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광명 냉면맛집] 정인면옥 - 옛날의 최고 수준으로 회복중인 정직한 평양냉면 맛집

제가 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 사랑했던 광명의 평양냉면 맛집 <정인면옥>입니다.

<정인면옥>의 예전 방문기들을 보시려면 정인면옥1 & 정인면옥2

원래 <정인면옥>을 창업하신 쥔장님이 이 가게를 넘기고 여의도로 가신 후에는

광명의 <정인면옥>에 대한 말들이 대체적으로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지인에게 광명의 <정인면옥>이 옛날만큼 좋아졌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근처를 지나다가 에라 모르겠다, 여기저기막그냥 확 들렀습니다.

점심도 고기까지 포함해서 꽤 먹었는데 말이죠. ㅋㅋㅋ

순면의 가격이 2000원 올랐군요. 옛날에는 순면와 일반면의 가격이 같았는데 말이죠.

이건 마이너스 거리이지만, 여의도점도 올린 걸 보면 원가의 압박이 있지 않았나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메뉴가 출시됐네요. 착한육개장.....

전 '착한'이라는 말이 붙으면 경계심이 먼저 일어나는데 말이죠. ㅎㅎ

오른 쪽의 우리업소는....시리즈, 가운데 두 명제는 지웠는데,

아예 새로 써서 붙이지, 속이 보이는 것 아닌가요? ㅎㅎ

전에는 없었던 깍두기가 추가됐습니다. 맛만 있다면 손님으로선 좋은 일이지요. 가격도 같은데.....

녹두전을 주문했습니다.

전과는 달리 녹두를 거칠게 갈았습니다. 물어보니까, 일부러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나쁘지 않습니다. 너무 거칠지는 않아서 적당히 부드럽고 적당히 꺼끌거립니다. 고소하네요.

그래도 저는 예전의 녹두전이 더 좋습니다. 고기도 좀더 풍성했던 것 같고.....녹두의 풍미도 더 진했죠.

물냉면 순면.

요즘 유행한다는 공중샷도 한 번 찍어 봤습니다. ㅎㅎ

확실하진 않지만, 옛날보다 면발이 아주 조금 가늘어진 것 같습니다. 꺼끌거림도 덜하고 훨씬 더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나름 아주 훌륭한 면발입니다. 툭툭 끊어지는 느낌도 좋구요.

17시간을 우려낸다는데, 육수의 육향이 제법 진해서 좋았습니다. 간장은 사용하지 않았네요.

아주 좋은 평양냉면입니다. 많이 흐트러졌을 때의 여의도 <정인면옥>보다 낫습니다.

단지, 내올 때부터 이미 많이 끊겨져 있었는데, 물기를 짜낼 때 실수를 한 것인지.... 마이너스 점수를 받았습니다.

물냉면 일반면.

면발이 순면보다 훨씬 굵습니다. 왜 차이를 두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두꺼운 면을 선호하니 좋습니다.

면은 역시 좋고, 육수의 육향도 좋고, 그래도 옛날의 면에 조금 미치지 못하기는 하지만,

맛으로 크게 나무랄 데 없는 좋은 냉면입니다.

비빔냉면.

김을 너무 많이 얹은 것 같습니다.

이러면 메밀면 맛이 아니라 김맛으로 먹게 될 수가 있지요.

맛있습니다. 면발 좋고, 양념장도 지나치게 짜거나 맵지 않아서 면과의 어울림이 좋습니다.

저는 원래 비빔면보다는 물냉면을 주로 먹는데, 앞으로는 비빔면도 좀 먹어줘야 겠습니다.

착한육개장.

신메뉴이니 안 먹어볼 수 없지요. 그런데 색깔도 조금 밋밋하고, 양도 엄청 적지요?

이날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육개장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조금만이라도 먹어볼 수 없냐고 땡깡을 부리다시피하니까,

맛보기로 조금 내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맛을 평가하기는 그렇고, 다음에 다시 제대로 먹어볼 작정입니다.ㅎㅎㅎ

아쉽게도 이날이 일요일이어서 재료를 조금만 준비했고, 저희가 갔을 때는 수육이 다 떨어져서

수육을 먹지 못했습니다. 수육도 다음 방문을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ㅠㅠ ㅠㅠ

오랫만에 다시 방문한 광명 <정인면옥>.

옛날 냉면과 비교하면, 제 입맛에는, 아직은 그 수준을 다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상태로도 좋은 냉면이고, 점점 더 나아진다고 하니,

조만간 아주 맛있는, 아니 훌륭한 냉면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당장 방문해도 맛있는 냉면 먹을 수 있는 평양냉면 맛집, 맞습니다.^^

정인면옥평양냉면 광명점

02-2683-2612

경기 광명시 광명2동 91-10

출처 : 사랑이 밥먹여준다

글쓴이 : 비내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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