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사람

[스크랩] 정목스님과 함께 힐링을

바라쿠다 2014. 12. 23. 22:02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이 참 오묘하다.

 

천주교로 개종하기 전

함께 절에 다니며 종교생활을 했던 친구가

정각사 절에서 하는 정목스님의 강연을 듣자며 연락을 주었다.

 

비록 종교는 다르나 친구임에는 변함이 없고

서로의 종교에 대한 존중과 소통 또한 옳은 일이라 생각하기에

더구나 정목스님의 힐링이야기는 익히 알던 터라

예불시간은 살짝 비껴(?) 강연장에 갔다.

 

정목스님은 깔끔하고 편안해 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목소리에 강단이 있고

쉽게 풀어 적절한 비유를 섞어

반어적인 유모로서

우리들의 마음자리를 꾸짖으신다.

 

우리들에게 찾아드는 고통과 고난의 의미를

큰 거시적 의미에서 바라보아야 함을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조급한 마음을

잘 다스려함을 조근조근 이야기하신다.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라는 책을 내시고

이 책을 통해 얻은 인기가 실감나지 않는다시면서

하나의 마음으로는 낼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의 작은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한권, 두권 마음닿는 대로 이 책을 기부하는)

불우한 이웃들의 밑거름으로

이 책이 자리하게 됨을 감사하신다 하셨다.

 

종교가 다르다하여

사람의 세상사는 이치가 다르지는 않다.

 

"원하는 것이 많으면

몸은 고단하고 마음은 산만해지기 쉽다"

 

"누군가 나를 힘들고 고통스럽게 할 때는

내가 다른 누군가에게 준 고통을 떠올려 참회하고

누군가에게 섭섭한 마음이 들어 편치 않을 때는

다른 이가 내게 베푼 선행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면

우리 삶은 예전과 달라질 것이다."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얼마 전 첫 고해성사를 통해 경험하고

보속을 받으터라

그 의미가 마음자리에 와 닿았다.

내가 이자리에 있음을 감사하고 행복하게 한다.

 

책머리에 정목스님의 정갈한 사인을 받으며

쓸데없이 어지럽게 부산함을 떠는데도

염화미소로 웃으신다.

스님의 맑은 마음이 내 마음으로 와 힐링이 된다.

 

 

 

 

 

 

 

 

 

 

출처 : 애터미와 함께 희망을 보다 ~~^^
글쓴이 : 애터미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