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사람

[스크랩] 원로해병과의 만남-우리는 영원한 해병이다.

바라쿠다 2014. 8. 24. 22:41

원로해병과의 만남-우리는 영원한 해병이다.
날아라 마린보이 : 야생마~린 생생 리포트!/해병대 이모저모

 

 

안녕하세요
날아라 마린보이 가족 여러분!
무덥고 습한 날씨 속에 우리 해병장병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시죠?
오늘은 해병대 제1연대에 특별한 손님이 방문하였습니다.
원로해병(해병1기, 해병5기)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박재원님과 손만봉님입니다.

 

 

두분께서는 1951년 6월 4일부터 20일까지 전개한 도솔산지구전투는

한국 해병대 제1연대가 전략 요충지인 도솔산(1148고지) 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군 제5군단 최정예 12사단, 32사단을 상대로 혈전을 벌인 전투입니다.

이전투를 승리로 한국해병대는 이승만 대통령으로 부터
무적해병의 휘호를 하사하였고? 1951.8.19. 제1연대에 대통령 부대표창을 수여하였습니다.


 

부대에 방문하신 원로해병은 1949년 4월 해병대 1기로 입대하신 박재원 옹(오른쪽)과 
1950년 8월 해병대 5기로 입대하신 손만봉 옹(왼쪽)이십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옛 생각이 많이 나겠지요?
그저 해병대가 좋아서 후배들을 만난다는 셀레임으로 해병대 복장을 착용하시고 
후배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될것입니다.

 

 

박재원 옹 님과 손만봉 선배님께서 한국전쟁이 한창이였는데요~

당시 도솔산지구 전투에 참가를 해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답니다.
무적해병 휘호를 하사받은 도솔산지구전투를 회상하며 빗발치는 포연탄우 속에서 도솔산을
오를 때 생각난 것은 오로지 전우였다며 내 전우의 목숨을 앗아간 적에 대한 
복수심이 무적해병 전통 수립의 원동력이다고 합니다.
 

 

해병들은 선임에게는 예의와 존경을, 후임에게는 사랑과 관심을 아끼지 않는데요.....
오늘은 특별히 해병대 창설요원 이시자 과거에 해병대 1연대 예하 13대대에서 근무하셨던 부대의 
대 선배님 두분이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장병들이 밤잠을 설쳤다는 첩보(?)가 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
전 장병이 두 원로해병님께서 입장하실 때부터 기립박수와 함께 열렬한 환호를 보냅내고있습니다.

 

 

후배들의 모습을 보니 감회와 설레임이 벅차올라겠죠!!!
아직도 정정하신 모습을 보니 해병대 정신으로 살아오셨다는 느낌이 드네요~!!
오늘 후배들과의 만남은 끈끈한 전우애와 가족적 단결력을 바탕으로 전승 신화를 창조한 해병대 전통을 계승, 
품격을 갖춘 건강한 해병대를 만들자는 취지로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이제는 녹슨 철모가 비목에 꽂혀있어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당시의 처절했던 모습이 녹슨철모가 대변하고 있네요~!!

 

 

부대에 방문하신 원로해병은 해병대 1기로 입대하신 박재원 옹(왼쪽)과 해병대 5기로 입대하신 
손만봉 옹(오른쪽)이십니다.
후배들 앞에 앉아서 부대방문을 허락해주신 부대장님 이하 후배들과 함께 당시를 회고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옛날 옛날에 우리는 이렇게 싸우고 전우애와 동료애는 이렇게 했다....,

 

 

비목에 새겨진 충령비가 당시 이곳이 전쟁터였다는 흔적을 남기고 있으며,

 당시 전사한 전우들의 넋을 달래고 있을뿐입니다.

 

 

옆에 있는 손만봉 옹의 분대장으로 위기에서 조국을 구해낸 백년전우(百年戰友)라고 하십니다!
두 분은 전쟁 종료 후 전역하시어 각자의 삶을 살았지만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우연히 파주에서 재회하셨습니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흘러 전쟁터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를 재회하고 
서로를 알아봤을 때의 심정은 상상만 해도 가슴 뛰는데요.....
세월도 초월하는 해병대 전우애는 역시 해병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도솔산 지구 전투는 미 해병대도 점령하지 못하자 한국 해병대는 치열한 육박전과 강력한

야간 기습공격을 감행하여 24개 고지를

하나하나 점령하면 적의 공격을 받아 다시 빼앗기고, 또 빼앗는 가운데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던 24개 목표 고지를 6월 19일 완전 탈환하는 데 성공하여
북한군 2,263명을 사살하고 44명을 생포했으며, 공용화기 등 198점을 빼앗는 
큰 전과를 올린 반면, 아군 또한 7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산악전 사상 유례없는

대공방전으로서 해병대 5대 작전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답니다. 와~~~~

 

 

 빗발치는 적의 탄우와 자욱한 포연 속에서 도솔산을 오를 때 생각나는 것은

가족이나 연인도 아니고 내 목숨은 더더욱 아니었다.

오로지 나의 전우가 옆에 있다는 것과 나의 전우를 해친 적에 대한 복수심으로

무적해병의 전통을 수립한 것이다라고 말해 장병들을 숙연하게 하셨습니다.

 

 

1949년 23세의 나이로 해군 13기로 군에 입대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해병대가 창설된다는 소식에 조국수호의 최일선에서 힘을 보태고자 해병대에 지원을 했고,
힘든 훈련들을 거쳐 해병1기 창설 멤버가 되었습니다. 
그 청년의 이름은 박재원, 그리고 손만봉님입니다.

 

 

대 선배님께서 이야기하는 동안 후배 해병들은 어느 때보다 높은 집중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왜냐하면 해병1기생 이후는 다 기압빠졌으니 1기생 앞에서 만큼은 기압 들은척 해야 하니까요???ㅎㅎㅎㅎ
아무튼 후배님께서 이렇게 질문하였으며 선배해님은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해병대를 전역하여 긴 세월을 보내시며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때는 언제이시며, 우리 후배 해병들이 
적과 싸우면 선배 해병들처럼 필승하여 조국을 지켜낼 수 있을지 확신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 선배님께서는 내가 해병대 출신이라는 것에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해병이 아니었다면 어떤 위험을 무릎 쓰고라도 조국을 지켜낼 여러분 앞에 선배 해병으로서 서 있지 
못했을 것이다. 여러분이 바로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한민국 최강 용사이자 해병이다.! 
나는 여러분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답변하여 오히려 후배들을 격려하셨습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이승만 대통령님께서 무적해병이란 휘호를 하사하셨습니다.

 

 

만남 뒤에는 헤어짐이 있지만 다 시 만날것을 약속합니다.
짧은 시간동안 옛 기억을 회상하면서 후배님들과의 만남의 시간이 헛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전우를 해쳤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먹먹했다며, 전우를 괴롭히는 행동은 
깡패 집단이나 하는 짓이며, 이 같은 일은 해병대에서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였으며
해병으로서의 명예와 품위를 지켜 달라고 하시면서 우리 다 함께 목청껏 외쳐 봅시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다. ”필승!



 

 

출처 : 산이있어 거기로 가지
글쓴이 : 도솔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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