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

여왕벌 32

바라쿠다 2011. 12. 12. 05:22

" 며칠 쉬더니 얼굴이 좋아 지셨네.. 오늘은 우리끼리 단합대회라도 해야 할것 같아서 불렀어요. "

신사동의 갈비집에서 네사람이 향후의 일도 의논할겸 모인 자리에서 정재윤에게 말을 건네는 진희다.

" 언제라도 불러 주시면 와야죠, 여왕벌께서 내 잘못을 따지지 않는것만 해도 고마운 일인데.. "

진희와 재윤과의 섹스를 지켜보고서 새롭게 요부로 거듭나야 한다니, 그녀의 작은 행동에도 신경을 쓰게 된다.

" 먼저도 얘기했지만 나에게 손해를 입혔다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바라지도 않을게고, 재윤씨를 미워해서 어떠한 위해를

가하는 일도 없을거예요.     대신..  두번 다시 나를 배신하는 일이 있을시에는 죽지도 살수도 없게끔 망가뜨릴 겁니다. "

재윤이의 눈을 들여다 보며 말을 뱉어내는 진희의 모습은,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도 소름이 끼칠만큼 독살스럽다.

" 어찌, 못난일을 되풀이 하겠소.. 믿어 주시오. "

어떤 교감이 있었는진 모르지만, 잔뜩 위축된 재윤이의 모습으로 봐서는 진희를 두려워하는 눈치다.

" 어차피 다시금 동업을 하기로 했으니까..  알겠지만 내가 잘되는 것이 재윤씨한테도 유리 하다는걸 잊지 마세요. "

" 믿어 주신만큼 최선을 다해 예전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아니, 그 이전보다 더 키워 보일테니 지켜보시죠. "

진희가 어느정도 맺음을 짓자, 정사장도 일에 대한 신뢰를 약속 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 여기 모인 네사람은 앞으로 한 배를 탄겁니다.    물론 하는일도 각자 틀리고 나름대로 사생활은 존중이 되지만,

회사 업무만큼은 서로가 합심해서 내 일이라는 애착을 가져주세요..  그런 뜻에서 건배나 한번 할까요. "

회사가 나가는 방향에 대해 결론을 진 때문인지 서로가 술잔을 채워주며 몇순배의 잔이 돌았다.

" 숙희는 두 남자중에 호감이 가는 스타일이 누구야.. "

느닷없는 진희의 말에 적잖게 당황이 된다.      의도도 모르거니와 거침없는 진희의 자신감이 부럽기도 하다.

" 누가 옛날 여자 아니랄까봐 수줍어 하기는..   에고 ~  가르킬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퍼오네, 호호.. "

" 숙희씨가 마님처럼 익숙치 못한게 당연한거야, 후후..  여왕벌처럼 남자위에 군림하는 여자가 또 있을라구.. "

" 그래도 기본기는 갖춰야 되는데, 자신이 이쁜것도 모르고 살아가니 답답해서.. "

" 편한 자리에선 깊게 생각하지 말아요,  말 그대로 남자친구가 된다면 어느쪽이 좋겠냐고 물어보는 거니까.. "

" 글쎄요..  태호씨가 편하기는 하지만.. "      

" 됐어, 그 대답이 뭐가 그렇게 힘들다구..   재윤씨 ~ 오늘은 집에 못 들어 갑니다. "

 

진희가 주도하는대로 오피스텔 거실 쇼파에 둘러 앉았다.      태호가 양주를 셋팅하느라 부산을 떤다.

그 사이 샤워를 하고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털면서 나오는 진희의 모습이 유혹적이다.

허리 라인이 돋보이는 슬립 하나만을 걸치고, 곧게 뻗은 다리를 포개고는 쇼파에 등을 기대어 앉는다.

" 재윤씨, 하나 물어볼께..   솔직이 여자로서 내가 욕심이 나는 편이지. "      

" 그거야, 뭐. 남자라면 당연히 그래야죠.. 고자가 아니라면, 후후.. "     

" 나는 말이지.. 일 외쪽으로 남자를 만날때는 상하관계를 따지는 여자야,  무슨 말인고 하니 섹스를 잘하는 사람이

주도권을 가져야 된다는 말이지..  무조건 남자라고 대접을 해 줄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구.. "

태호가 믹서해 건네준 양주를 한모금 마시고는, 태호의 뺨을 어루만지며 다시금 말을 잇는다.

" 우리 강아지가 어디로 봐서 이곳에서 허드렛 일이나 하며 내 시중이나 들 사람처럼 보여..  어느모로 보나 나보다는

능력도 있고 모든걸 갖춘 사람이 이러고 있는 이유는 단 한가지..  내 섹스에 길들여 졌기 때문이야. "

" 그건 마님께서 얘기 안해도 다 알고 있을거야. "       

태호가 우리들에게도 믹서한 언더락스 잔을 쥐어준다.

" 재윤씨랑은 사업상 동업자지만 침대에선 내가 주인이라는 말이야,  그러면 하인이 할수 있는일이 뭐겠어..

태호씨도 이곳에선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데, 재윤씨가 구경만 하고 있다는건 도리가 아닌거야..  재윤씨도 여기서는

서열에 따라줬으면 좋겠어..  싫다면 강요하지는 않겠지만. "

도도하게 짚어가는 진희의 말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었다.      아니, 남자 둘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태호는 그런 진희의 말에 길들여 진만큼 상관치 않는 표정이고, 재윤이는 진희의 요염한 자태를 흘깃거리고 있다.

" 강아지 ~ 옷 벗고 이리와..  두 사람은 어떻게 할거야, 구경만 할게 아니라면 옷을 벗어야지. "

팬티까지 벗어버린 태호가 자신의 발 앞에 앉자, 진희가 발 하나를 들어 태호의 알몸을 더듬으며 우리를 쳐다본다.

가는 발목의 앙증스러운 발이 태호의 가슴을 쓸어 가고 사타구니에 넣어 까불기도 한다.      옆에서 지켜보던

재윤이 일어서서 옷을 벗고는 태호와 떨어져 진희의 다른쪽 바닥에 앉아 두사람의 행위를 보고있다.

사타구니에 머물던 발을 뻗어 태호의 얼굴앞에 가져가자, 빨간 페디큐어가 칠해진 발을 잡아 혀를 내밀어 핧는다.

구경만 하던 재윤의 얼굴이 상기 되는듯 싶더니, 진희의 가랑이를 향해 머리를 들이밀고는 갈증을 풀고자 한다. 

두남자의 애무를 받고있는 진희의 몸짓을 자세히 지켜보는 숙희다.    도대체 진희의 어떤 점이 남자들을 매료시켜

자신의 치마폭에 가둬놓고 하인처럼 다스리는지 풀어가야 할 숙제인 것이다.

 

가랑이 사이에 머리를 파묻고 혀를 놀리고 있는 재윤의 머리를 귀엽다는 듯 어루만지는 진희의 눈은 나를 향해 있다.  

내가 쳐다 봄에도 개의치 않는 진희는, 당당하게 자신의 느낌까지 얼굴에 나타내며 요염한 눈빛으로 건네다 본다.

" 자기야 ~ 숙희가 쑥스러워 그런가봐.. 옷 좀 벗겨. "

입에서 발을 빼고는 태호의 가슴을 밀자, 뒤를 돌아보던 태호가 거시기를 덜렁거리며 내 앞으로 온다.

체격이 좋은 태호가 내앞에 다가와 내려다 보는데 꺼덕이는 그의 물건이 눈에 들어와 야릇하다.

" 수줍어 하지 말아요, 걍 편하게 어울리면 좋을텐데.. "

사람좋은 미소를 흘리며 내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는, 자켓의 단추를 풀고 치마의 지퍼까지 내리고는 옷을 벗기운다.

어쩔줄 몰라 진희를 쳐다보니, 재윤의 어깨위에 양발을 올려 애무를 받으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태호의 시중을

받으라는 뜻일게다.

브라를 끄른다고 등 뒤 후크를 뗄때는 그의 거시기가 눈 앞 가까이 보여 흉물스럽고, 팬티가 벗겨지면서 그의 시선이

내 그곳을 훓어 지날때는 다시한번 묘한 기분이 인다.

" 숙희씨한테 보이려고 이 자리를 만들었나 봐요. "

내 옆에 같이 앉아 진희와 재윤의 섹스를 지켜보게 됐다.    조금전까지 덜렁거리던 태호의 물건이 쪼그라져 있다.

" 타고난 건지는 몰라도 진희와 있으면 흥분이 쉽게 몰려와요.    길 들여져 그런지 다른 여자와는 되지도 않고.. "

" 저렇듯 남자를 데리고 즐긴다는건 상상도 못했어요.    내 눈으로 보면서도 와 닿지가 않네요. "

" 나도 마찬가지죠..  여자 경험이 많던 내가 이 정도로 진희에게 빠져 헤어나지 못할줄은 몰랐으니까.. "

진희가 기분이 달아 오르는지 고개를 뒤로 꺽고는, 재윤의 머리를 잡아 끌며 엉덩이를 내밀어 비벼댄다.

" 참 자유로와요, 거칠게 없다는 진희의 몸짓이.. "

" 그게 진희의 매력이죠..  남자가 여자한테 매력을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저렇듯 교태스런 몸짓에 따라 흥분의 크기가

달라지기 마련이죠..   숙희씨도 저렇듯 고사장에게 교감을 줄수 있다면, 모르긴 해도 맘대로 다룰수 있을 겁니다. "

" 한번 만져 봐도 될까요.. "       

아까부터 죽어있는 태호의 물건을 쳐다보며 호기심이 일었다.

" 이상해 보이나 봐요,후후..  그래요, 해봐요.  나도 느낄수 있다면 좋은일 이니까.. "

한손으로 잡아 만지고 쓸어봐도 그것은 꿈쩍도 않고 손아귀에 쥐어봐도 반응을 보이질 않는다.      

태산이가 술에 취했을때도, 손으로 조물거리면 신기하게 우뚝 서곤 했는데 이놈은 내 손길을 무시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세워보고 싶은 의욕이 생겨 태호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       남자의 물건조차 세우질 못한대서야

어찌 태산을 치마폭에 가둘수 있으랴.     은근히 승부근성까지 피어나 태호의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 삼켜본다.

한참을 혀까지 굴려가며 자극을 줘봐도 그것의 주인은 따로 있다는듯 태연하게 자신을 놀리고 있다.

" 수고 할 필요 없어요.  그 녀석을 세워보려고 젊고 이쁜 애들을 불러보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으니까.."

" 먼저는 그렇게 씩씩하더니 별일이네요, 후훗.. "       

시치미를 떼고 죽어있는 그것이 아이들 고추처럼 귀여워 보인다.

" 예전에는 이쁜 숙희씨의 얼굴만 봐도 어쩔줄 모르고 바지속에서 텐트를 쳤을 놈이죠.    이제는 진희의 명령에만

따르는 놈으로 바뀌었지만. 후후..  내 말도 안 듣는 놈이 거기에 달려 있다니까요, 글쎄.. "

" 아 ~~ 마 ~님 ~~~ 우 ~~~~ "

태호의 물건과 씨름을 하던 사이에 어느새 재윤이를 타고 올라, 쾌락으로 이끌어 가는 진희의 엉덩이가 요염하게 춤을

추는 중이다.      

여왕벌의 밑에 깔려서 몰려오는 흥분을 참고자 안간힘을 쓰는 재윤이의 몸부림이 애처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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