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동산

[스크랩] 어느 산골 부부의 사랑이야기 / 리영광.박인자

바라쿠다 2015. 4. 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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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순이와 나무꾼 / 인간극장   2008 3월 방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 저녁을 먹으며 무심히 TV를 켜놨다.
마침 '인간극장'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었고, '리영광'씨와 '박안자'씨 부부에 대한 내용이었다.

개마고원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리영광씨는 1967년 목숨을 걸고 남한으로 귀순을 했다. 그러나, 간첩일지도 모른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의 시선과 귀 속에서 내내 울려대는 총소리 때문에 시끌벅적한 도시에서 살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20년 전에 강원도 정선 단임골이라는 산골에 홀로 정착했다. 10여년을 홀로 살던 50대 노총각이 결혼을 하고 또  10년을 지나고 오늘에 이르렀다.

부부가 사는 모습을 보며, 두 사람이 서로를 참으로 감싼다는 느낌이 들었다.

남편에게 깨끗한 옷을 입히려고, 물이 부족한 산골에서 얼음을 깨고 시린 손으로 빨래를 하는 아내. 흙먼지 묻은 옷쯤이야 산골 나무꾼에게 무슨 대수랴, 빨갛게 언 아내의 손을 생각하며 괜시리 빨래를 하느라 수선을 떤다 구박하는 남편.
'꽃순이' 아내가 추위를 많이 탄다며, 부지런히 나무를 해다 장작을 개켜 쌓는 '나무꾼' 남편. 두 사람은 장작불 아궁이 앞에서 두 사람의 노래를 함께 부른다.

밥을 먹다 말고 한참 이 두 사람의 화면을 지켜봤다.

아내가 남편을 처음 만나게 된 이야기를 꺼낸다.
남편이 산골에서 혼자 사는 모습이 방영된 TV를 봤다. 마지막 부분에 혼자 돌아서 걸어 가는 모습을 보고, 그 사람의 외로움을 느꼈단다. 그래서,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문의를 하고, 부산에서 강원도 정선의 단임골까지 물어 물어 찾아갔다고 한다.
결혼에 실패하고 죽음까지 생각하던 외로움에 빠져 있던 한 여자는 이 산골 나무꾼의 아내가 되었다.

한 사람의 뒷모습을 본다는 것, 그것은 늘 슬픔이 묻어난다. 그리고, 외로움과 고독.
미소를 띄고 허허 웃는 앞 모습만이 아니라, 그 사람의 뒷모습을 감싸 안아 주고 싶은 사랑.
그 사랑이 나의 마음을 젖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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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뒷모습을 본다는 것. 그것은 늘 슬픈이 묻어난다.

그리고 외로움과 고독. 미소를 띄고 허허 웃는 앞 모습만이 아니라.

그 사람의 뒷모습을 감싸 안아 주고 싶은 사랑.

그 사랑이 나의 마음을 젖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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