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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구맛집/명동맛집] 국민을 열광 시키던 전기구이 통닭의 본가 .... 영양센터 本店

바라쿠다 2014. 8. 18. 19:40

 

 

 

 

 

 

 

 

노병이 어렸을때는 통닭이라는건 못 먹어 봤습니다.

잘해야 국물 많이 넣고 쌀 넣어 푹 끓여 먹는 백숙이나 아주 가끔씩 먹어 보는게 고작이였었죠.

그런데 어느날부터 아버지가 사 오시는 노란 종이봉투속의 전기구이 통닭에 폭 빠져 버리고 맙니다.

참으로 어렵고 힘들던 시절 우리들에게 힘을 주고 영양을 주던 멋진 보물단지였지요.

 

영화를 잘못 골라 혼날까봐 전전긍긍하는 노병에게 마나님 무겁게 한마디 하십니다.

영양센타 갑시다.

 

 

 

 

 

 

 

우리 마나님이 제일 좋아 하시는 충무로 영양센터 본점 (쉿 ~~~사실은 노병이 더 좋아 합니다)

1960년에 문을 열었으니 벌써 50년이 훌쩍 넘어 선 전통의 명가입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 포장으로 사다가 집에서 먹는데 이집으로 직접 오기는 거의 2년만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전국 어디서나 통닭집이면 보이던 전기구이 통닭이 어느새 거의 사라져 버렸지요.

하지만 튀김옷을 잔뜩 입혀 기름에 튀긴 후라이드치킨이나 소스범벅인 양념치킨등에 비해 담백하고 열량이 낮습니다.

 

 

 

 

 

 

요즘 이집 가면 손님이 3분지 2 이상이 일본인이나 중국인 관광객들입니다.

이날은 모처럼 가족 동반의 우리 손님들이 훨씬 많아 보이는군요.

통닭 대짜리로 주문 합니다만 이집은 대짜리라도 상당히 작은 닭을 씁니다.

부화한지 30일 내외의 닭을 써서 크기는 작아도 맛은 상당히 좋습니다.

 

 

 

 

 

 

닭을 꼬치에 끼워 전기오븐에서 1~2시간 정도 구우면 노릇노릇 먹음직스러운 전기구이 통닭이 된답니다.

하지만 이것을 곧바로 먹으면 바삭하지 않고 물컹하며 느끼한 맛이 강한데 이것은 완전히 빠지지 않은 닭기름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이를 보완하는 방법이 식물성 식용유에 1~2분간 살짝 튀기는데 그러면 닭기름이 빠지는 대신

식용유 성분이 배어 들어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살아 난답니다. 이집은 식용유가 아닌 유채기름으로 튀긴다더군요.

 

 

 

 

 

 

 

 

닭을 그냥 먹으면 예의가 아닌지라 쏘맥을 제조하여 시원하게 한잔하며 먹습니다 ㅎㅎㅎㅎ

53년간 축적된 전통의 노하우가 정말이지 존경스럽습니다.

 

 

 

 

  

 

 

 

 

흔히 닭껍질 하면 콜레스톨 덩어리라고 벗겨 버리고 안드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집은 아니올시다 입니다.

닭껍질도 바삭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고소해서 이거 거의 죽음입니다 ㅎㅎㅎㅎ

 

 

 

 

 

 

워낙 좋아 하는 품목인지라 잠깐사이 한마리 해 치우고 1년이상 못 먹었던 삼계탕도 한그릇 주문 합니다.

전기구이 통닭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삼계탕도 판매를 하는데 상당한 인기 품목이 되었습니다.

 

 

 

 

 

 

상당히 깔금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그런 삼계탕입니다.

외국 관광객들이 전혀 거리낌 없이 먹을만큼 잡냄새 하나 없는 명품 삼계탕이지요.

역시 닭 전문점이다 보니 닭요리는 뭐든 잘 만드나 봅니다.

 

 

 

 

 

 

  

 

 

 

상당히 만족스럽게 배 두드리며 만찬을 끝냅니다.

배가 너무 불러 힘은 들었지만 오래간만에 잘 먹었습니다.

명불허전이지요.

 

요즘 다시 전기구이 통닭집들이 하나 둘 생겨 나는 것 같더군요.

혹시 이집 통닭 못 드셔 보신분들 계시면 명동 나가실때 한번 드셔 보세요.

고소하고 맛있는 전기구이 통닭 맛에 흠뻑 빠져 드실겁니다 ^^*

 

 

 

 

 

 

 

 

출처 : 노병의 맛집 기행
글쓴이 : 노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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