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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중한 등산화 오래오래 신으세요

바라쿠다 2014. 10. 30. 17:56

 

□, 소중한 등산화 오래오래 신으세요.

 백패킹(backpacking)이나 트레킹(trekking)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등산화입니다. 아무리 좋은 배낭을 메고 가벼운 장비를 패킹했다고 해도, 등산화가 맞지 않거나 문제가 생기면 더 이상의 운행은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만큼 등산화는 중요하고, 특히 가죽으로 만들어진 전문 중등산화는 꽤 고가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트레킹이나 하이킹에 있어 등산화가 마주하는 길은 그리 순탄치 않습니다.



먼지가 날리는 산길을 걷고 냇물을 건너거나 빗길의 진흙탕 길을 지나다 보면, 어느새 쉽게 때가 타고 오염이 됩니다. 따라서 운행 후에는 등산화를 잘 관리해 주어야만 오랫동안 착용할 수 있고, 특히 가죽 제품은 더욱 그러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소중한 내발을 지켜주는 등산화를 깨끗이 관리하는 팁을 소개하겠습니다.

1단계 : 세척

우선 깔창을 빼고 뒤집어서 신발 속에 들어 있던 작은 돌이나 흙 등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그 다음 흙과 먼지로 오염된 밑창을 비롯한 각 부분을 물로 세척합니다. 집에서는 샤워기 등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이때 칫솔이나 브러시 등을 이용해 털어주어도 좋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가급적 신발 끈을 모두 풀어낸 상태에서 세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오염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간단히 브러시로 먼지만 털어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운행 후 세척 및 오염 제거.

2단계 : 왁스(wax) 및 발수(water repellent) 복원

대체로 구매 후 초기에는 광택 및 발수(물이 스미지 않고 튕겨내는 성질) 기능이 있지만, 착용하다 보면 가죽의 질감이 나빠지고 발수 기능도 약해지게 됩니다. 특히 가죽은 물이나 땀에 젖었다 마르기를 반복하면서 점점 딱딱해지게 되므로, 왁스를 이용해 주기적인 영양 공급 및 발수 복원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왁스는 대체로 비왁스(bee wax)나, 식물성 야자, 라놀린(lanoline) 등의 천연 유지를 이용하여 만든 것이 좋은데, 좋은 왁스는 바른 후에도 통기성이 있어 고어텍스 라이닝이 되어 있는 트레킹 슈즈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죽의 질감과 발수 기능을 복원해주는 왁싱 작업.

왁싱을 하는 방법은 손가락으로 왁스를 회전시켜 골고루 바른 다음, 부드러운 천으로 문질러 닦아주면 됩니다(군대에서 전투화에 광을 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주름이 잡히거나 접히는 부분에는 좀 더 신경을 써서 충분히 발라줍니다. 옆면의 토우캡(toe cap)이 고무 재질이라면 왁스를 조금 발라 문질러주면 광택이 나면서 보기도 좋아집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만약 등산화의 재질이 풀 그레인 가죽(full grain, 통가죽)이라면 왁싱으로 광택이 더욱 살아나고 발수 기능도 우수해집니다만, 표면을 브러시 가공한 누벅(nubuck)이나 스웨이드(suede), 가죽의 경우에는 왁스를 입힐 경우 스며들면서 본연의 가죽 컬러보다 약간 짙어지게 됩니다.





왁싱 후 잘 복원된 광택과 발수 기능.

이러한 변색은 왁스를 바른 직후에 가죽이 젖게 되므로 더 짙어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건조되면서 자연스러운 매력을 갖게 됩니다만, 만약 이렇게 변색되는 것이 싫다면, 왁스 대신 스프레이 타입의 발수제를 사용하면 됩니다. 요사이는 누벅과 스웨이드, 스플릿(split) 가죽을 위한 전용 발수제 및 수성 케어 제품들이 별도로 출시되어 있으니, 이런 제품들을 써도 좋습니다. 일부 슈케어(shoe care) 제품의 경우 발수제와 함께 솔이 부착되어, 등산화에 문지르면서 세척과 발수 코팅을 동시에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세척용 스펀지와 발수제가 함께 결합된 제품.



변색이 생기지 않는 누벅과 스웨이드 가죽 전용 발수 복원제.

3단계 : 건조

왁싱과 발수 처리를 끝낸 등산화는 1~2일 동안 자연 건조를 한 다음 신발장에 넣어 둡니다. 장기간 보관할 경우 신문지나 키친타월 등을 접어서 신발 안쪽 깊이 넣어주면 다음 착용 시 쾌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관 시 휴지나 신문지를 안쪽에 넣어두면 건조에 도움이 된다.







고무 재질의 토우캡(toe cap)은 왁스를 바르면 광택이 난다.
독산 산악회제공 : http://cafe.daum.net/lky0495

 
출처 : 독산산악회
글쓴이 : 아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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