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스런 에로

[스크랩] <카마수트라 섹스> 별난 커플들의 별난 애무법

바라쿠다 2014. 7. 13. 13:02

 

<카마수트라 섹스> 별난 커플들의 별난 애무법

레이디경향 2009년 1월호

아플 것 같은데도 기분이 좋고, 좋을 것 같은데도 눈물이 나기도 하며, 힘들어도 힘든 줄을 모르고, 맛이 없을 것 같은데도 꿀맛처럼 단 것은 뭘까? 수수께끼 같은말들이지만 정답이 무엇인지 짐작할 것이다. 별난 커플들만의 은밀한 사랑법은 무엇인지 살짝 엿보자.


깨물고 상처 내는 별난 커플들

“그녀가 처음에 그랬을 때는 정말 당황했지만 이제는 섹스 중에 서로를 깨물거나 할퀴는 행위가 자연스러워졌어요. 그렇다고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몽둥이로 때리고 채찍을 휘두르는 정도는 아니에요. 입술이나 귀, 어깨 같은 곳을 주로 물리죠. 그녀가 저를 깨물면 그 순간은 아프지만 곧 그녀가 그만큼 많이 흥분되어 있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여요. 저 역시 그런 뜻으로 저도 모르게 그녀를 깨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럴 때는 아무리 세게 깨물어도 아픈 줄 모르겠어요. 어떤 때는 정말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제 등에 길게 손톱자국을 내기도 했어요. 그런 그녀가 밉지 않은 것을 보면 참 묘하죠?”

 


참 이상한 심리다. 도대체 사랑을 하다가 상대를 손톱으로 할퀴거나 깨물게 되는 이유는 뭘까?


사람은 누구나 상대의 고통에서 쾌감을 느끼는 사디스트 기질을 품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겠지만 정말 그래서인지 문득 키스를 하다가도 입술을 깨물거나 상대의 몸에 이빨 자국을 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특히 여성에게 이런 심리는 더 강하다.

여성은 오르가슴에 다다를 무렵 더욱 세차게 키스하고 싶은 욕망이 지나쳐서 이로 물게 된다고 한다.

이에 반해 남성은 보통 온화하고 가볍게, 그러면서도 자국을 남기지 않을 정도로 살짝 문다. -「킨제이 보고서」 중에서

재미있는 ‘깨물기’ 놀이


실제로는 깨문다기보다 부드러운 입놀림이라고 할 수 있다.

「킨제이 보고서」에 따르면 섹스를 할 때 상대방이 깨물어주면 흥분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여성은 섹스 중 남성의 몸에 상처 내기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등에 손톱자국을 낸다거나 하는 것은 일반적이고, 섹스를 기념하는 뜻에서 남성의 어깨에 이빨자국을 남기는 일도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렇게 이로 물게 되면 여성은 만족감을 얻게 되고, 물리는 남성도 강렬한 쾌감을 맛보게 된다고 한다.

이때 여성의 심리 상태는 자기의 애정을 상대에게 아낌없이 나타내고 싶어 하는 소망이 의식화됐거나 반쯤 의식화됐을 때라고 한다.

여성이 이렇게 이로 상대를 깨무는 행위를 하는 시기가 오르가슴 시점이다. 섹스 직후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반면 남성은 보통 부드럽고 가볍게, 그러면서도 자국을 남기지 않을 정도로 살짝 무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또 무는 행위도 대부분이 전희 타임 중, 즉 성교 이전에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며 성교 중에 여자의 신체 부위를 무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 설령 남자가 성교 중에 무는 일이 있더라도 이는 매우 희귀한 일이라고 한다. 이는 남성이 삽입 후 피스톤 운동에 열중하다 보면 여력이 부족해 그럴 수 있다고 해석된다.

깨물어도 좋은 남편의 성감대


어깨 -
남성은 어깨 부위 특히 왼쪽 어깨 부위를 물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시점은 강한 피스톤 운동에 집중하고 있을 때다.

그는 오르가슴에 도달한 상대 여성의 강한 반응을 기대하고 있었을 것이다.
남성은 여성이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표현을 적극적으로 해주기를 바란다. 소리를 지르거나 신음소리를 내거나, 나아가서 외마디 소리를 질러댄다면 이루 말할 것이 없다.

절정에 이르는 여성이 극치감을 이기지 못해 남성의 어깨를 부여잡고 이로 깨물었다면, 남성은 어깨의 가벼운 통증이 곧바로 자신의 오르가슴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턱뼈 아랫부분 - 전희 타임에 남성의 정성스러운 키스와 애무로 여성이 달아오른다.

그와의 키스 도중 돌발적으로 그의 턱뼈 부분을 깨물어주자.

약간은 동물적인 동작이지만 이런 행동이 남자의 야생적인 본능을 깨우게 될 것이다.

아마도 그녀를 침대 위로 던져버릴지도 모른다.

그가 좀 더 터프해졌으면 한다면 한 번쯤 시도해볼 것.

유두 - 많은 남성들이 유두에 민감하면서도 여성에게 자극해달라고 말을 못한다고 한다. 남성의 유두는 여성 못지않게 중요한 성감대임을 간과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유두를 가볍게 애무하면서 깨물어주면 남성의 성적 흥분은 더 커질 것이다.

깨물어도 좋은 아내의 성감대


-
드라큘라가 미녀의 목을 부드럽게 키스하다가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고 흡혈하는 장면에서 거의 모든 여성이 성적 흥분을 느낀다. 참 묘한 심리다.
영화 속에서도 피를 흘리고 쓰러지는 여성의 표정은 오르가슴에 취한 듯 황홀경에 빠져 있다. 그것도 왼쪽 목 부위를 더 선호한다고 한다.

겨드랑이 밑 - 여성의 양팔을 위로 올려 꼼짝 못하게 제압하는 자세로 목으로부터 가슴으로 그리고 예민한 겨드랑이로 입술을 옮겨오자.

겨드랑이 부분은 간지러움을 많이 타는 부위이기도 하며, 특히 옆구리는 강한 성감대다.

이 부분을 혀로 애무하면서 약간 강하게 깨물어준다. 여성은 잠시 놀라 당황하겠지만 곧 반응을 보이게 된다.

손발 - 여성의 손발을 키스로 애무하는 것은 종종 남성들이 간과하는 부분이다.

좀처럼 전희에 신경을 많이 쓰는 남성이 아니고는 이 부분까지 배려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여성의 손가락 하나하나에 키스하고 살짝 그 끝을 깨물어준다든지, 강한 성감대로 알려진 발가락이나 발뒤꿈치 부분도 이로 깨물어주는 기술을 이용한다면 아마 그 이상의 보답을 받게 될 것이다.


만지는 별난 습관의 커플들


“대개 남자들은 잘 때 아내의 가슴을 만지면서 잔다는데 저는 오히려 남편의 그곳을 만지면서 자는 버릇이 있습니다. 잠을 잘 때도 그렇지만 TV를 볼 때도 남편의 속옷 속에 항상 제 손이 들어가 있죠. 제가 이상한 것일까요?”

이번에는 참으로 ‘꺅’ 소리 날 지경이지만, 실제로 필자의 주변에 이런 커플이 종종 있다.

부부 금슬이 좋아서 그렇겠지만 그저 습관이 그렇게 들어버린 사람들이다. 도대체 왜 그러느냐고 이유를 물으니 나름 항변한다.

“부부간의 스킨십은 많을수록 바람직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침실에서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평상시에도 저희 부부는 스킨십을 많이 하는 편이랍니다. 남편도 늘 어느 한 군데든 살을 맞대고 있어야 하고 저 역시 남편의 몸을 만지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어요. 연애 시절에는 그래서 닭살 커플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어요. 공공장소에서도 키스하는 것이 아무렇지 않았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더라도 남편의 손은 어김없이 제 옷 속을 거침없이 헤집고 다니기가 일쑤였습니다. 때문에 길거리에서 어르신들의 꾸지람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았죠. 결혼을 하면 조금 덤덤해질까 했지만, 스킨십의 강도는 점점 높아져갔고 어느새 같은 공간에서는 늘 서로의 몸을 더듬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답니다. 밥을 먹을 때도, TV를 볼 때도 늘 손이 상대방의 몸을 만지고 있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이 된 거죠.

그런데 가슴이나 허리 등을 만지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그곳을 어루만지는 것이 일상이 되어서 문제였어요. 특히 제가 남편의 그곳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게 된 거죠. 이상하게도 남편의 성기를 만지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잠들기 전까지도 늘 제 손은 그곳을 만지작거려야 했거든요. 남편이 혹시 불편해하지 않을까 고민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남편은 한 번도 불평을 하지 않아요. 오히려 행복해하죠. 보통 남자들은 아내의 가슴을 만져야 잠이 든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저처럼 남편의 성기를 만져야 잠드는 여자들도 있을지 솔직히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우리는 부부싸움 제로입니다

“저희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사람들은 무슨 이런 여자도 있나 의아해하고 종종 욕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렇게 서로가 몸을 매만지는 버릇이 있다 보니 좋은 점도 있답니다. 자연스럽게 서로의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고, 건강에 대해서도 늘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부부싸움도 몇 번 하지 않았지만, 그 스킨십 하는 버릇 때문에 거의 싸움이 되질 않죠. 토라져 있다가도 저도 모르게 남편을 만지고 있으니까요. 아마도 남편의 몸은 이제 제 분신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습관처럼 만지다가 문득 남편의 얼굴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행복해 보일 수가 없는 거 있죠?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남편의 친한 친구들은 세상에 너처럼 행복한 녀석이 또 어디 있느냐며 부러워한다던데요. 아내 여러분들, 저만큼은 아니더라도 남편들 자주 만져주세요. 가끔 정도가 심해서 귀찮아할 때도 있지만 남자들은 늘 자신을 어루만져주는 여자의 손길을 좋아한답니다.”

참 별나게도 사랑한다 했는데 듣고 보니 부러움이 가득 느껴진다. 오랜 시간 변치 않는 애정을 과시하는 커플들은 남들이 하지 않는 그들만의 독특한 사랑법이 있다.

 

오늘 우리도 우리만의 특별한 사랑법을 연구해보자. 이렇게 대화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 당신이 꼭 하고 싶은 것 한 가지를 말해봐요. 내가 들어줄 테니. 그럼 당신도 내가 하고 싶은 것 한 가지를 들어주는 거예요.”




수수께끼 같은 커뮤니케이션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언어들

1. 여자는 귀를 통해 사랑에 빠지고 남자는 눈을 통해 사랑에 빠진다.


2. 남자는 최대한 빨리 섹스로 돌진하고 싶어 하지만, 여자는 천천히 다가가고 싶어 한다.


3. 남자는 오르가슴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만, 여자는 오르가슴보다는 과정을 더 소중히 생각한다.

   오르가슴에 도달한 이후에는 오히려 아무런 기대감이 없다.


4. 대부분의 남자는 혀로 귀를 애무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그것을 아주 싫어한다.

   혀로 애무한 뒤에는 수건으로 빨리 닦았으면 하는 생각뿐이다.


5. 여자는 부드럽고 가볍게 애무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남자는 강하게 힘을 실어 애무받는 것을 좋아한다.


6. 여자는 자신의 몸이 언제 섹스를 원하는지 미리 알지만, 남자는 갑작스러운 충동으로 섹스를 한다.


7.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섹스를 할 것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남자는 여자가 어떤 태도로 섹스를 결정한다는 건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8. 남자는 시각에 민감하다. 그래서 벗은 몸만 봐도 몸이 달아오른다.

   하지만 여자는 청각과 촉각에 민감하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와 부드러운 손길이 그녀를 더 달아오르게 한다.


이처럼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른 사랑을 하고 있다. 감동받는 순간도 다르고 사랑을 느끼는 방식도 다르다.

기본적인 성향이 그런데다 각각의 개인차도 있으니 섹스란 일반적인 공식으로 풀어나갈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별난 커플이다. 그래서 참 이해할 수 없는 독특한 섹스 심리도 있다.



글쓴이 최수진씨는…
38세. 전직 방송작가, 전문 성칼럼니스트로 해외에 거주하며 활동 중이다. 둘째를 가진 만삭의 몸으로 섹스 에피소드 1백 편을 엮은 이색 요리책을 출간하는 기염을 토했다. 성에 대한 그녀의 에너지는 지치지 않는 백만돌이 수준. 칼럼 속 에피소드는 그녀 그리고 친인척, 동료, 이웃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한다. 일단 그녀의 레이더망에 걸리면 누구든 은밀한 침실을 낱낱이 취재당하며 적나라하게 까발려지기 일쑤. 무한한 상상력과 정보력으로 대한민국 부부 침실 속에 꼭 필요한 섹스 콘티 작성을 위해 오늘도 매진 중이다.

 

 

출처 : 테마파크
글쓴이 : 테마파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