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사람

[스크랩] 임윤선, 반기문의 보완재가 될까?

바라쿠다 2016. 6. 3. 14:14

임윤선, 반기문의 보완재가 될까?

 

- 임윤선에게 김용태의 역할을 기대하며...............

 

2016. 6. 3

 

   새누리당 비대위원에 임명된 임윤선 변호사의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비대위 첫날 회의에서 “지금의 새누리당을 비유하자면 아주 아주 정말 매력없는 이성(異性)”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왜 이 옷(비대위원)을 입었는가. 새누리당이 꼴보기 싫어서 그렇다”며, “현재 능력도 없고, 미래 비전은 있는가 하면 보이지 않는다. 성격은 착하냐. 만날 다퉈댄다”고 당 상황을 진단한 뒤 “어디에도 쓸모없는 남자”라고 비유했습니다.

   또한, “보수의 의미는 현재는 긍정을, 미래는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현재 보수를 자처하는 새누리당은 과거 영광에만 매달리는, ‘내가 뉘집아들인줄 알아’, ‘내가 권세가 아들이야’ 라고 외치는 모습” 그러면서 “외부에서 외치기에 너무 공고해서 내부에서 외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임윤선의 이런 발언은 현재 새누리당의 문제점을 제대로 짚어내면서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새누리당의 혁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미모를 겸비한 임윤선은 모 방송국 퀴즈 프로그램에서 7연승을 하면서 받은 상금 3억원에 대하여 "노력에 비해 너무 큰 성과는 독이며 자신의 인생을 바꿀만 한 돈은 아니다"라는 말과 함께 사회에 과감히 기부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화외국어고와 서울대 불문과를 나와 사법고시에 합격한 수재인 임윤선의 비대위원 기용은 분명히 새누리당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뜻 밖의 성과를 안겨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임윤선 비대위원 한 명이, 친박패권과 수구적 안보관, 그리고 친기업적인 정책이나 대통령에 대한 절대적 충성이라는 새누리당의 고질적 병폐를 청산하고 당을 혁신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임윤선의 비대위 첫 발언은 분명히 국민에게, 특히 젊은 층에게 새로움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것은 부인 할 수가 없습니다.

 

   공교롭게도 임윤선의 출신은 반기문과 같은 충북 충주입니다. 그녀는 충주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마쳤습니다.

   어쩌면 70세가 넘은 반기문의 보완재로서 임윤선은 제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반기문이 대선에 성공하려면 새누리당의 혁신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며, 또한 젊은층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임윤선과 같은 보완재는 그의 대선행보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필자가 한 가지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실은, 새누리당이 자기 피부를 벗기는 진짜 혁신이 아닌, 임윤선과 같은 이벤트로 진짜 혁신을 피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입니다.

   현실 정치를 경험해보지 못한 임윤선은 앞으로 기득권 정치세력이라는 현실의 벽에 마주할 것입니다. 어쩌면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혁신위원장에 임명되었다가 친박의 반대로 사퇴한 김용태를 만나 조언을 구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는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정답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미 다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약수거사

(若水居士의 世上談論 http://blog.daum.net/geosa3661)

    

출처 : 경제
글쓴이 : 약수거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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