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의 기쁨

[스크랩] 누구에게나 섹스 판타지는 있다

바라쿠다 2014. 8. 13. 12:08

누구에게나 섹스 판타지는 있다

 

 

그도, 그녀도 남몰래 고이 간직하고 있는 자신만의 판타지가 있다. 하지만 자신의 판타지를 말할 생각도, 상대방의 판타지에 대해서 알고 싶은 생각도 없으니 한껏 늘어진 섹스는 오늘도 지루하게 겉돌고 있을 뿐이다. 서로의 섹스 판타지를 알아두면 성만족도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오늘 하루 조금만 솔직해지자. 


Chapter 2. 각양각색, 나만의 섹스 판타지
Fantasy 1. 스리섬에 대한 호기심

10여 년 전 야동으로 처음 접했을 때는 그냥 화들짝 놀라고 마는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3~4년 사이 부쩍 야동에 스리섬이 많이 등장하면서 나도 모르게 익숙해졌고, 그러면서 나도 한번쯤은 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남자들과 술을 먹을 때면 농담처럼 스리섬에 대한 제의가 오가기도 한다. 많은 남자들이 자기 혼자서 두 명의 여자와 즐기는 ‘왕 놀이’를 하고 싶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자 한 명에 남자가 둘인 걸 선호한다. (강지석, 32세)

Advice : 1:2의 성비로 3명이 섹스하는 것을 ‘스리섬’, 단순한 부부교환 섹스는 ‘스와핑’, 부부를 포함하여 남녀가 그룹섹스를 나누는 것을 ‘스윙잉’이라고 한다. 외국에서는 스윙잉의 역사가 깊지만, 일종의 성적 소수자에 국한되어 있다. 어쭙잖게 무료해진 부부생활의 탈출구로 색다른 재미를 찾고 싶다거나 더 강한 자극을 원하여 파트너를 억지로 끌어들인다면 결과는 자명하다. 파트너에 대한 질투심이나 감정적 조절을 못하는 보통의 사람들은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 by 김경희

Fantasy 2. 공공장소에서의 짜릿한 섹스

그와 함께 로마로 가는 비행기 안이었다. 비수기 때라 그런지 창가 쪽 좌석에는 우리 둘만 앉아 있었고, 통로 옆 좌석도 텅 비어 있었다. 키스로 시작된 우리의 애정행각은 서로를 쓰다듬는 애무로 이어졌고, 급기야 기내 담요를 뒤집어쓴 채 오럴까지 감행했다. 주위를 계속 둘러보며 숨소리를 죽인 채 흥분은 더해갔지만 상황은 거기까지.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짜릿하지만, 한편으로는 못내 아쉬울 뿐이다. 기내 화장실로 들어가 거사를 치루며 피날레를 장식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은 다음 여행을 꿈꾸게 만든다. (최효은, 31세)

Advice : 공원 화장실, 야외 주차장, 계단 등의 장소는 스릴 넘치는 섹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이들 선호한다. 긴장감 있는 섹스는 순간적으로 집중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흥분의 정도나 쾌감이 몇 배로 강해진다. 짧고 격렬한 섹스를 맛보기 위해서는 바로 삽입이 가능한 장소와 옷차림을 추천한다. 타이트하지 않은 스커트에 노팬티면 더할 나위 없다. by 김아름

Fantasy 3. 보다 강렬한 쾌감을 꿈꾸는 애널 섹스

소위 ‘명기’라고 하는 소수의 여자들이 아니고서는 성기를 질에 삽입했을 때 꽉 조여 주는 느낌을 받기는 힘들다. 항문 성교를 해보고 싶은 욕구는 바로 이 ‘조임이 죽여 준다’는 점 때문이다. 영화 <맛있는 섹스>에서도 남자가 여자 항문에 오일을 바르며 달려드는 장면이 나온다. (권창욱, 44세)

Advice : 항문 성교나 성기에 이물질이 닿게 하는 방식은 감염이 되거나 성기에 상처를 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성기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붓거나 기능장애가 생길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 성기가 휘어지는 ‘음경만곡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by 조성완

Fantasy 4. 폭발적인 흥분을 느껴보고 싶은 SM

처음엔 그냥 여자의 엉덩이를 살짝 물고 때리는 정도의 가벼운 사디즘을 즐겼다. 하지만 지배하고자 하는 수컷들의 본능 때문인지 여자를 힘으로 제압하고 순종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욕구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수갑이나 채찍 같은 SM 도구들을 볼 때마다 말할 수 없는 흥분을 느끼지만 보수적인 나의 아내에게는 입도 뻥긋할 수 없다. 여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남자들이 SM을 상상한다. 숨겨진 욕망, 꺼내면 안 되는 욕망이지만 그렇기에 한번쯤은 꼭 실현해보고 싶은 욕망이기도 하다. (이우진, 37세)

Advice : 간혹 섹스 중에 욕을 해달라거나 강간하듯이 해달라거나 하는 과격한 요구를 하는 여자도 있다. 폭력이나 강간이 성적 상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여성이 지배권과 조절권을 갖는 안전한 상황에서의 상상이다. 섹스 중 폭력적인 상상을 하는 것은 남성이 터프하게 자신을 리드해 주기를 바라는 갈망이다. 터프한 남자를 좋아한다고 해서 실제 상황에서 남자에게 거칠게 다루어지거나 얻어맞고 싶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없다. by 김경희

Fantasy 5. 다른 남자와의 스릴 넘치는 원나잇스탠드

현재의 애인과는 만족스러운 섹스를 하고 있다. 그래도 한번쯤은 다른 남자와의 섹스를 꿈꾼다면 이것도 배신일까? 어느 날 술자리에서 만난 애인의 후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지금의 애인보다 외모도 훌륭하고 유머러스하기까지 한 그는 어떤 여자가 봐도 매력적이었다. 거기에다 꽤 마초적인 냄새를 풀풀 풍기며 나의 본능적인 성감을 자극했다. 그의 넓은 어깨만 봐도 와락 안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고, 그날 이후로 난 넘봐서는 안 될 사람을 훔쳐보며 짜릿한 하룻밤을 꿈꾸기 시작했다. (이남주, 30세)

Advice : 최근에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하나 나왔다. 하룻밤을 청하는 상대가 인물이 좋을수록 여성은 허용할 가능성이 크고 못생긴 상대는 거절할 가능성이 큰데 비해, 남자는 여자의 인물에 관계없이 허용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여성이 딱 한 번 성관계를 가질 상대를 택할 땐 상대적으로 더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보이는 이성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섹스 도중에 파트너가 다른 사람을 상상하지는 않을까 지나치게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상상하더라도 그것은 당신과의 섹스를 만족스럽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상상은 언제까지나 상상일 뿐이며 상대방에 대한 배신행위도 아니다. 파트너의 상상은 파트너의 것이다. by 김경희

Fantasy 6. 색다른 재미를 주는 병원놀이

우린 지루하게 늘어지는 걸 참지 못하는 커플이다. 어느 날 그가 나에게 병원놀이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자기는 의사, 나는 간호사가 되어 나의 오럴을 받고 싶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반대를 상상한다. 매사 깐깐하고 도도한 남자 의사가 퇴근 후에 나를 성급히 눕히고는 짜릿하고 격렬하게 오럴을 해주는 상상! (고미정, 29세)

Advice : 조금 야한 코스프레라고 생각하면 쉽다. 서로가 원하는 캐릭터를 정해 주고 각자의 역할 놀이에 빠지면 일상의 루즈한 섹스에서 벗어나 흥미진진한 섹스를 즐길 수 있다. 처음엔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조금만 더 용기를 내어 플레이한다면 둘만의 특별한 섹스가 펼쳐질 것이다. 이 남자, 저 남자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이보다 더 좋은 놀이가 어디 있을까. by 김아름

Fantasy 7. 나와 그녀를 훔쳐볼 수 있는 나의 섹스 동영상

매일 볼 수 없는 주말부부라서 동영상으로라도 아내를 품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다운받은 야동이 아닌 내가 직접 찍은 동영상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그녀의 몸과 그녀의 흥분된 몸짓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더불어 3인칭이 돼서 섹스하는 나의 모습을 본다는 것도 매우 새로운 자극이 될 것 같다. 아내는 부끄럽다며 촬영을 거부했지만, 특별한 날에 선물처럼 찍혀주겠다는 그 말에 나는 한껏 부풀어 있다. (남상현, 34세)

Advice : 자기 자신의 성기를 거울을 통해 보면서 자아도취에 빠져 성적으로 흥분하는 것도 관음증의 일종이다. 관음증은 인간이라면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것이라 병적 관음증과 경계를 정하기가 모호하지만, 성행위보다는 훔쳐보는 것을 더 좋아하거나 성적인 대상을 두고 단순히 훔쳐보기 위해 몇 시간씩 기다려 계획을 세운다면 병적 관음증으로 정의할 수 있다. by 김경희

 

-장 다 리 펌-

출처 : 까치밥
글쓴이 : 고운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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