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백화점들이 들어오기 전까지 광주의 재래시장들은 붐비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득했었다.
약 20년전 쯤일까? 신세계, 현대, 롯데백화점이 한 둘 생기자 재래시장들은 죽어가기 시작하였고 사람들의 발걸음은 무척 한산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약 5년전쯤, 이곳 대인시장의 빈 점포들에 예술가들이 입주하였다. 화가, 음악가, 공예가 등 이들은 낡고 벗겨진 페인트 칠 벽을 자연스럽게 활용하여 시사성과 해학적, 풍자적인 벽화와 설치미술들을 제작하였다.
이들의 작품은 한두개로 시작되더니 시장 전체를 하나의 미술관과 특별한 레지던시 작업장으로 변모시켰다. 특별한 대인시장 미술관은 입소문은 지역에서 전국으로 퍼져나가 많은 사람들이 관광 오는 장소가 되어 갔다. 자연스럽게 시장에 물건을 사러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상인들의 한숨소리는 웃음과 여유와 더 나아가 풍류를 누리는 사람들이 되어 작가들, 손님들과 호흡을 같이 하는 작가가 되었다. 이곳은 얼마전 부터 세계적인 미술행사인 광주비엔날레의 주요 행사장으로 사용되어 인기 있는 관광지로도 활용되고 있다.
광주 사람들에게 대인시장은 엄마와 같이 따뜻하고 포근하다.
간판처럼 소박하고 촌스런 듯 싶지만 인간적이고 깊은 맛이 있는 곳이다.
집주인과 작가, 방문객들의 공동 작업이다.
이 작품들은 남긴 사람들은 지금 어디에 살고 있을까 생각도 해본다.
이 곳엔 천원이면 제법 괜찮은 식사들을 할 수 있다. 천원 국수, 천원 백반이다.
대인시장이 유명해지면서 유명한 사람 부터 힘 있는 사람, 못난 사람
다 만나서 즐겁고 영화에도 출현했다고 자랑하는 닭집 아주머니.
그림처럼 미소와 포즈를 자연스럽게 연출해 준다. 예술이 함께 하여 무척 즐겁다고 했다.
예술가 들이 있는 작업공간
제법 잘 쓴 간판글씨,
인쇄로 제작된 간판들은 이런 간판들로 교체된 곳들이 많다.
셔터문의 주름을 자연스럽게 활용한 장미란의 이미지 그림 지나가면서 장미란이 나타난 줄 알고 놀랬다.
굴비, 열쇠, 분전기. 수도파이프, 설치와 회화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벽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에 재미 있는 벽화 들이 많다.
대인시장 상인의 교육장, 정문은 대형 냉동고의 앞면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재치의 엄숙함이 진지함과 해학이 함께 한다.
벽화에는 현대적인 소재들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소재를 가지고
제작한 벽화들도 눈에 보인다.
대인시장에는 몇백개의 점포와 화실, 갤러리 들이 있다. 이곳에는 남녀노소 전통과 현대, 국내와 국외의 문화들이 다양하게 공존하면서 조화를 이룬다.
광주시는 허름한 빈집들에 국내 외의 유망한 작가들을 모집하여 일정기간 동안 작업실로 대여하여 작품을 발표하는 레지던시 사업도 하고 있다. 이 레지던시 사업은 광주비엔날레 개최시에 오픈 스튜디오 형식의 전시회도 마련하므로서 무척 효율적인 정책을 펴고 있는 셈이다.
이곳에는 전시와 함께 다양한 공연도 함께하고 있다. 전시, 공연할 때는 시장사람들이 가져다 주는 음식들도 많아 따뜻한 인심도 느낄 수 있다.
- 작가들이 함께 그린 대인시장의 위치를 표시하는 안내도 -
색감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수묵담채화를 보는 느낌이다. 안내도에서 인간미가 물씬 풍긴다.
한때 국내야구를 평정했던 해태타이거즈의 선동열 투수.
앞벽에는 투수, 뒷벽에는 스코어카드를 배치한 구도가 무척 현장감이 느껴진다.
벽화제목 : 의식주, 시장에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상품들이다.
식재료, 신발, 과일, 생선 등을 주제로 그렸다. 구도와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즐겁다.
에니메니션의 장면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시장 전체는 예술작품들로 가득찼다.
이곳은 거의 그림자가 가시질 않는 곳인데
재치있고 재미있는 벽화가 있어 어둡고 습한 느낌을 없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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