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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청을지로맛집 이나니와요스케 - 부드럽고 매끈한 면발의 우동맛집

바라쿠다 2015. 12. 11. 10:52

 

 

 

이번주 수요미식회에서 우동맛집으로 방영될 것으로 제가 예상하는

중구 을지로 시청과 플라자호텔 인근의 이나니와요스케입니다.

이나니와요스케는 사누키, 미즈사와와 함께 일본 3대 우동의 하나인 이나니와우동으로 유명한 사토 요스케의 한국지점입니다.

이나니와우동은 비교적 얇고 넓적한 면이 비교적 쫄깃하면서 부드럽고 매끈한 식감으로 사누키와는 많이 다른 우동이라고 하죠.

 

 

 

 

 

 

 

 

 

 

 

밖에서 본 것과 달리, 매장이 상당히 넓고 시원합니다. 주방도 꽤 크고.

 

 

 

 

 

저희가 주문한 것은 온우동이 포함된 스시 덴푸라 우동정식,

이나나와의 시그너쳐와 같은 냉우동 세이로,

돼지조림덮밥 가쿠니돈부리,

그리고 많은 블로거들이 칭찬한 새우크림고로케.

일행이 세명이니 이 정도는 먹어줘야죠.

 

 

 

 

스시 덴푸라 우동정식. 18000원.

 

 

 

새우 덴푸라는 튀김옷이 눅눅했는데, 그것이 일본 정통방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게는 별로 좋지 않더군요.

고구마덴푸라는 그래도 바삭하고 나았습니다.

 

 

 

 

 

 

초밥은 저녁에 이자카야로 영업을 한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평범했습니다.

샤리를 너무 꽉 쥐기도 했고, 네타의 숙성도가 미미해서 일본풍의 잘 부서지고 섞이는 초밥은 아니었습니다.

 

 

 

 

 

 

카케우동인 것 같은데, 사진을 찍느라 시간을 너무 지체해서 조금 불었습니다.

그럼에도 약간의 쫄깃함도 있고 부두러워서 목넘김이 좋았습니다. 국물은 평범.

역시 일본우동은 냉우동이 더 낫네요.

 

 

 

 

 

세이로 + 간장츠유 + 참깨미소츠유. 9000원.

 

 

 

밥이 잘 지어졌고, 염장을 한 톳과 잘 어울려서 제법 맛있네요.

 

 

 

참깨미소츠유. 고소하고 살짝 달달하면서 짭니다.

 

 

 

간장츠유 역시 많이 짜구요.

일본 우동은 면발이 위주라 츠유에 풍덩 담가서 먹지 않죠.

짠 츠유에 살짝 찍어서 담백하고 쫄깃한 면발과 짠 츠유의 조화를 맛보는 겁니다.

 

 

 

 

8자로 또아리를 예쁘게 튼 이나니와면이 참 아름답습니다.

사실 이날 우리 식사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죠. 비주얼부터 기대감을 상승시킵니다.

 

 

 

 

 

 

간장츠유만 살짝 끼얹었습니다.

얇은 면발이라 사누키우동처럼 탱탱한 탄력은 없지만,

은근 쫄깃하고 부드러움과 매끈함이 더 강합니다.

그래서인지 목넘김이 정말 훌륭하군요. 간장츠유와의 조화도 참 좋구요. 아주 맛있습니다.

 

 

 

 

 

츠유에 재료들을 다 넣고 우동면을 적셨습니다.

생강의 향과 맛이 너무 강해서 그리 상큼하지 않은 뒷맛으로 계속 남습니다.

제가 다시 가게 되면 생강은 아예 빼버리겠습니다.

 

 

 

참깨미소츠유에 찍어서.... 조금 너무 많이 찍었군요.ㅎㅎ

고소하고 달달하고 좋습니다. 면과 츠유의 어울림도 좋구요. 젊은 여성분들이 제일 좋아할 것 같습니다.

제겐 그냥 간장츠유와의 조합이 제일 나은데, 참깨미소츠유도 재밌고 독특합니다.

 

 

 

 

 

가쿠니돈부리. 9000원.

 

 

미소장국을 한 번도 안 먹었네요. 요즘 음식도 놓친다니까요.ㅠㅠ

 

 

 

 

 

살짝 덜 삶아졌는지 살코기부분이 아주 조금 퍽퍽한 감도 없지 않았지만, 아주 맛있는 덮밥이네요.

발알이 하나하나 잘 살아있게 잘 지어진 것이 일등 공신이고, 쏘스도 너무 짜거나 달지 않아서 좋고, 돼지고기도 맛납니다.

생와사비를 얹었는데 별로 영향이 없습니다. 조금 맛이 강한 것을 쓰면 더 좋을 텐데요.

 

 

 

 

 

새우크림고로케. 8000원.

 

 

 

데미그라스쏘스같은데 레몬즙을 넣었는지 상큼한 신 맛이 나는 것이 나쁘지 않네요.

 

 

 

튀김옷도 바삭하니 괜찮고, 속도 크리미한데, 새우의 풍미는 약한 편이어서 

맛있기는 하지만 극찬을 받을만한 정도는 아니고, 그냥 사이드의 재미로 먹어볼만 합니다.

 

 

사누키와는 사뭇 다른 독특한 식감의 이나니와 우동.

부드럽고 매끈해서 목넘김이 훌륭하고 쫄깃한 식감도 있어서 아주 맛있습니다.

두 가지의 츠유를 모두 맛볼 수 있는 냉우동 조합이 가장 좋았습니다. 강추합니다.^^

 

 

 

이나니와 요스케

02-772-9994
서울 중구 을지로 6 1층

지번: 을지로1가 192-11

 

출처 : 사랑이 밥먹여준다
글쓴이 : 비내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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