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에게 있어서는
단 한시간만 그와 마주 앉아 차라도 한 잔 마신다면
때로는 곰처럼 우직하고
여자들은 그에게 사랑의 열병을 앓게하는 그 가엾은 포유동물을 순식간에 마비시킨다.
사랑에 대범하고 질투에는 무관심으로 가장한다.
아버지가 되었을 때 오래된 느티나무처럼 모든 것을 인내하며 보듬고
겉으로는 바위처럼 한결같다 해일처럼 순식간에 덮친다.
남자는 충동에 의해 교합하면서 단 한순간의 쾌락에 모든 것을 맡기지만
그렇기에 남자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단순명료하다.
또한 더욱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의 모든 남자들이 자궁으로의 회귀를 꿈꾸면서 스스로 기뻐하며 갈망한다는 사실이다. - 종이등불의 <마음의 소묘> 中에서 <남자>-
당신. 위의 글을 오늘 처음 읽었다고 하더라도 마치 꿈 속에서라도 읽었던 양, 전혀 낯설지 않지요? 심리학자들은 실생활에서 처음 경험하는 일이 꿈속, 혹은 언젠가 겪었던 일처럼 느껴지는 현상을 <데자부>라고 부르던데요. 저는 그런 증상을 제법 체험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 <데자부 현상>이란 것이 우리의 뇌에서 어떤 부분을 담당하는 세포가 이상증세를 보였을 때 나타난다는 기사를 최근에 읽고 소스라쳤어요.
그러니까...... 데자부 현상을 느끼는 사람들은 정상이 아닌...... 미친 사람이라는 말인데....... 데자부 현상을 경험한 적 있는 사람 중에서 소스라치게 놀라지 않을 이가 그리 흔하겠어요?
음...... 그렇다면.......나도 일종의 정신병을 앓았단 말이지? 저는 아득하게 웃었는데요.
이렇게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뇌세포가 모두 정상인 사람이 오히려 이상할 거야. 모두 정상적인 뇌세포를 지닌 사람이 오히려 정상으로 보이지 않을 만큼 이상한 세상이잖아?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요. 애꾸들만 모인 세상에서는 두 눈을 가진 사람이 병신이잖아요? 정상과 비정상은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가 아닐까요? 그 많은 우리의 뇌세포가 모두 정상적인 사람들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나요?
후훗. 위의 글을 어디선가 읽었다고 생각하는 당신. 그 유명한 <이외수>작가의 <여자>를 제가 감히 무엄하게도 패러디하였으니까 당연히 어디선가 읽었다고 생각할밖에요. 이외수 작가의 <여자>는 다음과 같아요.
남자들에게 있어서는
아무리 연구를 계속해도
때로는 얼음같이 차갑고
남자들에게 사랑의 열병을 앓게 만드는
사랑에 약하고 질투에 강하다
어머니가 되었을 때 가장 성스럽고
변덕이 심하다
남자는 마음에 의해
그러나 그 어떤 문장으로도
단지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는 점은
제임스 골웨이의 플룻 연주 <세레나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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