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 45
정숙이를 남겨놓고 살며시 밖으로 나온 진희는 다시금 오피스텔로 향했다.
이미 강쇠와 제임스에게는 정숙이에게 밤새도록 쾌락을 안겨 주라고 일러 두었다.
정재윤과도 오늘밤을 잊지 못하게끔 질펀한 섹스를 선사할 생각이다.
조금전 호스트 바에서 태호에게 핸폰으로 통화를 하고는 술을 마시고 있는 재윤이를 붙잡아 두라고 했다.
자신을 고발해서 20억에 달하는 손해를 끼친 재윤이다. 그에 걸맞는 복수를 해야만이 향후 발을 뻗고 잘 것이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거실에서 재윤과 태호, 숙희가 앉아 술을 마시는 중이다. 세사람의 표정도 어느정도 술이
거나하게 됐는지 많이 풀어진 모습들이다.
안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 입는데 태호가 들어온다. 자신이 벗은 옷을 챙겨 한쪽으로 놓아두는 태호다.
"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 보조를 맞추든가 하지, 두 부부를 따로따로 술을 마시게 하는건 무슨 의도야.. "
" 태호씨 그런말 들어봤어, 어떤 사람을 망가뜨리고 싶으면 정선에 있는 카지노로 데려가라고.. "
" ............. "
" 사람이 한번 노름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가 힘들대, 그만큼 중독성이 있다는 말이지.. 섹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즐거운 만큼 중독성이 있는걸 자기도 알잖어.. 난 정사장을 부숴 버리고 싶어.. 그 인간 때문에 구치소에 갇히는
경험까지 해야 했어, 도저히 용서가 안돼. "
" 마님이 정사장을 벼르고 있는건 알지만 어쩔 생각인지는 나도 알아야지.. "
" 두 부부를 쾌락에 빠지게 할거야, 자신들이 망가지는지도 모르고 모닥불에 몸을 던지는 불나방이 되게끔 할거야.. "
정재윤이는 이미 다른 여자의 뒤를 쫒아다니는 것에 이력이 난 사람이다. 그에게 조금만 기름을 붓는다면 아마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빠져 들게 분명하다.
마찬가지로 그의 와이프인 정숙이도 강쇠와 제임스를 앞 세워 육체가 주는 기쁨에 맛을 들이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두사람은 파국의 길로 가는줄도 모르고, 점점 쾌락으로 빠져들 것이다.
그렇게 되도록 진희가 양념만 치면 될 일이다. 서서히 그들을 파멸로 이끌고자 마음을 다잡는 진희다.
" 밖에 나가서 숙희 좀 들어오라고 해 줘, 일러 줘야 할게 있으니까.. "
" 앞으로는 자기가 정사장을 쥐어 잡으라구, 어차피 한 남자한테 평생을 맡길게 아니라면 그를 이용해서 한 밑천을
잡는게 무슨 잘못이겠어.. 여자의 몸만을 탐하는 남자에게 줄 절개라는건 개나 물어가라고 줘 버려.. "
진희의 말이 이해가 되면서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진희가 섬뜩해 보이는 숙희다.
자신이 태호와 몸을 섞을때 숙희도 재윤이를 유혹하라 이르고는 속이 환히 드러나는 슬립을 입는다.
술을 마시던 세사람이 진희의 야한 옷차림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특히 재윤이의 눈이 이글거리며 진희를 바라본다.
" 무슨 얘기들이 그렇게 재밌어? "
태호의 무릎위에 앉으며 숙희와 재윤이를 쳐다보던 진희가 태호의 목을 끌어안고 찐한 키스를 나눈다.
" 자기야, 나도 한잔 더 하고 싶어.. "
오늘따라 유난히 태호에게 착착 감기듯이 추파를 던진다. 비쳐지는 슬립사이로 보이는 속살이 뇌새적이다.
태호가 건네준 소주를 한모금 들이키더니 다시 한번 태호의 목을 끌어안고 입술을 부빈다.
옆의 시선을 개의치 않는 진희의 행동에 오히려 쳐다보는 이들이 야릇해 진다. 숙희가 재윤이의 손을 쥐고서
가만히 힘을 준다.
" 정사장은 와이프한테 오늘도 바뻐서 집에 들어갈수 없다고 지금 전화를 넣어주라구.. "
진희의 명령에 따라 핸폰을 꺼내든 재윤이가 저장된 단축버튼을 누른다.
같은시간 강쇠와 제임스의 뜨거운 몸짓을 차례로 받아낸 정숙이는 거의 녹초가 되어 테이블 위에 널브라져 있다가,
강쇠가 건네준 생수를 들이키고는 정신을 차렸다.
제임스가 젖은 수건으로 정숙이의 더워진 몸을 꼼꼼이 닦아 주고는 가볍게 이마에 입을 맞춘다.
" 진희씨는 다른방에 있나.. "
제임스와 강쇠의 애무를 받으며 점차 달아오르기 시작했을때, 파트너와 함께 나가는걸 봤는데 돌아오질 않는다.
" 술값이며 우리들 팁까지 계산을 하고는, 누님한테 잘 해 드리라면서 먼저 가셨는데.. 혹시 우리가 맘에 들지 않으면
파트너를 바꿔 드릴까요? "
" 아니, 그건 아니고.. 그냥 여기에 없으니까 궁금해서.. "
남편과 몸을 섞은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이들이 싫을리가 없다.
아니, 잘 생기고 힘이 좋은 젊은친구 둘이서 자신을 환상의 세계로 이끈 덕에 처음으로 섹스다운 섹스의 맛을 본 것이다.
모든걸 잊고 싶을만큼 제임스와 강쇠가 정숙이의 몸에 쾌락의 불길을 질러 놓았다.
" 누나, 아직 시간도 많은데 한잔 더 해요.. "
열락의 불속에서 헤매다 겨우 정신을 가다듬고 테이블 위에 앉아있는 정숙이에게 강쇠가 입가에 술잔을 대 준다.
입가에 대 준 술을 마시자 제임스가 정숙이의 입가에 남은 술을 핧듯이 입술을 대고 부벼댄다.
좀 전의 열기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금 야릇한 느낌이 몽실거리며 피어난다.
테이블 위에 누워 제임스의 목을 끌어안느데 강쇠가 자신의 젖무덤에 머리를 묻고 혀를 놀려댄다.
이 세상의 모든 기쁨이 자신에게로 몰려 드는듯한 착각에 빠져 둘의 애무에 젖어가기 시작했다.
그때, 자신의 핸폰이 울리는 소리에 정신이 들어 고개를 돌리자 제임스가 일어서더니 쇼파에 쳐박혀 있던 자신의
핸폰을 가져다 준다.
다가오는 열기에 빠져 들어갈 즈음에 온 전화가 반가울리 없는 정숙이다. 핸폰창에 '웬수'라고 떠 있다.
자신의 아버지가 맺어준 이후로 별반 도움이 될 일이 없던 인간이다. 지금만 하더라도 중요한 순간에 방해만
될 뿐이다.
" 무슨 일이야, 빨리 용건만 말해.. "
아직도 자신의 젖가슴을 물고있는 강쇠의 머리를 쓰다듬는데 제임스가 옆으로 오더니 자신의 물건을 눈앞에 꺼낸다.
남편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크고 힘줄까지 돋아난 거시기가 늠름한 위용을 뽐내며 꺼떡이고 있다.
~ 오늘 일이 많아서 못 들어 갈거야, 미정이는 들어왔어? ~
탐스러운 제임스의 거시기를 쥐며 쓰다듬는다.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그것이 보드랍기까지 하다.
" 벌써 들어왔지, 그럼. 아침 몇시에 들어올건데.. "
가만히 입속에 제임스를 물건을 물어본다. 입안에 가득 들어찬 그것이 식도 끝까지 들어오고도 손에 쥐어진다.
거대한 물건이 자신의 몸속에 들어와 흥분시켰다는 생각에 소중한 마음까지 든다.
~ 아침에 갈테니까 문단속 잘하고.. ~
" 별 걱정을 다해, 당신이나 딴짓 말고 잘하면 되지.. "
젖가슴을 희롱하던 강쇠가 일어나 무릎을 꿇더니 자신의 다리를 양쪽으로 벌려 들어 어깨에 걸치고선 거시기를 밀어
쳐들어 온다.
가뜩이나 큰 물건이 다리까지 벌리게 하고 들어오자 뻐근한 느낌이 온다.
더군다나 자신의 물건이 입에 물린 제임스가 정숙이의 젖을 주물러 오자 잠시 멈춰졌던 열기가 달아오른다.
~ 딴짓은.. 여왕벌 사무실에 있는지 뻔히 알면서.. ~
" 그걸.. 하 ~~ 어찌.. 아 ~~ 알아 ~~ 하 ~~~ "
차츰 빨라지는 강쇠의 부딛침에 숨이 가빠져 오는 숨소리가 남편에게 들릴까 봐 조심스럽다.
~ 왜 그래, 뭐 먹는 중이야.. ~
밑으로는 강쇠의 물건이 빠르게 들락거리고 입으로는 제임스의 거시기를 물고 빠는중이다.
" 그래.. 아 ~~ 하도~ 배가~ 고파서.. 하 ~ 간식을.. 아 ~~ "
~ 천천히 먹어, 그러다 체할라.. ~
" 당신.. 아 ~ 걱~정이나 ~해.. 하 ~~~ "
점점 달아오르는 열기를 주체할수가 없다. 핸폰을 접어 아무렇게나 던져 버리고 두손으로 제임스의 물건을 쥐고는
한 가득 집어 삼킨다.
밑에서는 강쇠의 움직임이 빨라지며 끝모를 쾌감이 온 몸으로 퍼져 나간다.
" 아 ~우~몰 ~라 ~~ 하 ~~ 니 ~들 ~ 너무~해 ~~ "
몰려오는 숨가쁜 열기로 인해 온 몸이 산산이 부서져 간다. 제임스의 물건을 두손으로 쥐어잡고 열락으로 빠져든다.