

발이 이쁘다고 발찌를 사와서 채워 준 적도 있었구.. "

" 고태산이도 여자의 발에 집착을 하는 모양이네.  그래서 며칠전에 발 끝으로 사타구니를 눌러 주니까 좋아했던거구.. "

진희가 고태산의 취향을 알겠다는 듯 확신에 찬 결론을 내리는 참이다.

" 남자들이 여자의 각선미를 좋아하기는 하지,  앞으로 숙희씨도 발 끝에 신경을 많이 써야겠네,후후.. "

태호가 감이 온다는 듯 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다 본다.

" 고태산이 한달에 창고 임대료로 버는 돈이 5억이야,  그 중에서 숙희가 보상을 받아야 될 부분도 있을게고.. "

남자의 도움을 받는다는게 떳떳한 짓은 아니지만서도, 자신의 첩이라고 떠들고 다니면서 생활비도 되지 않을만큼만

쥐어주는 태산이의 작태에 분개하는 진희다.      

거기에 안주하는 나를 못난이로 보고 안타까워 하는 것이다.

" 그건 내가 보더라도 좀 심했네, 차라리 숙희씨가 독립을 하는게 낫지..   고사장에게 매어 사는게 이해가 안돼요. "

태호까지 안쓰러워 위로를 하는게지만, 흐름상으론 내가 못난이로 몰린것 같아 개운치가 못하고 자격지심마저 인다.

" 지금부터 숙희가 이쁘다는걸 스스로 자각해야 해..  고태산과 헤어 지더라도 본인의 능력만큼은 스스로 개발 해야지.

예전에 나도 피부관리실의 원장에게 배운거지만 여자의 몸가짐에 따라 보여지는 느낌이 달라지는거야.. "

" 숙희씨도 배우면 될거야, 왜 미스코리아 뽑을때 보면 걸음걸이가 모두 비슷하잖어.. 탈렌트들도 앉아있는 자세가

똑같애,  오랜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구만.. "      

어느새 동생처럼 걱정을 해주는 태호가 친근해 보인다.

" 그 사람들은 젊고 이쁘지만 내가 그런게 되겠어.. "

" 또 바보같은 소리를 하네..  아줌마가 되는것은 숙희가 마음먹기 달린거라니까, 남들이 보기에는 아줌마가 맞지만

열살이나 많은 고태산이 볼때는 아가씨가 될수도 있는거야. "

" 그 말이 맞아요. 내 눈에도 우리 마님이 제일 이쁘걸랑.흐흐.. "

" 에그 ~ 그거야 강아지가 눈이 멀어서 그런거지,호호.. "

" 그러니까 고사장도 눈이 멀수가 있는거지, 숙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지만.. "

" 앞으로 태호씨가 숙희를 많이 도와줘..  어디가 이쁘고, 어떻게 해야 고혹적으로 보이는지를 가르쳐 주라구.. "

" 네, 마님. 분부대로 합지요,후후.. "

나를 위해 마음을 써주는 그들이, 남편이 죽어 졸지에 외톨이가 된 나에게 처음으로 든든한 버팀목으로 다가온다.

 

" 그나저나 우리 강아지가 오늘은 귀여움을 받지를 못했네, 오랜만에 변강쇠 놀이나 해볼까.. "

" ............ "       

진희의 말에 태호가 부끄럼을 타는 모습이 되어 안절부절이다.

" 숙희도 처음 보겠지만 재미 있을거야, 뭘 보고만 있어.. 내 고추에 꿀이나 발라와. "

머뭇거리던 태호가 장식장 안쪽에서 남자의 성기모형을 꺼내서는 꿀을 발라 진희에게 건넨다.

진희의 허리와 허벅지에 끈을 묶어 고정을 시키니, 윤기나는 음모로 거뭇하던 사타구니에 남자의 성기가 꺼덕인다.

" 숙희도 옷 벗어..  강아지 이쪽으로 와서 엎드려, 아주 보내 버릴테니까. 호호.. "

볼때마다 나를 놀래키는 커플이다.      상상도 못했던 일들을 버젓이 벌이면서 죽이 척척 맞아 즐기는 그들이다.

태호의 뒤에서 모형성기를 쥐고는 항문 주위를 문대어 비벼댄다.      항문 주위에 꿀이 묻어 번들거린다.

항문을 조준해서 집어 넣으려고 엉덩이를 내밀자 쇼파에 손을 짚고 엎드린 태호의 얼굴이 찌푸려진다.

처음에는 좁은 과녁에 막혀 휘어지던 것이, 귀두 끝부터 조금씩 안으로 사라져 가자 진희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 어때, 내 고추 맛이. 호호.. 강아지 안에 꽉 들어차서 뻐근하지.. "

까무잡잡한 엉덩이를 움켜 쥐고는 끝까지 들이밀자, 태호의 얼굴에 야릇한 기운이 감돌고 거시기 역시 불끈 솟는다.

허리를 세운 진희가 서서히 허리를 움직여 박아가자 태호의 입이 벌어지며 거친 숨을 내뱉기 시작한다.

" 우~~ 마 ~님 ~~~ 빨 ~리 ~~ "

진희의 몸짓에 흥분이 몰려 오는지 비음까지 터지는 태호다.  허리를 움직이던 진희가 느닷없이 성기를 빼 버린다.

졸지에 기분을 끌어 올리던 태호가 뒤로 고개를 돌려 야속한 듯이 쳐다보고 진희는 나를 보며 손짓을 한다.

" 숙희야, 태호씨 밑에 누워봐.. 재밌을것 같애. "

진희의 말대로 쇼파에 몸을 눕히자, 태호에게 삽입을 하게끔 시키고는 다시금 뒤에서 항문에 꽂아 넣는다.

바로 눈 앞에 보이는 태호 얼굴의 미세한 떨림까지 읽혀져 야릇함으로  전해져 온다.

태호의 항문에 박음질을 하는 진희의 움직임이, 태호의 몸을 거쳐 나에게까지 전달되어 아래에서 짜릿함이 퍼진다.

더 흥분이 되는건 진희가 힘을 주어 부딛칠때마다 쾌락에 겨워 안간힘을 쓰는 태호의 이마에 힘줄이 돋고, 더불어

내 안에 들어찬 태호의 물건이 부풀어져 움찔거리는 통에 나까지 성감이 커지고 있다. 

한참을 양쪽으로 성감대를 자극 당하던 태호의 몸에서 희열에 들뜬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 우~~~ 나 ~와 ~~ 허 ~~ 억 ~~ "

팔꿈치를 쇼파에 대고 버티던 태호가 내 위로 엎어 지면서 가뿐 숨을 몰아쉬고 내 속에 정액을 뿌려댄다.

나까지 야릇한 기분에 휩싸여 태호를 껴안아 줘야할지 몰려오는 흥분을 견딜수가 없다.

잠시후 진희가 몸을 일으키자, 만족감에 빠져 있던 태호가 나를 내려다 보며 계면쩍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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