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

여왕벌 27

바라쿠다 2011. 12. 1. 10:48

한편의 걸쭉한 섹스를 관람한 재윤이는 눈 앞에서 치뤄진 향연에 몰려오는 흥분을 억누를수 없다.

그들의 향연은 한번으로 그치질 않고, 다시금 쇼파에 앉아 술을 마시며 변태적인 장면들을 보여주기도 한다.

진희가 설렁탕 그릇에 오줌을 눠 태호에게 주면, 마치 무슨 보약을 먹는것처럼 맛있게도 마신다.     

당연한 듯이 행동하는 진희와 태호의 모습에, 오히려 자신이 이상한 사고를 지닌듯 착각마저 인다.

" 어때, 구경한 소감이라도 내 놔야지. "      

진희가 여전히 맨 몸인채로 자신을 건너다 본다.

진희를 모함해서 투서를 넣은 잘못으로 이미 약점이 잡혔고, 변태적인 섹스를 지켜보며 아랫도리가 불끈 뻗쳐 오른다.

그녀와 대등한 위치에 서기에는 이미 늦은것이다.      그렇다고 태호처럼 굴복한다는 것도 자존심 때문에 망설여진다.

" 강아지가 된 기념으로 술이라도 따라 봐.. "     

멈칫 했지만 다른 대안이 있을수 없다.     평생 동지가 되기로 약속까지 한 마당이다.

양주병을 들고 그녀 앞으로 다가가 술을 따르는데, 자신도 모르게 두손으로 술병을 받치게 된다.

마음 깊숙한 곳에서 비굴한 생각이 들어 손 하나를 떼고 싶지만 생각뿐, 이미 그녀에게 고개를 숙인 처지다.

술잔을 든 그녀가 내 얼굴을 뚫어지게 보다가 술잔에 술이 채워지자, 야릇한 미소를 짓더니 술잔을 기울여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천천히 쏟아 붓는다.       옆에서는 태호가 웃음을 띠고 지켜보는 중이다.

" 나와 동지가 됐으니까 축하주는 마셔야겠지. "       

시선을 내려 자신의 그곳을 가리킨다.    그곳을 핧아 마시라는 무언의 압력일게다.      

머뭇거려 봐야 득 될일도 없고 의심만 살 것이다.     태호가 보여준대로 진희앞에 무릎을 꿇고 술을 마실수밖에 없었다.     

강아지를 얼르듯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녀의 그곳에 입을 대고 마시다 보니 슬금슬금 거시기가 일어선다.     

양쪽다리를 쇼파에 올리고 혀끝의 애무를 즐기던 그녀가, 곧게 뻗은 발 하나를 내려 사타구니로 뻗어 온다.

우뚝 서있는 거시기를 발끝으로 눌러 비벼대다가, 다른 한발로 내 가슴을 밀고는 일어선다.

" 동지가 된 기념으로 한번 하고 싶은데 허락까진 필요없겠지.. "

내 가슴을 밀어 눕히더니 바지의 혁대를 풀고는, 거시기를 꺼내 쥐고서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맞추고 내려 앉는다.

그녀가 내려다 보는 눈길에도 반응을 하는 거시기다.     엉덩이를 움직이지 않는데도 질벽이 꿈틀거린다.

" 강아지가 하는걸 봐서 포상을 한다고 할까..   원치 않으면 하지마. "    

말하는 중이건만 여전히 질벽은 꿈틀거리며 거시기를 옥죄기 시작하는데 야릇한 기분이 생긴다.

내 가슴에 손을 짚고는 내 눈을 지그시 내려다 본다.      버티고 싶어도 흥분이 밀려 오는걸 견디기 힘들다.

" 아 ~~ 진 ~희~~~ 하 ~ "

그녀가 지켜보는 눈 앞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팜프파탈의 매력을 가진 그녀의 밑에 깔려, 변변한 저항도 못하고

너무도 쉽게 정액이 쏟아지고 있다.     

먹이를 잡아 놓은 표범이 숨줄을 끊어 죽이기 전에, 앞발로 상대를 툭툭치며 희롱하듯 자신의 뺨을 가볍게 치면서 

득의에 찬 미소를 짓는다.

" 어차피 나를 이길수는 없어, 앞으로 우리 강아지의 미래는 나를 중심으로 살아가야 할거야. "

샤워를 한다고 일어선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서 내가 뿌린 정액이 흘러 내린다.

 

" 오랜만이네요,사부.호호.. "        

정재윤과 그 전처럼 동업을 하기로 한 며칠후에 고태산과 노량진에서 만났다.

당분간은 자신의 이름으로는 수입절차를 할수 없음에, 고태산의 첩이라는 여자의 명의를 빌리기로 한 것이다.

" 인사드려..   우리 창고의 큰 손이셔, 당신 이름으로 도와 드리기로 했어. "      

나이가 진희보다는 위로 보이지만 얼굴이 곱상해서 그런지 남자들이 좋아 할만한 타입이다.      

자신의 생활을 책임지는 고태산의 얘기를 거절할수는 없었을 것이다.

" 이쁘게 생기셨네요,  그래서 사부님을 만나뵙기 어려웠나 봐요. "

" 웬걸요..  같은 여자지만 정말로 고우시네요.  나이도 젊으시고.. "       

눈매가 초롱한 것이 두뇌까지 명석해 보인다.      다만, 한가지 순하게 보여 손해를 보는 타입으로 보인다.

" 사정이 여의칠 않아 명의를 빌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

" 이 분이 믿으시니까 걱정 되지는 않습니다.     저도 집에만 있다 보니까 한번 배우고 싶기도 하구요. "

어차피 이름을 빌리는데 최소한의 월급을 주면서, 사무실에 근무케 해도 쓸모가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 저희 사무실로 출근을 하셔도 괜찮겠네요..   본인의 명의를 빌려주면서 돌아가는 회사 사정은 아셔야 될테고..

고사장님과도 인연이 있으시니 전혀 생소하지도 않아 좋겠어요. "

자신의 첩인 숙희와 사업 파트너인 진희가 마주하고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두 여자를 비교할순 없지만 자신과 몸을 섞은 여자들이기에 야릇한 상상이 떠 오르는 것이다.

" 방해가 되는건 아닐른지 모르겠네요. "       

말하는 투에도 어느정도 배운 냄새가 풍기는 숙희다.

" 어려운건 없을거예요, 사무실에 업무를 도맡아 처리하는 아가씨가 있거든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 "

새롭게 일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여자가 합류하게 되었다.     

예전에 하던 일을 다시 벌이는 시점이다.     무리를 하지않고 당분간 평상시로 간다면 손해 보는일은 없을것이다.

" 많이 좀 가르쳐 주세요. "        

인상 좋고 말도 통할것 같은 숙희가 의욕마저 보인다.

" 내일부터 사무실로 나오시져,뭐.."         

 

" 오늘이 모임이라며, 전혀 낯설은 일인데 잘 해낼수 있을까 걱정돼. "       

태호와 사무실 옆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중이다.      전혀 모르는 낯선 곳에 가려니 걱정이 앞서는 진희다.

" 어차피 실무진은 따로 있어, 투자자들이 모이는 거니까 진희는 그저 분위기 파악이나 하라구. "

태호가 소개를 해 줘서, 인터넷 사업을 하는 회사의 주식을 상장하는 회의에 참가를 하게 됐다.      

주식을 매입하는 돈은 태호가 대는 것이고, 자신은 얼굴이나 내밀고 돌아가는 형편만 살피면 될것이다.

" 사무실에 여자가 한사람 늘었어.    고태산의 첩인데 우리 사무실 명의를 그 여자로 할거거든.. "

" 그거야 진희가 잘 알아서 할테지만, 되도록 너무 많이 오픈 시키지는 마. "

" 그래서 태호씨가 저녁때 한번 봐 줬으면 해서..   어느 정도까지 믿어야 좋을지.. "

" 저녁에 정재윤이도 올텐데 마주치면 안되잖어.. " 

" 공개적으로 하는거니까 괜찮을거야..   그리고 정재윤이는 일찍 보내야지,뭐. "

이제 모든일을 태호와 의논하게끔 됐다.     자신의 일보다 진희를 우선시 해서 많은 도움을 준다.

 

논현동에 위치한 주식회사 성음 일렉트릭의 사무실에서 간단한 예식이 치뤄졌다.

주식을 상장하는 성음의 자본규모와 향후 시장의 움직임, 대략적인 예상 수치까지 사회자가 보고를 했다.

진희로서는 듣고도 이해가 안되는 것이 많았지만, 지정석에 앉아 품위만 지키고 있을 뿐이다.

사회자가 호명한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실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태호가 가르쳐 준대로 대표이사로 불린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간략하게 자신의 인사를 하는 김종철이다.

사회자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 자리에서 일어난 진희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주위를 바라보며 눈인사로 대신했다.

대표이사 김종철과 잠시 눈이 마주쳤다.      이사진들의 소개를 끝으로 대충 발기인 대회를 마쳤다.

그 곳 사무실을 빠져 나와 새로 받은 명함을 들여다 보니 총괄이사라는 새로운 신분이 찍혀 있다.

 

" 미스김은 이만 퇴근하고 이숙희씨는 저와 저녁이나 같이 하시죠. "

숙희와 같이 있으려면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대략은 알아야 될듯 싶어 태호도 오라고 했었다.

" 저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두분 수고하세요. "      

젊은 아가씨라 목소리에 생기가 있고, 퇴근하는 옷차림도 발랄하다.

" 곤란한 일을 겪기 전에는 사무실 직원이 두엇 있었는데 그만 두게 했어요. "

" ...................... "       

눈을 반짝이며 자신의 책상에 앉아 진희의 말을 경청하는 숙희다.

" 현재 직원이라야 미스김 하나지만, 뒤에서 우리일을 도와주는 사람이 둘이나 더 있죠.    물론 고태산씨가 알아도 상관은

없지만, 이숙희씨가 회사에 몸 담고 있는 동안은 시시콜콜 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 이런말을 해서 믿어 주실지는 모르겠지만 고사장에게서 독립이란걸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해야 할 얘기정도는

구분할줄 압니다.     사장님께서 걱정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    

조금 더 겪어봐야 알겠지만 첫인상부터 믿음이 가는 숙희였다.    더군다나 고태산의 도움을 받고 사는걸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자세한 얘기를 듣고 싶어진다.

" 소개시켜 줄 사람이 있어요,  이리로 들어오시죠. "        

사무실 옆에 딸린 개인 집무실로 그녀를 이끌었다.

 

 

'여왕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왕벌 29  (0) 2011.12.05
여왕벌 28  (0) 2011.12.03
여왕벌 26  (0) 2011.11.20
여왕벌 25  (0) 2011.11.18
여왕벌 24  (0) 2011.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